맞대결 1차전 패배 이후 신시내티가 2연승을 거뒀다. 특히 직전 경기는 선발 구티에레즈가 버텨주면서 밀워키 마무리 헤이더를 공략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번 시리즈 양팀의 전체적 타격감은 비슷한 가운데 신시내티가 집중력에서 근소하게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날 선발 브랜든 우드러프 vs 루이스 카스티요. 실질적인 양팀 1선발간 맞대결이다. 우드러프는 직전 메츠 상대로 6.1이닝 4실점. 쿠어스필드 원정길 이후 가장 안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메츠 타선이 잘쳤던거라 강력한 구위의 이 투수도 어쩔수 없던 상황. 올시즌 5일 휴식 후 데이터가 괜찮은 편이고 낮경기 평균자책점 1.48. 낮경기에 더 강한 우드러프가 홈에서 등판하면 어느정도 믿어야하지 않을까?

카스티요는 4~5월과 비교해 6월부터는 180도 다른 투수다. 6월부터 평균자책점 2.00. 제구가 어느정도 잡히기 시작했고 리그 최고 수준의 체인지업이 타자들의 헛스윙을 이끌어내고 있다. 게다가 직전 밀워키 원정에서 7이닝 무실저 호투했었고 이전 등판에서도 5.1이닝 3실점. 당시 1실점만 허용했으나 불펜들이 후속 주자를 들여보내며 실점이 늘어났던 기억이 있다. 사실상 밀워키 타선이 2경기 연속 막혔었다.

선발 매치업 + 타선의 분위기만 보면 꽤나 팽팽한 대결이 예상된다. 양 선발 모두 호투의 가능성이 높아보이고 에이스간 맞대결이라 저득점 흐르의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 대결은 '불펜'에 포커스를 맞추고 싶다. 헤이더가 직전 홈런에 무너졌지만 전반적으로 불펜의 안정감은 밀워키가 우위다. 게다가 데빈 윌리엄스가 휴식을 취했기에 이 날은 헤이더 앞에서 버텨줄 역할을 맡을 것이다.

신시내티는 마무리 헴브리가 2세이브를 거뒀지만 연투 상황이라 이 날 등판이 쉽지 않다. 브락도 직전 경기 2실점으로 무너졌고 지금 신시내티 불펜 가운데 믿을만한 투수가 없다는 점. 이 점을 감안하면 결국 경기 막판 웃는 팀은 밀워키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