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전적 1승 1패. 직전 경기는 우천으로 인해 강제로 게릿 콜이 완투 승을 거뒀고 보스턴 입장에선 불펜이 흔들린게 아쉬웠을 것이다. 양키스가 안좋은 분위기를 조금 끌어올렸지만 아직 많은 의문점이 남는다. 보스턴은 같은 지구 팀들과의 18연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이 날 선발 제임스 타이욘 vs 마틴 페레즈. 타이욘은 최근 양키스 선발 가운데 가장 컨디션이 좋은 편이다. 2경기에서 13이닝 3실점. 90마일 중반대의 패스트볼이 갈수록 힘이 더해지고 피장타 억제 능력이 나아지고 있는중이다. 게다가 올시즌 홈에서 평균자책점 3.59로 더 강한 편이다. 좌타자 상대로 피장타 억제가 된다는 이야기고 이는 보스턴을 상대하기에 꽤 유리한 조건일 것이다.

페레즈는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3.2이닝 3실점. 그래도 보스턴에서 가장 꾸준한 선발중 한 명이다. 컨트롤이 좋고 주무기 커터가 위력을 발휘하는중. 무엇보다 좌투수임에도 우타자에게 강하다는게 눈에 띈다. 양키스가 상대적으로 좌투수에게 강한 편인데 페레즈의 투구 퍼포먼스라면 어느정도 버텨줄 것으로 기대된다. 통산 양키스타디움에서는 평균자책점 11.25로 좋지 않았다.

위에서 언급했듯 양키스 타선이 좌투수에게 강하다했지만 그 중심에 있어야할 선수들이 모두 빠졌다. 애런 저지, 지오바니 어셸라의 공백이 유독 클 것이다. 직전 게릿 콜의 강제 완투로 불펜진을 아낀건 다행이다. 보스턴 타선은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다. 직전 게릿 콜의 90마일 후반대 공을 보고 이 날 타이욘의 조금 느린 공을 본다면 의외로 순조롭게 적응할 가능성도 있다.

난이도가 제법 높다. 게다가 선데이 나잇 베이스볼 경기다. 이 매치업에서 올시즌 양키스는 꽤나 강했다. 다만 이 경기 보스턴의 역배와 플핸을 보는 이유는 전력 차이 때문. 그만큼 코로나 확진자로 빠진 양키스 타선의 공백은 제법 크다. 마무리 채프먼을 못믿는 이유도 있다. 이 경기 안전하게 접근하려면 배당은 낮아도 플핸으로 접근하는게 현명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