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스카이스포츠[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에밀 스미스 로우(20)가 아스널에 대한 충성심을 숨기지 않았다.아스널은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미스 로우와 장기 재계약을 성공했다. 다음 시즌부터 그는 등번호 10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빌 것이다"고 공식발표했다.스미스 로우는 아스널 대표 성골 유스 자원이다. 10살의 나이에 아스널 유스에 입단해 성장했고 2018년 1군에 데뷔했다. 라이프치히와 허더스필드 임대 생활을 통해 경험을 쌓았으나 좀처럼 1군에 자리잡기는 어려웠다.그러다 지난 시즌 중반기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당시 아스널은 위기였다. 성적이 강등권 언저리를 맴돌며 미켈 아르테타 감독 경질설까지 나왔다. 아르테타 감독은 해결책으로 유스 기용을 선택했다.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동력 넘치는 유스들을 대거 투입해 위기를 돌파할 계획이었다.스미스 로우가 선봉장이 됐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부카요 사카 등이 뒤를 따랐다. 스미스 로우는 2선 중앙에 위치해 날카로운 침투와 패스로 기회를 창출하며 아스널의 단조로운 공격 패턴에 다양성을 부여했다. 리그 20경기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기회 창출만 27회를 기록한 것이 스미스 로우 기량을 증명했다. 측면, 3선까지 움직이는 폭넓은 활동량도 과시했다.스미스 로우 활약으로 아스널은 위기에서 벗어나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었다. 아스널의 재계약 제안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스미스 로우를 아스톤 빌라 등 타클럽의 관심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재계약은 필수적이었다. 재계약 체결 소식이 발표되자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스미스 로우 재계약은 아스널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최고의 선택으로 남을 게 분명하다"고 전하기도 했다.스미스 로우는 아스널 공홈을 통해 "10살 때부터 아스널에서 뛰었다. 힘든 시간도 있었으나 꾸준히 노력한 끝에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재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더 발전할 것이다. 아르테타 감독이 원하는 대로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아스널에 큰 도움이 주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내 꿈은 아스널 레전드다. 원클럽맨도 꿈꾸는 중이다. 아스널 등번호 10번 의미를 알고 있다. 데니스 베르캄프, 메수트 외질 등 아스널에서 대단한 활약을 한 선수들이 달았던 번호다. 그들이 그랬던 것처럼 아스널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게 향후 목표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바르셀로나가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 훗스퍼에 앙투안 그리즈만을 제의했다.영국 '토크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10억 파운드(약 1조 5,820억 원)에 상당하는 부채로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다. 이에 맨시티와 토트넘에 그리즈만을 매각하고자 접촉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올여름 바르셀로나는 3명의 자유계약선수(FA)와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에릭 가르시아, 멤피스 데파이를 야심차게 데리고 오면서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끔 했다. 평소 같았으면 많은 이적료를 지불했어야 했지만 FA였기에 들어간 이적료가 없었다.그러나 3인방을 뛰게 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현재 상황에서는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영입한 선수들을 등록할 수가 없다. 라리가는 선수들의 연봉이 지나치게 높아 소속팀의 재정이 적자가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연봉 상한선을 규정해놨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연봉 상한선을 넘은 상태다.라리가는 선수단의 총 임금을 수익의 일정 비율로 계산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매치 데이, 광고 수익 등이 줄어들면서 임금도 대폭 하향될 수밖에 없었다. 10억 파운드란 부채도 존재하는 바르셀로나이기에 일부 선수들을 정리해야만 한다.이에 바르셀로나는 주니어 피르포, 장 클레어 토디보, 카를레스 알레냐 등을 내보냈다. 그러나 이것으론 부족하다. 바르셀로나에 존재하는 고주급 선수들을 매각해야만 한다. 그중에서 대표적으로 그리즈만이 지목되고 있다.매체에 따르면 그리즈만의 주급은 30만 파운드(약 4억 7,500만 원)다. 더불어 바르셀로나가 그리즈만과 함께 미랄렘 피아니치, 사무엘 움티티는 이미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은 상태다. 이렇듯 적극적으로 선수들 방출에 힘쓰고 있는 바르셀로나라 할 수 있다.다만 그리즈만이 순순히 나갈 것 같진 않다. 프랑스 '레퀴프'는 "바르셀로나는 그리즈만을 가장 잘 팔릴만한 자원으로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복귀만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의 이적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한 바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지롱댕 드 보르도 차기 사령탑으로 조세 무리뉴 감독의 오른팔이 거론되는 중이다.보르도는 프랑스 리그앙 대표 명문이다. 하지만 최근엔 부진한 성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가장 큰 문제는 재정 적자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구단 수익이 크게 줄면서 운영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에 이르렀다. 대주주 킹 스트리트 주도 하에 매각 작업이 실행됐고 스페인 사업가 제라르 로페즈가 인수를 했지만 아직 완전히 절차가 이행되지 않았다.이러한 이유로 DNCG(프랑스 축구 구단 재정 관리 기관)은 보르도에 2부리그 강등 처분을 내렸다. 보르도는 항소를 진행했고 지난 13일(한국시간) DNCG가 보르도와의 청문회를 재무 상황, 인수 프로젝트 등을 검토한 결과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리그앙 잔류를 선언했다.구사일생했지만 보르도에 과제는 많다. 스쿼드 개혁과 재정 관리가 급선무다. 선수 판매를 통해 일정 수익을 확보하고 새로운 구단주가 옴으로써 전반적인 판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이다. 장 루이 가세 감독과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는데 보르도 입장은 연임 대신 새로운 대체자를 알아보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듯하다.프랑스 'RMC 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보르도 후임 감독 후보 4인을 조명했다. OCG 니스와 도르트문트 등을 이끌었던 루시앙 파브르 감독이 가장 먼저 언급됐다. 파브르 감독은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에서 강등된 뒤 야인 생활을 하는 중이다. 스타드 랭스를 지휘했던 다비드 기욘 감독도 뽑혔다. 역시 무직이다. 현 스위스 대표팀 사령탑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도 포함됐다.가장 눈길을 끈 인물은 주앙 새크라멘토다. 새크라멘토는 무리뉴 감독의 오른팔로 알려졌다. 32살의 젊은 지도자인 그는 무리뉴 감독과 함께 하면서 지도자 역량을 쌓았다. 토트넘 훗스퍼 시절 무리뉴 감독 옆에서 전술적인 조언을 하고 의견을 주고받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현재는 무리뉴 감독과 함께 AS로마에 있다.새크라멘토는 2016-17시즌부터 2019-20시즌까지 릴에서 수석코치 역할을 수행하며 리그앙 무대를 경험한 바 있다. 나이는 어리지만 지도력은 훌륭하다는 평이 주를 잇고 있다. 아직 감독 경험은 전무하다. 보르도 입장에서 새크라멘토 선임은 도전에 가깝다. 로페즈 구단주가 구단 방향성을 어디에 두는지에 맞춰서 새 감독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사진=보르도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폴 포그바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하면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3일(한국시간) "포그바가 이번 여름 맨유를 떠날 수 있다. 5000만 파운드(약 790억 원)짜리 재계약을 거절했다. 맨유는 포그바를 이번 여름에 팔지, 내년 여름에 자유계약(FA)로 내보낼 지 결정해야 한다"고 보도했다.포그바의 이탈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지난 2016년 유벤투스에서 이적료 8900만 파운드(약 1,410억 원)에 맨유로 이적했지만 이후 커리어가 좋지 못했다. 월드베스트 안에 들었던 유벤투스 시절과 달리 맨유에서는 그 정도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잦은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결장하기도 했다. 우승 트로피는 2016-17시즌 리그컵, 유로파 리그 단 두 개뿐이다.외부적인 잡음도 많이 일으켰다. 포그바는 지난 2018년 여름 아디다스와 투어 행사에 참가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는 발언을 남기며 이적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이어 그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도 "포그바는 맨유를 떠나길 원한다"라고 인터뷰를 해 맨유 팬들과 관계자들의 분노를 산 적이 있다.맨유는 포그바를 지키겠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지난 여름 포그바의 12개월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한 시즌 더 시간을 버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포그바와 재계약 협상이 잘 되지 않았고 결국 이번 여름과 내년 여름 중 포그바를 보내야 할 시기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포그바는 이미 파리 생제르맹(PSG)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PSG는 올 여름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세르히오 라모스, 아슈라프 하키미, 잔루이지 돈나룸마를 영입했지만 조금 더 확실한 영입이 필요하다는 계획이다. 또한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를 붙잡기 위해 스타 플레이어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에 포그바 영입에 착수했고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다.계약이 1년 남은 포그바이기에 예상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677억 원) 정도다. 그의 대체자로는 울버햄튼의 미드필더 후벤 네베스가 꼽혔다. 맨유는 포그바의 이적료를 네베스 영입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토트넘이 올 여름 첫 영입을 앞두고 있다. 아탈란타의 골키퍼 피에를루이지 골리니(26)가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런던으로 향하는 중이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골리닌 밀라노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 계약서에 서명하기 위해 토트넘으로 오는 중이다"고 보도했다.골리니는 영국 올 채비를 마쳤다. 여행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아침에 코로나19 테스트와 함께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 조만간 런던으로 넘어와 토트넘 임대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다.골리니는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매우 행복하다. 이 기회를 준 토트넘에 감사하다. 얼른 시작하고 싶다. 이탈리아에 남는 방법도 있었지만 토트넘이 최고의 기회였다"며 이적 소감을 말했다.아탈란타를 향한 작별 인사도 있지 않았다. 그는 "내 두 번째 집을 떠나는 건 어려웠다. 아탈란타와 팀에 감사하다. 매우 사랑받았고 우리는 역사에 남을 것이다"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골리니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한다. 첫 시즌을 임대로 보낸 뒤 계약서에 명시된 경기 수를 충족하면 의무 영입 조항이 발동된다. 완적 이적료는 1300만 파운드(약 205억 원)로 예상됐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팀에서 성장한 골리니는 2014년 베로나로 이적한 뒤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베로나에서는 2년 동안 머물렀고 이후 아스톤 빌라에서 1년을 보낸 뒤 임대 이적으로 아탈란타에 합류했다.아탈란타에서는 자리를 잡는데 성공했다. 첫 시즌부터 좋은 활약을 펼치며 완전 이적에 성공했고 이후 주전 골키퍼로 팀의 골문을 지켰다. 2019-20시즌 세리에A 33경기를 소화했고 지난 시즌에는 부상을 겪으면서도 25경기에 출전했다.골리니는 194cm의 큰 키에도 빠른 반사신경과 순간적인 판단력이 장점으로 꼽히는 골키퍼다. 다가오는 2021-22시즌 위고 요리스와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유럽 프로팀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프리시즌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스널에 이어 첼시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프리시즌 경기를 연기했다.첼시는 지난 20일 아일랜드 메이누스에 베이스 캠프를 차리고 프리시즌 훈련을 시작했다. 연습경기도 예정돼 있었다. 23일(한국시간) 6시 30분부터 훈련장에서 아일랜드 1부 리그 팀인 드로이다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그러나 몇 시간 전 훈련이 취소됐다. 이유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첼시 대변인은 "오늘 아침 코로나 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확진자는 격리됐고 예방조치로 드로이다와 비공개 경기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해당 선수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코로나19로 인해 프리시즌 일정에 차질이 생긴 팀은 첼시뿐만이 아니다. 하루 전 첼시의 '런던 라이벌' 아스널도 확진자 발생으로 미국 프리시즌 투어를 취소했다. 아스널은 미국에서 에버턴, 인터밀란, 미요나리오스와 플로리다컵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팀 내에서 복수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결국 미국행을 포기했다.첼시는 결국 자체 훈련으로 아일랜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 친선경기는 오는 27일에 열리며 잉글랜드 챔피언십 소속 본머스와 맞붙는다. 이어 아스널(8월 1일), 토트넘(8월 5일)를 상대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사진=장승하 기자[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우려는 현실이 됐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22일 오후 5시 일본 가시마에 위치한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2020 도쿄 올림픽 B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한국은 온두라스와 함께 조 공동 3위에 머무르게 됐다.언제나 올림픽 1차전은 어려웠다. 그리고 패배할 수도 있다. 부족했던 점을 채워 남은 경기를 승리한다면 1차전 패배는 분명 없던 일처럼 느껴질 것이다.문제는 보완할 수 없는 문제가 고스란히 노출됐다는 점이다. 올림픽을 앞두고 걱정됐던 점 중 하나는 스트라이커 자원이 황의조 혼자였다는 점이다. 올림픽 대표팀의 기존 스트라이커 자원인 오세훈과 조규성은 2차 소집부터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1차 소집 당시 치렀던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김학범 감독에게 합격점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황의조가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할 수도 있는 노릇이기에 공격수 1명을 추가적으로 선발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존재했다. 그러나 김학범 감독은 선수 명단이 18인에서 22인으로 늘어났음에도 공격수를 선발하지 않았다.그렇게 시작된 뉴질랜드와의 첫 경기. 황의조가 매번 잘해줄 거라고 생각했던 어쩌면 다소 불확실했던 믿음은 경기장에서 산산히 깨지고 말았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황의조는 아직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과는 호흡이 온전하지 않은 모습이었다.황의조의 장점인 움직임을 살려주는 패스가 있었지만 대부분 부정확했다. 나머지 패스는 황의조가 등을 지고 있을 때 연결됐다. 제아무리 황의조라고 해도 등진 채로 패스를 받으면 밀집 수비를 뚫어내기란 어렵다.사진=KFA뉴질랜드의 수비벽이 더욱 견고해질수록 '오세훈이나 조규성이 있었으면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김학범 감독이 올림픽을 앞두고 황의조를 대체할 수 있는 방안으로 내세운 건 이동준의 스트라이커 기용뿐이었다.하지만 이동준 스트라이커 기용은 무조건적으로 환경이 뒤따라야 한다. 상대가 높은 수비 라인을 앞세우는 팀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동준의 스피드를 살리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뉴질랜드처럼 힘과 높이를 앞세우는 팀을 상대로는 이동준을 스트라이커로 기용할 수 없다. 냉정히 말해 이동준 스트라이커 기용은 2차례의 최종 평가전에서도 합격점을 주기 힘든 수준이었다.황의조를 대체할 선수도, 대체할 방안도 없는 시점에서 김학범 감독의 선택은 박지수를 투입해 중앙 수비수 정태욱을 공격수로 기용하는 것이었다. 황의조를 대체할 카드가 없다는 걸 상대팀이 모를 리 없을 텐데 김학범 감독의 선택은 너무나 뻔했다. 신체조건이 우리나라 선수들보다 좋은 뉴질랜드한테는 큰 의미가 없는 변화였다.2차전 상대인 루마니아도 뉴질랜드와 똑같은 전략을 내세울 것이다. 루마니아는 온두라스를 상대로 두 줄 수비를 내세웠고, 유효 슈팅 없이 상대의 자책골로 승리한 팀이다. 루마니아는 김학범호를 상대로도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차전에서도 황의조가 고립됐을 경우, 김학범 감독은 과연 어떤 변화를 줄 수 있을까. 현재로선 딱히 방도가 보이지 않는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축구] '바르사 입성' 데파이, "내 나이 27세, 꿈을 이뤘다"
[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멤피스 데파이가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소감을 말했다.데파이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 바르셀로나 이적을 완료했다. 리옹과 계약 만료로 자유계약(FA)으로 새 팀을 찾았고 지난 시즌부터 관심을 보이던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2023년까지다.데파이는 "어린 시절부터 바르셀로나에 오는 것이 꿈이었다. 마침내 내가 바르셀로나에 있다. 큰 영광이다. 구단과 지도부, 선수들, 팬들의 열정이 이런 거대한 구단을 만들었다. 바르셀로나는 내게 큰 영향을 줬다. 난 이제 27세이고 꿈을 이뤘다"고 이적 소감을 말했다.이어 데파이는 "바르셀로나의 팬들이 가득찬 경기장에서 뛸 날 만을 꿈꾸고 있다. 팀은 좋은 시즌을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데파이의 이적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로날드 쿠만 감독이었다. 데파이는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깜짝 활약을 펼치며 주목 받았고 이어 2015-16시즌에는 아약스를 떠나 맨유 입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맨유 생활은 쉽지 않았다. 데파이는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고 결국 한 시즌 반 만에 맨유를 떠났다. 이때까지만 해도 데파이의 부활은 어려워 보였다.하지만 쿠만 감독 밑에서 다시 자신감을 얻었던 데파이다. 쿠만 감독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데파이를 공격수로 내세우며 신뢰를 줬다. 데파이도 기대에 부응하기 시작했다.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다시 재기에 성공했고 리옹에서도 139경기 63골 45도움을 기록했다.데파이는 "쿠만 감독이 내 이적에 큰 영향을 준 건 맞다. 쿠만 감독은 내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바르셀로나에 와서는 세계 최고의 클럽과 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있어서 기쁘다"며 충성을 맹세했다.데파이는 과거 바르셀로나와 맞붙었던 기억도 회상했다. 지난 2018년 3월 13일 리옹과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나섰다. 그러나 당시 경기는 바르셀로나가 5-1 대승을 거뒀다.그는 "당시 바르셀로나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구단 중 하나라는 걸 느꼈다. 열심히 했고 리옹에 헌신했다. 이제 여기에 있다. 내 동료들과 뛰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사진=KFA[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김학범호의 최대 강점인 조직력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22일 오후 5시 일본 가시마에 위치한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2020 도쿄 올림픽 B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한국은 온두라스와 함께 조 공동 3위에 머무르게 됐다.아쉬운 패배였다. 슈팅 숫자에서도 뉴질랜드를 압도했으며, 실점 과정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러나 패배보다 뼈아픈 건 김학범호의 최대 강점인 조직력에서 완성도가 떨어졌다는 점이다.김학범호가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달성했을 때도, 2020 U-2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때도 팀의 기반은 원팀으로의 조직력이었다. 특히 U-23 챔피언십에서는 더운 날씨 속에 팀을 이원화하는 독특한 전략을 구사했음에도 조직력이 흔들리는 모습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도쿄 올림픽을 코앞에 두고도 김학범 감독은 베스트 일레븐을 따로 정해두지 않았다. 지난 아르헨티나와의 최종 평가전을 앞두고도 "우리 팀은 그날 경기 나가는 선수가 베스트 일레븐이다. 베스트 일레븐을 정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며 팀 조직력에 있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넘쳤던 자신감과 달리, 김학범호가 뉴질랜드를 조직력으로 압도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다. 공격진의 압박은 좋았으나 압박이 실패했을 때 3선과 수비진, 2선과 3선의 간격이 벌어지면서 쉽사리 공간을 내주는 모습이 나왔다. 좌우를 넓게 활용하는 것도 단순히 넓게 활용하는데 그쳤다.실점 장면도 2선과 3선의 간격이 벌어진 게 빌미가 됐다. 교체로 들어와 체력에 여유가 있었던 송민규, 이동경, 이동준은 압박을 나선 상태였지만 이미 체력이 많이 소진된 3선과 수비진은 라인을 같이 끌어올리지 못했다. 이때 순간적으로 중앙에 공간이 생기면서 슈팅을 내주게 됐고, 정태욱의 불운까지 겹치면서 실점이 나왔다.조직력이 생명인 압박에서, 조직력이 흐트러질 때 나올 수 있는 전형적인 실점 장면이었다. 그에 비해 뉴질랜드는 전반 중반까지만 압박에 고전했을 뿐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는 모습이 거의 없었다. 뉴질랜드도 소집 기간이 짧았으며, 대회를 앞두고 4백에서 5백으로 포메이션까지 바꾼 팀이었다.물론 코로나19로 인해 올림픽 준비에 차질이 생긴 건 사실이다. 그래도 1차 소집이 시작된 5월 31일부터 정식 대회까지는 약 2달이라는 시간이 존재했다. 선수 차출에서 K리그 팀들의 배려 깊은 협조도 있었기에 올림픽 대표팀은 와일드카드를 제외한 최종 명단을 일찌감치 확정해 조직력을 갖추는데 주력할 수도 있었다.하지만 최종 명단을 확정하는 데에만 1달이나 소요됐다. 22인의 명단이 확정된 건 뉴질랜드와의 1차전을 3주 앞둔 시점. 3주라는 시간도 김민재의 합류 여부 때문에 온전히 조직력을 다듬지 못했다. 결국 김민재는 도쿄행 비행기에도 오르지 못했고, 박지수가 부랴부랴 합류했다.완성하지 못했던 조직력은 경기력으로 그대로 드러났다. 황의조는 겉돌았고, 2선끼리의 부분 전술, 측면에서의 빠른 연계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김학범 감독은 12일 아르헨티나전을 앞두고 분명 "체력적인 부분이나 선수들의 몸 상태를 봤을 때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했지만 이번 경기가 끝난 뒤에는 "잘한 부분이 없는 것 같다"며 스스로 혹평했다.이제 1차전 패배로 남은 2경기 전승이 필요해진 상황. 하지만 3주 동안 다듬지 못했던 조직력이 남은 일정 동안 완성될 수 있을까.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토트넘이 센터백 보강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아탈란타의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이탈리아 '스카이 이탈리아'는 23일(한국시간) "이적시장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로메로가 토트넘과 5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제 구단들의 계약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로메로는 아르헨티나 출신 수비수로 지난 시즌 유벤투스를 떠나 아탈란타로 임대 이적해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탄탄한 피지컬과 상대 움직임을 읽는 수비로 아탈란타의 수비를 이끌jT다. 스리백과 포백에서 모두 뛸 수 있는 멀티성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번 여름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단단한 수비력을 펼치며 더욱 주목을 받게 됐다.이에 수비수가 필요한 토트넘이 로메로 영입에 착수했다. 토트넘은 올 여름 팀 수비를 책임졌던 토비 알더베이럴트와 이별할 가능성이 높아 대체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빈손 산체스, 조 로든 등 자원들이 있지만 큰 신뢰는 주지 못했다.이번 이적은 로메로의 의사가 관건이었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하루 전 "로메로가 현재 토트넘으로 이적하는 데 관심이 없다"고 전한 바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가 이유로 꼽혔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리그 7위에 머무르며 UCL 티켓을 따지 못했다.그러나 결국 선수 설득에 성공했다. 토트넘의 신임 디렉터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협상을 통해 개인 합의를 이끌어내며 영입이 가까워졌다. 구단 간 협상은 이적료가 관건이다. 현재 임대 신분인 로메로를 아탈란타가 이적료 1800만 유로(약 244억 원)에 완전 영입한 뒤 토트넘에 되팔아야 한다.로메로는 1998년생 23세의 어린 나이에도 이탈리아 세리에A 88경기를 출전해 5골 6도움을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만큼 토트넘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