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은 클리블랜드의 11대3 완승. 양키스의 불펜 운영이 '최악'으로 향했던 2차전이었다. 불안한 힐을 대신해 투입된 아브레유가 '불'을 질렀고 클리블랜드는 이 찬스를 빅이닝으로 이끌어냈다. 양키스는 토론토가 다시한 번 승리를 하면서 동률이 된 상황. 이 날 어느 때보다 승리가 절박해졌다.

이 날 선발 게릿 콜 vs 엘리 모건. 선발의 기량 차이는 확연하다. 부상 복귀 후 게릿 콜은 평균자책점 2.30. 패스트볼은 최고 101마일까지 나올만큼 구위는 시즌 초반의 느낌이다. 이런 빠른 공에 대응할 수 있는 타자가 클블에 많지 않다는 생각. 통산 맞대결에서도 평균자책점 2.34로 강했던 콜이다. 호세 라미레즈의 장타만 조심하면 이 날 호투를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

모건은 직전 밀워키 상대로 4.1이닝 8실점.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0마일이 안되고 체인지업 쿠세가 읽히는 날은 계속 무너지고 있다. 우선 타구의 절반 가까이가 뜬공인 플라이볼 피처. 양키 스타디움 특성상 모건의 투구는 피홈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올시즌 좌타자 사대로 극단적으로 고전하는 편. 갈로, 리조의 한 방을 기대해봐도 좋을 양키스다.

와일드카드 2위 싸움을 이어가기 위해 이 날 양키스의 승리는 필연적. 무엇보다 극강의 에이스가 나오는만큼 승리를 의심하지는 말자.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질 수 있어도 모건 상대로 장타 생산을 만들어내는건 양키스 타자들이 어렵지 않을 것이다. 최근들어 불펜의 약점이 많지만 이 날은 콜이 긴 이닝을 소화해줄 예정.

그렇다면 그린 채프먼의 활용만으로도 경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다. 이 경기 양키스 승. 승리를 거둔다면 마핸도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 금일 MLB 배팅 결과가 안좋았던 사람들은 양키스 승은 축으로 삼고 배팅해도 무방할 것이란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