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원정팀 분석

추석 연휴 마지막 날에 벌어지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대구 FC의 31라운드입니다. 제주는 현재 K리그1 8위인데요, 7승 14무 7패로 무승부가 상당히 많은 상태입니다. 홈에서는 4승 5무 4패를 기록하고 있고요. 최근 제주는 세 경기에서 2승 1무로 무패를 달렸습니다. 8월 29일 FC 서울과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고, 9월 11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도 21로 승리해 연승을 거뒀습니다. 18일 광주 FC 원정에선 1-1로 비겼는데요, 9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고도 후반 45분 주민규가 골을 터트리는 무서운 뒷심을 보였습니다.

최근 제주는 한 골 차 승부를 벌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8월 치른 경기에서도 0-0, 2-2, 1-0 스코어가 나오면서 한 골이 중요한 경기가 자주 펼쳐졌습니다. 리드를 잡는다면 잘 지켜야 하고, 지난 광주전처럼 먼저 골을 내주면 따라가는 힘이 필요한 제주입니다. 최근 홈 5경기에서는 1승 2무 2패로 다소 좋지 못한 결과를 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K리그1 득점 선두를 다투는 주민규(25경기 15골)의 발끝에 기대가 모입니다.

원정팀 대구는 3위에 랭크됐습니다. 29경기를 치른 현재 12승 8무 9패를 기록하고 있고, 승점 44로 4위 수원 FC와 3점 차로 앞서 있습니다. 최근 리그에서 페이스가 좋은 대구인데요, 10일 포항 스틸러스와 29라운드 원정 경기, 그리고 18일 울산 현대와 홈경기에서 모두 2-1 승리를 거두며 연승을 기록했습니다. 무승부까지 포함하면 네 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달리는 중입니다.

에이스는 역시 외국인 선수 둘을 꼽을 수 있겠는데요, 세징야가 세 경기에서 4골 1도움을 올렸고, 에드가는 2골을 터트렸습니다. 이 둘을 활용해 대구는 그야말로 역습 전술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습 찬스 한 방을 활용해서 골을 넣는 장면이 많았고, 제주의 단단한 수비를 뚫어낼 주효한 방법으로 보입니다. 한편 대구는 원정에서 5승 3무 7패로 승점을 얻은 경기가 그렇지 못했던 경기보다 근소하게 많았습니다. 제주보다 나은 점은 득점력으로, 원정에서는 15경기 16득점을 올렸습니다.

▲ 체크 포인트 & 총평

이번 시즌 두 차례 만남을 가졌고, 이제 세 번째 맞대결을 앞둔 제주와 대구입니다. 3월 13일 시즌 초반에 열린 경기에서는 대구 홈에서 1-1 무승부, 5월 16일 제주 홈에서 펼쳐진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대구가 2-1 승리를 거둔 바 있는데요. 최근 기세가 좋고 포항 원정에서도 승리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린 대구가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