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황희찬이 사우샘프턴전에서 리그 2호골에 도전합니다. 현재 사우샘프턴은 승점 4점(0승 4무 1패)으로 15위에, 울버햄튼은 승점 3점(1승 0무 4패)으로 16위에 위치 중이라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홈팀 사우샘프턴은 리그 개막 후 5라운드 동안 단 한 번의 승리도 거두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잉글리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의 승리로 아쉬움을 씻었습니다. 사우샘프턴은 주중에 열린 셰필드와의 32강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우승 후보인 맨유와 맨시티를 상대로 승점을 따낼 만큼 경쟁력이 있는 팀이지만, 최전방에 아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정팀 울버햄튼도 올 시즌 시작이 좋지 않습니다. 지난 4라운드에서 개막 후 첫 승을 거뒀지만, 나머지 경기에서 모두 패배를 기록하며 사우샘프턴에게 승점으로 밀려있는 상황입니다. 사우샘프턴과는 반대로 직전 토트넘과의 EFL컵 32강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며 탈락의 쓴맛을 봤습니다. 분위기 반등을 위해 반드시 사우샘프턴전을 터닝 포인트로 만들어야 하는 울버햄튼은 평균 득점이 0.4골로 빈곤한 득점력에 가장 큰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사우샘프턴에서는 ‘주포’ 대니 잉스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톱 자원들의 어깨가 무겁습니다. 사우샘프턴은 올 시즌 개막 후 득점에서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잉스의 부재를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체 아담스와 아담 암스트롱이 개막전 이후 침묵하며 부진에 빠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장’ 제임스 워드 프라우스의 활약이 절실합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워드 프라우스의 데드볼 킥 능력을 살리는 것도 또 하나의 득점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워드 프라우스를 앞세워 사우샘프턴의 득점력이 살아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리그 첫 승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울버햄튼 역시 득점난을 겪고 있는 만큼 1선 자원들의 활약이 절실합니다. 이에 개막 후 첫 승을 이끌었던 ‘황소’ 황희찬의 득점력에 기대를 걸어봅니다. 올 시즌 팀에서 유일하게 득점을 기록한 황희찬은 EPL 데뷔전에서 교체 투입된 지 20분 만에 팀을 승리로 이끌며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직전 EFL 32강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측면을 활발하게 누비며 강한 압박으로 귀중한 동점골에 일조하기도 했습니다. 후반에는 측면이 아닌 최전방 원톱으로 뛰며 교체 투입된 아다마 트라오레와 함께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웃지는 못했지만, 첫 선발 경기에서 보여준 황희찬의 저돌적인 움직임은 앞으로의 반등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높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리그 2경기 만에 믿을 수 없는 적응력과 적극적인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는 황희찬은 이번 사우샘프턴전에서 리그 첫 선발 출전과 2호골에 도전합니다.

# 결장자 및 예상 선발 명단

# 승부 예측

두 팀 모두 득점을 만드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우샘프턴은 잉스가 빠진 공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고, 울버햄튼 역시 라울 히메네스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오버 보다는 언더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팀의 전력이 비슷하고, 흐름 또한 비슷하다는 점에서 한쪽으로 승부가 갈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