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를 이어가려는 서울 이랜드와 무승의 고리를 끊어야 하는 부산 아이파크의 맞대결입니다. 현재 서울 이랜드는 승점 33점으로 9위, 부산은 승점 35점으로 8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상위권으로 분류됐던 서울 이랜드와 부산이 나란히 하위권에 처져있습니다. 그러나 5위 경남(승점 38)과 승점차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1~2경기 결과에 따라 중상위권까지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고, 승격 플레이오프 티켓이 걸린 4위까지 아직은 노려볼 수 있는 위치입니다.

특히 서울 이랜드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서울 이랜드는 1라운드에서 무패를 기록하며 선두까지 올랐다가 2~3라운드에서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최하위까지 내려갔었습니다. 그러나 여름 이적 시장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윙어 김인성을 비롯해 유키, 이재익, 이규로 등을 영입하며 최근 반전에 성공했고, 부천과 대전을 연달아 잡은 후 부산 원정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부산 원정에서 승점 1점만 따낸 것이 아쉽지만 남은 6경기 결과에 따라 기적 같은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정정용 감독 역시 대전에 승리한 후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1%의 희망은 남았다. 우리가 자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지만 부산 2연전에서 반전을 할 수 있다면 끝까지 가봐야 한다. 다만 선수들이 지금처럼 발전하면서 경기를 치렀으면 좋겠고, 남은 경기 전진하면서 끝까지 가야 한다”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습니다.

반면, 원정팀 부산은 분위기가 가라앉았습니다. 최근 리그 9경기에서 4무 5패로 부진한 모습이고, 매 경기 실점하며 좋지 않은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산의 자랑이었던 날카로운 창도 최근에는 날카로움이 사라진 모습이고, 19골을 기록하고 있는 안병준만 홀로 빛나고 있습니다. 이에 부산 팬들은 페레스 감독과 선수단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까지 했습니다.

서울 이랜드는 상승세를 이어가야 하고, 부산은 반전이 절실합니다. 이날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 관심이 모아집니다. 서울 이랜드는 3백과 4백을 혼용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한 후 김인성, 한의권, 레안드로를 중심으로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부산이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부산의 수비 뒤 공간을 노린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부산은 리그 최다 득점자인 안병준을 중심으로 서울 이랜드의 방패를 뚫어 무승의 고리를 끊겠다는 계획입니다.

# 승부 예측

팽팽한 흐름이 예상됩니다. 두 팀 모두 6경기를 남겨둔 상황이지만 이번 경기에서 패배한다면 사실상 승격 플레이오프의 꿈은 사라지게 됩니다.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서로를 반드시 넘어야 합니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서울 이랜드가 좋습니다. 국가대표 윙어 김인성이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서울 이랜드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고, 레안드로와 한의권 등을 중심으로 빠른 역습이 장점입니다. 수비가 약한 부산을 충분히 공략할 전망이고, 서울 이랜드의 승리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