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가 3차전 6대1 승리를 거두고 가을 야구 희망을 이어나갔다. 로비 레이의 호투 속에 시미언이 역대 2루수 최다 홈런 43개를 기록하며 타이를 이룬 점도 눈에 띄었다. 다음부터 맞대결할 양키스 전을 앞두고 4차전 또한 잡아야 한다. 미네소타는 레이의 호투에 막히며 이 날만큼은 한 템포 쉬어갔던 모습이다.

이 날 선발 잭스 vs 마노아. 잭스는 최근 4경기 평균자책점 6.87. 빅리그 데뷔 이후 고비를 맞고있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투피치 유형의 단순한 패턴에 타자들이 적응한 모습. 유망주들이 한 번쯤은 겪어야할 성장통이란 생각이다. 18이닝동안 5개의 4사구만 내준거보면 컨트롤은 나름 최상급. 구위가 좋지 못한 유형이 토론토의 장타력을 얼마나 감당해 낼 수 있을까? 솔직히 많은 의문이 들기는 한다.

반대로 마노아는 최근 3경기 19.2이닝을 5실점으로 막아내고 있다. 잭스와 달리 구위로 상대를 찍어누르는 스타일인데 확실히 공에 힘이 붙은 모습. 컨트롤도 준수해 지금 토론토가 나올 수 있는 최상의 카드다. 4일 휴식 후 투구 데이터도 준수하고 낮경기에 강점이 있는만큼 이 날도 제 몫을 할 가능성이 높다. 토론토는 여차하면 불펜을 일찍 가동할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선발 매치업은 토론토가 조금 더 우위에 있는 매치업. 마노아가 보여주는 최근 퍼포먼스 + 구위를 고려하면 잭스보다는 훨씬 낫다는 생각이다. 양 선발을 타자들이 처음 만나기 때문에 생소함이라는 변수도 있긴하다. 토론토는 이 날 경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만약 마노아가 흔들린다면 팀의 불펜들을 일찌감치 준비시켜 놓을 것이다. 레이의 호투로 불펜의 여력은 어느정도 아껴놓았다.

잭스의 공을 토론토 타선이 공략 못할게 없다는 생각 + 토론토의 동기 부여를 믿고 토론토 승으로 접근해본다. 다소 기준점이 높게 측정되 기준점 대비 Under의 가능성이 좀 더 높아보이긴한데 그리 추천하고 싶은 픽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