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에 이어 2차전도 2대1로 밀워키의 승리. 이제 밀워키는 지구 우승 매직넘버 1을 남겨놓게 되었다. 팀 안타는 4개에 그쳤지만 번즈의 7이닝 무실점 호투 + 필승 불펜이 뒷문을 지키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메츠는 포스트시즌 탈락 확정때문인지 선수들 동기부여가 상당히 떨어져보인다.

이 날 선발 프레디 페랄타 vs 카를로스 카라스코. 페랄타는 다시금 제 폼을 회복하고 있다 2경기 연속 6이닝 이상 소화하면서 12이닝동안 3실점. 정교한 컨트롤을 떨어지지만 강력한 패스트볼 구위로 압도하는 유형인데 구위만 회복되면 페랄타는 기복없이 좋은 피칭을 선보일 수 있다. 팀의 지구 우승 동기 부여도 있지만 자신에게도 시즌 10승 타이틀이 달린 경기. 어느 때보다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카라스코 또한 최근 2경기 5이닝 2실점, 6이닝 2실점. 전성기 시절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 패스트볼 구속이 94마일을 꾸준히 찍는거보면 지금의 컨디션은 괜찮다는 증거. 올시즌 상대적으로 낮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이 날도 기대 요소는 많다. 밀워키 상대로 작년 6이닝 1실점. 통산 1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기억을 하자.

선발 매치업만보면 난이도가 제법 있다. 평균자책점은 2점대 vs 5점대처럼 보이지만 카라스코라는 투수는 분명 만만한 선수가 아니다. 밀워키 상대로 꾸준히 강해왔고 지금의 폼이면 이 날도 밀워키 타자들이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기준점 대비 언더 접근이 꽤 괜찮아 보이는 경기. 메츠 타선도 페이스가 떨어져 있기에 페랄타를 괴롭혀줄 것이란 생각이 들지 않는다.

동기부여가 강한 밀워키 승으로 접근할 수 밖에 없지만 스윕전이기도 하고 마무리 헤이더가 2연투라는 점도 고려하자. 그리고 밀워키 승으로 접근하는 이유중에 다른 하나. 메츠가 굳이 주전들을 앞으로 내보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당분간 타선에 힘을 뺄 가능성도 염두를 해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