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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대전] 하근수 기자= 이민성 대전 감독이 올시즌 김천과의 경기에서 보였던 집중력 차이를 꼬집으며 오늘은 승리로 장식하리라 다짐했다.대전하나시티즌은 3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1' 19라운드에서 김천상무프로축구단과 맞대결을 벌인다. 현재 대전은 8승 4무 6패로 리그 4위(승점 28점)에, 김천은 8승 6무 4패로 2위(승점 30점)에 올라 있다.얼마 전 대전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6월에 접어든 이래 3경기 무승(1무 2패)의 늪에 빠졌지만 지난 라운드 경남과의 경기에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무승 탈출로 고비를 넘긴 대전은 김천을 홈으로 불러들여 연승과 함께 순위 도약을 노린다.시즌 초 돌풍을 일으켰던 대전은 지난 4월 리그 선두 자리에도 올랐으나 현재는 4위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1위 안양부터 3위 전남까지 모두 승점 동률(승점 30점)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대전은 이번 라운드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총력전을 펼치는 대전이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대전은 김동준, 서영재, 김민덕, 이지솔, 이종현, 최익진, 임덕근, 파투, 민준영, 이현식, 바이오를 선발로 내세운다.경기를 앞두고 이민성 대전 감독은 "세 번째 김천과의 맞대결이다.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는데 막판 집중력을 보이지 못해 수비에서 실수를 보여 패배했다. 그런 부분을 보완해 준비했고, 오늘 꼭 승점 3점을 따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대전은 올 시즌 김천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1무 1패르 기록하며 열세를 보였다. 김천과 집중력의 차이에 대해선 "숫자적으로도 많은 상황에서 수비수들 간의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원정 경기를 갔을 때도 마지막에 실점을 허용하며 위치 선정에서 실수를 보였다. 조그마한 실수가 승점 3점을 놓친 결과로 이어져 아쉬웠다"라고 설명했다.이날 대전은 박진섭의 경고 누적으로 최익진, 임덕근으로 중원 조합을 완성했다. 이에 대해선 "경고 누적에 대한 것을 생각해왔다. 경기 다음날 연습 경기를 통해 테스트를 진행했던 선수들을 투입했다. 연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활약할 것이라 믿는다"라고 언급했다.새로운 선수도 눈에 띄었다. 얼마 전 안산에서 영입한 민준영이 곧바로 선발에 투입됐다. 민준영에 대해 "알리바예프, 마사, 박진섭까지 빠진 상황에서 공격진을 꾸리기 어려웠다. 안산에서부터 민준영을 지켜봤다. 왼발을 잘 쓰고 킥력이 좋은 선수가 들어와 새로운 무기가 장착될 것 같다. 자신의 역할을 잘 해낼 거라 생각한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한편 올림픽 대표팀 발탁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지솔은 끝내 낙마했다. 이민성 감독은 이지솔에 대해 "좋은 기량을 갖고 있는 선수다. 올림픽 대표팀보단 A대표팀에 가야 하지 않겠냐며 격려했다. 우리 팀에선 수비의 기둥과도 마찬가지니 좋은 활약 이어갈 거라 믿는다. 올림픽 팀은 김학범 감독님이 워낙 준비를 철저히 하시는 분이다. 사실 올림픽 대표팀보다 제가 더 걱정이 된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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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세르히오 라모스가 '조국' 스페인 대표팀을 향해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스페인은 3일 오전 1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8강전에서 스위스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또 한 번의 명승부가 펼쳐졌다. 우선 스페인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8분 알바의 슈팅이 자카리아의 발을 맞고 굴절되며 빨려 들어갔다. 후반에 스위스가 균형을 맞췄다. 후반 23분 스페인 수비수끼리 뒤엉키며 공이 프로일러에게 향했다. 프로일러가 내준 공을 샤키리가 골로 연결했다.연장에 이어 승부차기로 접어들었다. 이때부터 골키퍼들의 눈부신 선방이 여러 차례 나왔다. 스페인의 시몬 골키퍼는 셰어, 아칸지의 슈팅을 막아냈다. 바르가스의 슛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스위스의 좀머 골키퍼는 로드리의 슈팅을 쳐냈다. 부스케츠는 골대를 맞췄다. 결국 스페인이 승부차기 스코어 3-1로 이겼다.이번 경기에 앞서 라모스의 영상이 화제가 됐다. 라모스는 TV 앞에서 국가가 나오자 따라 불렀다. 더불어 경례를 하며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영상 마지막엔 "VAMOS!(가자!)"라고 소리쳤다.라모스는 이번 유로 2020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올 시즌 계속해서 부상을 당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간 '철강왕'이란 꼬리표가 붙었던 라모스는 리그 15경기 출전에 그쳤다.스페인 대표팀에서 180경기나 뛰며 '주장' 역할을 했던 라모스이지만 부상 여파로 결국 승선하지 못했다. 결국 집에서 지켜봐야 했던 라모스지만 애정이 담긴 응원을 보내면서 마음은 함께 한 것이다.라모스의 응원이 통한 것일까. 스페인은 '난적' 스위스를 상대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제압할 수 있었다. 스페인은 준결승전에서 결승 티켓을 두고 이탈리아와 겨루게 됐다.한편 라모스는 레알과 계약이 종료되면서 FA가 됐다. 현재 파리 생제르망(PSG)과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다.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게 된 라모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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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대전] 하근수 기자= 1위 등극을 노리는 대전과 김천이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대전하나시티즌과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은 3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1' 19라운드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현재 대전은 8승 4무 6패로 리그 4위(승점 28점)에, 김천은 8승 6무 4패로 2위(승점 30점)에 올라 있다.승점 3점이 절실한 두 팀이 총력적을 벌인다. 먼저 홈팀 대전은 김동준, 서영재, 김민덕, 이지솔, 이종현, 최익진, 임덕근, 파투, 민준영, 이현식, 바이오를 선발로 내세운다.이에 맞선 원정팀 김천은 강정묵, 김용환, 정원진, 허용준, 박동진, 우주성, 정재희, 정승현, 권혁규, 서진수, 유인수가 선발로 투입된다.대전은 얼마 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6월에 접어든 이래 3경기 무승(1무 2패)의 늪에 빠졌지만 지난 라운드 경남과의 경기에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무승 탈출로 고비를 넘긴 대전은 김천을 홈으로 불러들여 연승과 함께 순위 도약을 노린다.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김천은 최근 5경기에서 11득점을 터뜨리는 등 물오른 득점력을 보여주며 4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허용준은 지난 경기 멀티골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6개의 공격포인트(4골 2도움)를 쌓는 등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양 팀 감독의 치열한 지략 싸움이 예상된다. 먼저 이민성 대전 감독은 얼마 전 즐겨 쓰지 않았던 4백을 꺼내들며 변칙을 가했다. 최근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주는 김천에 맞서 '맞춤 수비 전술'을 준비할 수 있다. 이에 맞서는 김태완 김천 감독은 '고참' 심상민부터 '막내' 김주성까지 계급과 나이를 따지지 않고 베스트 라인업을 꾸리며 100% 효율을 뽑아내고 있다.'창과 창'의 대결이다. 대전은 박인혁, 파투, 박진섭 등을 필두로 K리그2에서 가장 많은 슈팅수(232개)를 기록하는 등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대전은 전체 득점(24점)의 절반 가까이(11점)를 전-후반 31~45분에 터뜨리고 있어 종료 직전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김천 역시 날카롭다. 최근 물오른 득점력과 함께 허용준, 박동진, 오현규, 조규성 등 득점 루트가 다양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대전이 K리그2 슈팅수 1위인 반면 김천은 유효슈팅 숫자에서 1위(113개)를 달리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두 팀 모두 승리 시 선두 자리에 오를 수 있는 만큼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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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바르셀로나의 주니오르 피르포(24)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향한다.레알 베티스 유스 출신인 피르포는 2018년에 데뷔를 알렸다. 빠른 주력과 함께 활동량이 장점인 피르포는 수비 가담 능력도 준수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바르셀로나는 조르디 알바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피르포를 영입했다.피르포는 부상과 더불어 많은 출전을 일궈내지 못했다. 2시즌 간 공식전 41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특히 올 시즌에는 리그에서 7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에 바르셀로나와 2024년 여름까지 계약이 체결되어 있던 피르포가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행선지는 EPL의 리즈 유나이티드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와 리즈 유나이티드는 합의를 거의 마쳤다. 세부사항만 남겨둔 상태이며, 다음 주 안에 완료된다"고 보도했다.이어 "피르포는 리즈와 4년 계약을 체결한다. 바르셀로나는 이적료로 1800만 유로(약 240억 원) 정도를 수령할 것이다. 그러나 이중 베티스가 20%를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앞서 피르포는 AC밀란, 나폴리, 사우샘프턴, 브라이튼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피르포는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프로젝트를 선택했다. 리즈는 에즈잔 알리오스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피르포를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다음 시즌부터 피르포가 EPL 무대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를 비롯해 유력 매체들은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리고 있다. 과연 피르포가 바르셀로나산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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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케빈 더 브라위너가 인대 손상을 안고 출전을 감행했다.벨기에는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 위치한 풋볼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8강전에서 이탈리아에 1-2로 패배했다. 우승을 노렸던 벨기에의 꿈은 8강에서 접어야만 했다.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이 공개된 가운데 눈을 의심하게 하는 이름이 존재했다. 앞선 포르투갈전에서 부상을 당한 더 브라위너가 이름을 올렸다. 더 브라위너는 포르투갈전에서 전반 44분 팔리냐에게 백태클을 당하며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후반 3분 교체 의사를 밝히며 피치를 떠났다.현지 매체들은 더 브라위너의 상태를 비관적으로 봤다. 남은 대회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출전할 수도 있다"며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설마했던 더 브라위너는 이탈리아전에서 선발 출전한 것도 모자라 풀타임을 소화했다. 제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더 브라위너는 키패스 3회를 기록하는 등 공격을 이끌어갔다. 평소보다 몸이 무거웠던 것은 사실이나 번뜩이는 플레이를 보였던 더 브라위너다.더 브라위너의 헌신에도 벨기에는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전반 31분 니콜로 바렐라, 전반 44분 로렌조 인시녜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전반 종료 직전 로멜루 루카쿠가 페널티킥(PK) 득점을 했지만 그 이상은 무리였다.경기 종료 후 더 브라위너는 자신의 몸상태를 전했다. 그는 "우선 의료진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발목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 뛴 것은 기적과 다름없었다. 난 인대가 찢어졌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위해 뛰어야 할 책임감을 느꼈다. 더 잘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밝혔다.이어 "어려운 대회였고 부상도 많았다. 우린 끝까지 싸웠다. 전반엔 이탈리아가 우세했지만 후반엔 우리가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2-2까지 갈 수 있었다"면서 "우린 최고 수준의 팀을 상대로 졌다. 다음에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제 회복에 힘을 쓰겠다. 난 항상 팀을 위해 모든 것을 주고자 노력했다"고 답변을 마쳤다.더 브라위너는 유로 개막에 앞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안와 골절로 대회 출전이 불투명했다. 그러나 수술 끝에 결국 그라운드를 밟았다.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더 브라위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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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SPN[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로멜루 루카쿠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페널티킥(PK) 상항에서 신경전을 벌였다.벨기에는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 위치한 풋볼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8강전에서 이탈리아에 1-2로 패배했다. 우승을 노렸던 벨기에는 일찌감치 짐을 싸야만 했다.전반에만 3골이 터졌다. 전반 31분 베르통언의 패스가 베라티에게 향했다. 베라티는 곧바로 페널티 박스 안에 있는 바렐라에게 건넸고, 이를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했다. 이탈리아가 더 달아났다. 전반 44분 중앙선에서 공을 소유한 인시녜가 드리블 이후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벨기에도 가만히 있진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도쿠가 로렌조에게 걸려 넘어졌다. 키커는 루카쿠가 나섰고, 자신있게 중앙으로 차며 성공했다. 이후 후반 들어 벨기에는 맹공을 펼쳤지만 골을 넣지 못하며 패배하고 말았다.경기 중 재밌는 장면이 탄생했다. 루카쿠가 PK를 시도할 당시 돈나룸마가 루카쿠에게 다가갔다. 돈나룸마는 루카쿠의 뺨을 만지며 대화를 시도했지만 루카쿠는 무시했다. 이후 루카쿠는 득점한 뒤 돈나룸마에게 뛰어가 '쉿' 세리머니를 하며 복귀했다.왜 그랬을까. 이탈리아 '코리에레'는 "돈나룸마는 루카쿠의 집중력을 잃게 만들기 위해 다가갔다. 루카쿠의 얼굴에 손을 갖다 대는 등 방해했지만 막아내지 못했다. 루카쿠는 돈나룸마를 극복하기에 충분했다"고 전했다.더불어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돈나룸마는 당시 상황에 대해 밝혔다. 그는 "난 루카쿠에게 무언가를 말하고 싶었지만 대답하지 않았다. 난 그저 PK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다"라며 "내가 왜 루카쿠를 두려워하겠는가? 난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상대를 존중한다"고 말했다.루카쿠는 멋진 세리머니를 펼쳤지만 이후 아쉬운 활약을 보였다. 오픈 찬스에서 여러 차례 기회를 놓쳤다. 루카쿠는 이번 유로 2020에서 4골로 마무리하며 호날두의 5골을 넘어서지 못했다.루카쿠와 돈나룸마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자주 맞대결을 펼쳤다. 현재 돈나룸마가 FA가 되긴 했지만 그전에는 인터밀란과 AC밀란 소속으로 뛰었다. 루카쿠는 돈나룸마를 상대로 4골을 기록한 바 있지만 PK 골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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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이탈리아 대표팀의 핵심 선수인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가 장기 부상으로 당분간 그라운드에서 뛸 수 없다.이탈리아는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 위치한 풋볼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8강전에서 벨기에를 2-1으로 제압했다. 이탈리아는 준결승전에서 스페인과 경기를 치르게 됐다.이탈리아가 먼저 달아났다. 전반 31분 베르통언이 패스 미스를 범한 것을 베라티가 가로챘다. 이후 페널티 박스 안에 위치한 바렐라에게 패스했고, 이를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했다. 이후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 44분 하프 라인에서 공을 잡은 인시녜가 드리블 이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벨기에가 추격했다. 전반 종료 직전 도쿠가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루카쿠가 깔끔하게 성공하며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이후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이탈리아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이탈리아는 4강에 올랐지만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수비의 핵심인 스피나촐라가 끔찍한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후반 31분 스피나촐라는 역습 상황에서 스프린트를 하다가 다리를 절뚝였다. 스피나촐라는 곧바로 교체 사인을 보냈고,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이때 스피나촐라는 눈물을 글썽였다. 이탈리아 동료들은 스피나촐라 곁으로 와 그를 위로했다. 하지만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스피나촐라의 상태는 심각해 보였고,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도 걱정스러운 시선을 보냈다.생각보다 더 큰 부상이었다. 글로벌 매체 'ESPN'에 따르면 스피나촐라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12개월 결장이 예상된다.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도 "스피나촐라의 부상 정도는 매우 심각하다"며 장기 부상을 염려했다.영국 '토크스포츠'의 해설자인 맷 홀랜드는 "스피나촐라의 부상은 가슴이 너무나도 아프다. 그는 정말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큰 역할을 펼쳤는데 안타까운 소식이다"며 위로를 전했다.스피나촐라는 이날 패스 성공률 95%, 키패스 3회, 크로스 2회 등을 기록했다. 수비는 물론 공격 가담에 있어 좋은 모습을 보였던 스피나촐라는 이번 대회를 아쉽게 마무리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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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세르히오 라모스(35)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모스는 레알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였다. 2005년 세비야를 떠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입성한 뒤 15년 동안 수비를 책임졌다. 초기에는 우측 풀백으로 활약했다. 이후 점차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다. 압도적인 수비력과 피지컬, 빌드업 능력과 리더십까지 선보이며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군림했다.레알에 숱한 영광을 선사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등에 성공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올해의 베스트일레븐에 11번이나 뽑히는 기염을 토할 정도로 활약을 인정받았다. 30대 중반이지만 여전한 기량으로 전세계 최고 센터백으로 군림 중이다.레알 전설로 남을 것으로 보였으나 재계약에 난항을 겪었다. 계약기간, 주급 등에서 견해차를 보였고 결국 레알 이적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라모스는 이제 은퇴를 해도 이상하지 않을 노장임에도 인기는 여전했다. 수많은 빅클럽들이 구애를 했다. 파리생제르맹(PSG)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이다. 다수의 현지 매체는 라모스 차기 행선지로 PSG를 점쳤다.맨유도 후보군 중 하나였다. 맨유는 이전부터 라모스 영입을 원했다. 수비진에 경험을 더하기 위함이었다. 최근에 맨유는 베테랑 스트라이커 에딘손 카바니를 영입해 공격에 노련함을 추가해 좋은 성과를 냈기에 라모스도 같은 결과를 내길 바랬다.그러나 라모스는 맨유 제의를 뿌리쳤다. 영국 '데일리미러'는 2일(한국시간) "라모스는 PSG 이전에 맨유와 가까웠다. 회담도 나눴고 맨유가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1,280만 원)를 제의했지만 라모스는 고개를 저었다. 2년 계약을 제시한 PSG 품에 안길 게 분명하다"고 보도했다.라모스를 놓친 맨유는 다른 센터백들에 집중하고 있다. 라파엘 바란(레알 마드리드), 파우 토레스(비야레알), 줄스 쿤데(세비야) 등을 후보군에 올려놓았다. 해리 매과이어 외에 믿을 센터백이 전무한 만큼 올여름 맨유는 수비 보강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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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얀 좀머 골키퍼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졌다. 이젠 주장 완장을 찬 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스위스는 3일 오전 1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8강전에서 스페인과 1-1로 비겼지만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고 말았다.스위스 입장에선 아쉬운 결과였다. 전반 8분 스페인의 알바에게 실점을 내줬다. 슈팅이 자카리아의 발을 맞고 굴절되며 들어갔다. 전반은 스페인의 1-0 리드 속에 종료됐다.후반 들어 스위스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 23분 스페인 수비끼리 뒤엉키며 공이 프로일러에게 향했다. 프로일러가 건넨 공을 샤키리가 집어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32분 프로일러가 모레노에게 깊은 태클을 범하며 퇴장 당했다. 스위스는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승부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3번의 실축으로 인해 4강을 눈앞에서 놓쳤다.이날 경기에서 신기한 광경이 펼쳐졌다. 후반 36분 주장으로 출전했던 샤키리가 교체 아웃됐다. 샤키리의 주장 완장은 다른 선수가 아닌 좀머 골키퍼에게 전해졌다. 좀머는 주장 완장을 찬 채 스위스의 골문을 지켰다.주장 완장의 효과를 본 것일까. 좀머는 이후에도 엄청난 선방쇼를 펼치며 골을 헌납하지 않았다. 승부차기에서도 로드리의 슈팅을 선방하기도 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좀머는 스페인전에서 10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그간 스위스의 주장은 자카가 맡았다. 하지만 자카가 경고 2회를 받게 됨에 따라 경고누적으로 8강전에서 나설 수 없었다. 이에 샤키리가 주장으로 출전했다. 샤키리까지 나가자 주장 완장의 행방은 결국 좀머에게로 향했던 것이다.좀머는 앞선 프랑스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5개의 세이브를 펼치는 등 승부차기에서 음바페의 슛을 막아내며 스위스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단숨에 좀머는 스타의 반열로 올라섰다.그랬기에 스위스 동료들은 주장 완장을 좀머에게 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로 2020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은 좀머는 이제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다음 시즌을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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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이탈리아계 페루인 지안루카 라파둘라(31)가 조국의 4강행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페루는 3일 오전 6시(한국시간) 브라질 고이아니아에 위치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21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파라과이와 승부차기 혈전 끝에 승리했다. 이로써 페루는 두 대회 연속 4강에 올랐다.페루는 파라과이에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안드레 카리요, 크리스티안 쿠에바 활약으로 흐름을 주도했다. 라파둘라가 구세주로 나섰다. 라파둘라가 전반 21분, 전반 40분 득점에 성공하며 2-1 역전을 일궈냈다. 페루는 전반 45분 구스타보 고메즈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얻었다.후반전에도 페루 주도권이 이어졌지만 주니오르 알론소에게 일격을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요툰이 후반 35분 득점해 승리를 따내는 듯 보였지만 후반 45분 가브리엘 아발로스에게 실점하며 정규시간은 3-3으로 끝이 났다. 결과는 승부차기로 가리게 됐다. 페루는 2명이 실축했지만 파라과이는 3명이 페널티킥을 놓치며 승부차기 스코어 4-3으로 페루가 승리를 거뒀다.공식 Man Of the Match(MOM)는 라파둘라의 몫이었다. 멀티골을 포함해 최전방에서 경기 내내 존재감을 내뿜었다. 라파둘라는 대회 내내 페루 최전방을 책임지며 '전설' 파올로 게레로 공백을 메우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활약한 게레로는 페루 대표 골잡이로 A매치 104경기에 출전해 39골을 책임졌다. 코파 득점왕만 3번을 할 정도로 위력을 자랑했다.현재는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이탈한 상태다. 게레로 이탈로 페루 최전방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게레로 부재를 라파둘라가 잘 메워주는 중이다. 그는 이탈리아인 아버지와 페루인 어머니 사이에서도 태어났다. 이탈리아에서 성장했고 AC밀란, 제노아 등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 이탈리아 A대표팀까지 콜업됐으나 데뷔전을 치르진 못했다.가예르도 가예카 페루 감독은 37살 노장 게레로 대체자를 구했고 라파둘라가 포착됐다. 끈질긴 구애 끝에 2020년 11월에 페루 대표팀에 데뷔했다. 이후 파라과이전 멀티골 포함 A매치 9경기에 나서 3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라파둘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페루 동료들이 나를 가족같이 대해줘 오늘과 같은 활약이 가능했다"고 하며 활약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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