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코파 리뷰] '메시 국대 무관 풀었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1-0 제압...코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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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1 10:51:49

[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아르헨티나가 브라질을 꺾고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했다. 리오넬 메시도 커리어 첫 국가대표팀 우승을 거두며 한을 풀었다.
아르헨티나는 11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2021 결승전에서 브라질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25년 무관을 끊고 우승 트로피를 찾아오는데 성공했다.
경기를 앞두고 양팀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브라질은 4-3-3 포메이션에 히샬리송, 네이마르, 에베르통, 파케타, 프레드, 카세미루, 로디, 티아구 실바, 마르퀴뇨스, 다닐루, 에메르송을 선발로 내세웠다.
아르헨티나는 4-4-2 전형을 꺼내들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메시가 투톱을 이루고 로 셀소, 파레데스, 데 파울, 디 마리아가 중원에 선다. 포백은 아쿠냐, 오타멘디, 로메로, 몬티엘이 맡고 골문은 마르티네스가 지킨다.
[전반전]'디 마리아 환상 로빙슛' 아르헨티나 1-0 리드

브라질이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했지만 아르헨티나의 한 방이 주효했다. 전반 21분 데 파울의 롱패스가 한 번에 디 마리아에게 연결됐고, 디 마리아가 이를 놓치지 않고 깔끔한 로빙 슈팅으로 이어가 득점에 성공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아르헨티나는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29분 디 마리아가 다시 한 번 드리블로 수비진을 뚫어낸 뒤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수비수의 몸에 걸렸다. 전반 33분 메시가 시도한 슈팅은 골문 옆쪽으로 빗나갔다.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개인 기술에 의존했다. 네이마르는 전반 33분 특유의 드리블 돌파로 파레데스의 경고를 유도했다. 이어진 프리킥 찬스를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진의 몸에 걸렸다.
전반 39분 디 마리아가 발목을 부여잡고 쓰러졌지만 다행히 치료를 받은 뒤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브라질은 전반 막판까지 공격을 이어갔지만 동점을 만들지 못하며 전반전은 0-1 아르헨티나의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전] 선제골 지킨 아르헨티나, 브라질 1-0 제압...메시 첫 우승!

브라질은 프레드 대신 피르미누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이 교체가 들어맞았다. 후반 9분 히샬리송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브라질이 동점을 만드는 듯 했지만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고 결국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도 선수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9분 파레데스 대신 귀도 로드리게스를 투입했고, 후반 18분에는 로 셀소를 빼고 타글리아피코를 넣었다. 브라질도 후반 18분 에베르통 대신 비니시우스를 넣으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시간이 갈수록 경기는 격해졌다. 후반 22분 데 파울이 경고를 받았고 3분 뒤 헤난 로디도 경고를 받았다. 후반 27분에는 파케타가 옐로 카드를 받았다. 두 팀 선수단이 몸싸움을 펼치기도 했다. 후반 36분 오타멘디가 네이마르를 거칠게 막아서자 브라질 선수들이 강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오타멘디와 마르퀴뇨스에 옐로카드가 주어졌다.
브라질은 세트피스로 찬스를 노렸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골키퍼 마르티네스를 넘지 못했다. 후반 42분 네이마르의 프리킥을 가비골이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마르티네스의선방에 막혔다.
아르헨티나도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메시, 데 파울이 패스를 주고 받으며 수비진을 완벽하게 벗겨냈다. 그러나 메시가 골문 앞에서 머뭇거리다 슈팅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절호의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추가 시간은 5분이 주어졌고 양팀의 공방전은 이어졌다. 추가 시간 1분 데 파울이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에데르송의 선방에 막히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한 골 차 리드는 지켜내면서 코파 아메리카 우승에 성공했다.
[경기 결과]
아르헨티나(1): 디 마리아(전21)
브라질(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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