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A-기자회견] 김학범 감독, "강호 아르헨 상대로 자신감 높였다...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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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3 22:06:00

[인터풋볼=용인] 신동훈 기자= 김학범 감독은 승리하지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한 모습이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13일 오후 7시 30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 올림픽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해당 경기는 정부와 방역 당국의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따라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김학범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최전방엔 이동준이 출전했다. 2선엔 송민규, 이동경, 엄원상이 위치했고 중원은 원두재, 김동현이 구성했고 김진야, 정태욱, 김재우, 설영우가 수비진을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안준수가 꼈다.
한국은 아르헨티나의 중원 압박에 고전했다. 이로 인해 야심차게 내놓은 이동준 제로톱은 큰 효과를 내지 못했고 아르헨티나에 완전히 밀리는 형국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전반 12분 맥 알리스터에게 실점하며 0-1로 끌려갔다. 후방 빌드업에서 불안했던 게 실점 빌미가 됐다. 다행히 전반 35분 나온 이동경 동점골로 전반은 1-1로 끝낼 수 있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학범 감독은 정승원, 이유현을 넣으며 기동성을 확보했다. 정승원은 이동경과 같은 위치에 섰고 포메이션은 4-1-4-1 형태가 됐다. 김학범 감독 변화에도 한국은 후반 10분 발렌주엘라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1-2로 끌려갔다.
실점을 허용하자 김학범 감독은 교체카드 3장을 한꺼번에 활용했다. 아껴 놓았던 와일드카드 선수들을 내보냈다. 황의조, 권창훈이 추가됐고 이강인도 투입됐다. 공격 숫자가 늘어난 한국은 공세를 가했지만 촘촘한 수비 대형으로 전환한 아르헨티나를 뚫지 못했다. 이강인 중거리 슈팅 외에 활로를 찾지 못하던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터진 엄원상 동점골로 간신히 무승부에 성공했다.
[김학범 감독과의 일문일답]
-총평
전반전엔 내려앉아 플레이를 했는데 후반엔 공격적으로 나서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자신감만 있으면 우리 선수들은 이보다 더 잘할 것이라 믿고 있다
-잘 된 부분은?
잘된 부분을 언급하는 것보다 자신감을 얻는 게 중요했다. 그래서 강호와 평가전을 잡았다. 2번의 평가전을 치르면서 확실히 자신감을 가진다면 올림픽에서 더 좋은 모습을 가질 것 같다
-다음 경기인 프랑스와의 평가전 준비는?
아르헨티나전과 마찬가지로 임할 것이다. 프랑스는 강팀이지만 우리 플레이에 집중하고 문제점을 찾으면 보강할 것이다.
-실점의 빌미가 된 수비 실책
실점 장면을 보면 불필요한 부분 때문에 빌미가 됐다. 수비 훈련 때 이와 같은 장면이 다시 나오지 않도록 주문을 하겠다.
-후반 교체 배경
정승원은 움직임이 많고 이강인은 기술적으로 훌륭해 전술 변화를 다 시행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전반전과 다른 전술 운영을 한 것은 계획한 스케줄대로 한 것이다.
-김민재 명단 제외
김민재 합류를 위해 대한축구협회를 비롯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와일드카드(황의조, 권창훈) 투입으로 얻은 부분
훈련 기간이 짧았다. 지금 몸 상태가 완벽하지않아 오늘 경기만으로 평가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된다
-세트피스에 대한 평가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었는데 좀 많이 힘이 들어간 듯하다. 힘만 빼면 정확성이 올라갈 듯하다.
-송범근 대신 골문 지킨 안준수
누가 나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느 선수든지 투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 누가 나오는지 말하는 것보다 22명을 다 활용한다는 것에 초점을 둔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다.
-패를 숨기며 획득한 성과는?
강호를 상대로도 우리 만의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긍정적 신호를 보여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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