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김천상무의 허용준이 6월 한 달간 K리그2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경기를 펼친 선수로 드러났다.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발표한 '6월 K리그2 다이내믹 포인트 TOP20'에 따르면 허용준은 합계 11030점으로 1위에 올랐다. 공격 항목(6000점), 패스 항목(2716점), 수비 항목(1160점), 기타 항목(1154점)에서 골고루 점수를 확보했다. 다이내믹 포인트는 선수별 부가데이터 수치를 일정한 산식에 넣어 산출된 점수로 각 선수들의 활약상을 알아보는 일종의 '파워랭킹'이다.허용준을 비롯해 박동진(8145점, 전체 공동 5위), 우주성(6244점, 전체 12위), 정재희(6050점, 전체 14위), 강정묵(5440점, 전체 18위), 정승현(5366점, 전체 19위) 등 김천 선수들이 대거 TOP20에 진입했다. 김천은 6월 4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10득점 2실점으로 공수에 걸쳐 균형을 보였다. 선두 싸움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김천의 상승세와 안정감이 선수별 다이내믹 포인트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다득점 활약에 팀은 웃는다다이내믹 포인트 상위에 랭크된 선수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멀티골 활약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는 점이다. 1위에 랭크된 허용준 외에 알렉산드로(충남아산, 9830점), 발로텔리(전남, 9079점), 안병준(부산, 8145점), 조나탄(안양, 7939점), 닐손주니어(안양, 6295점) 등이다.순위 싸움이 치열해질수록 승점 외에 다득점 확보도 중요해진다. 승점이 동률일 경우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가리기 때문이다. 6월의 K리그2는 '축구 최고의 미덕은 골'이라는 명제에 충실했다. 매 라운드 해트트릭 혹은 멀티골로 화력을 뽐내는 선수들이 등장했다.■ 포지션별 최고는 누구?○ FW - 허용준(김천상무, 11030점, 전체 1위)허용준의 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6월 김천이 치른 4경기 중 3경기에서 공격포인트(3골 2도움)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개인 통산 기록이 4골 2도움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6월에 '폭발'했다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장신(184cm)의 신체 조건과 스피드라는 무기를 잘 활용했을 뿐 아니라 공격 센스도 향상됐다. 유효슈팅(8회)과 키패스(9회) 기록은 리그 최고 수준이고 패스성공률도 78.8%로 준수하다. 그라운드 경합 성공(11회), 인터셉트(5회) 등 수비 항목에서도 적극성을 보였다. 무엇보다 타팀 선수들보다 월등한 팀 성적으로 기타 항목에서 다이내믹 포인트를 챙겼다. 승리시 가산점이 붙는데, 김천은 6월 4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공격수 부문 2위는 4골을 기록한 알렉산드로(충남아산, 9830점, 전체 2위)다. 허용준과 달리 팀의 부진 속에 홀로 빛난 경우다. 특히 16라운드에서 대전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에 두 달 만의 승리를 안겼다.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성공한 골(3회), 유효슈팅(6회) 등 공격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전남 발로텔리(9079점, 전체 3위), 부산 안병준(8145점, 전체 공동 5위)도 각각 서울 이랜드와 안산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다이내믹 포인트 상위권에 랭크됐다.○ MF - 이상헌(부산, 8267점, 전체 4위)부산은 K리그2에서 가장 센 화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K리그2 득점 순위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안병준(15골)과 득점 11위 박정인(5골)이라는 걸출한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두 선수의 득점 기록이 팀 득점(27골)의 74%에 달한다. 그렇다고 둘에게 공격력이 집중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2선의 적절한 지원과 분배가 아니면 상대의 집중 견제에 고립될 수밖에 없다. 둘의 부담을 덜어주는 선수가 바로 이상헌이다. 공격 센스와 기술이 좋다. 키패스(7회), 패스 성공(88회) 등의 기록이 이를 뒷받침한다. 주로 측면에서 상대 진영으로 직접 침투하거나 상대 실책을 유도하며 팀에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이런 적극성으로 6월 4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공격 항목에서 5180점, 패스 항목에서 1966점을 얻는 등 총 8267점을 확보했다. 다이내믹 포인트 전체 순위에서 안병준보다 한 계단 높은 자리를 점했다.이상헌 외에 윌리안(경남, 7179점, 전체 9위), 백성동(경남, 5910점, 전체 15위), 이와세(안산, 5471점, 전체 16위), 이시헌(부천, 5444점, 전체 17위)도 인상적인 6월을 보낸 미드필더들이다.○ DF - 닐손주니어(안양, 6295점, 전체 11위)수비 부문에서는 닐손주니어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일단 본업인 수비 항목에서 높은 점수(2005점)를 확보했다. 흐름을 읽는 시야와 감각, 위치 선정이 좋은 편이다. 특히 수비 지역에서 클리어링(9회)이나 인터셉트(9회)가 돋보였다. 6월에는 공격 센스까지 빛을 발했다. 17라운드에서 부산을 상대로 2골을 기록했다. 이날 부산과 안양의 맞대결은 9골을 주고받았는데(부산 4-5 안양), 닐손주니어는 공격과 수비에서 겸장의 교본같은 활약을 보였다. 전반전에는 상대 공격수 안병준을 꽁꽁 묶어 놓았고, 후반에는 위로 올라 서 김진규를 저지했다. 동시에 공격에서도 맹활약했다. 탁월한 위치 선정으로 선제골을 넣는가 하면, 박스 안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해 직접 성공시키기도 했다. 공격 항목(2950점)과 기타 항목(950점)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챙겼다.다이내믹 포인트에서 닐손주니어의 뒤를 잇는 수비수는 우주성(김천, 6244점, 전체 12위)이다. 공격 항목에서는 점수를 얻지 못했지만 패스 항목(1474점), 수비 항목(3220점), 기타 항목(1550점)에서 높은 점수를 확보했다. 수비 지역에서 태클은 6회로, 성공률 100%를 자랑한다. 블락(7회)은 K리그2 최고 수치다. 김천상무 동료인 정승현(5366점, 전체 19위)도 TOP 20에 진입했다. 역시 호수비로 쌓은 점수다. 6월 김천 무패 행진을 견인했던 짠물 수비의 힘을 확인할 수 있다.○ GK - 강정묵(김천상무, 5440점, 전체 19위)시즌 첫 선발 출전에 낯선 느낌도 잠시, 6월 한 달 만에 가장 인상적인 골키퍼로 급부상했다. 강정묵이 골문을 지키는 동안 김천상무는 무패를 달렸다. 강정묵은 4경기 중 2경기를 무실점으로 지켰고 나머지 2경기에서 각각 1실점만 허용했다. 특히 18라운드 충남아산전에서는 상대의 무수한 슛을 막아내는 집중력과 반사신경으로 찬사를 모았다. 이날 충남아산은 모두 19개의 슛을 시도했는데 그중 9개의 슛이 골문으로 향했다. 강정묵을 통과한 슛은 단 하나였다. 6월 내내 선방률(83.3%)과 펀칭(7회) 등 골키퍼 항목에서 최고 수준의 활약을 보였다. 골키퍼로는 유일하게 다이내믹 포인트 TOP 20에 이름을 올렸다.강정묵은 올해 김천상무에 입대했다. 이창근 전역과 구성윤 부상으로 어렵사리 기회를 잡았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김태완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분위기다. 김태완 감독은 6월 마지막 경기였던 충남아산전에서 "승리의 절반"을 강정묵의 공으로 돌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이탈리아 대표팀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가 결승전 상대인 잉글랜드를 평가했다.대망의 유로 2020 결승 대진이 완성됐다.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제압한 이탈리아, 그리고 덴마크를 연장전 끝에 승리를 거둔 잉글랜드가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이번 경기는 오는 7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펼쳐진다.두 팀 모두 우승이 유력한 후보다. 이탈리아는 조별리그 3전 전승과 더불어 16강 오스트리아전 2-1 승리, 8강 벨기에전 2-1 승리를 거둔 뒤 스페인을 꺾고 한 자리를 차지했다. 53년 만에 다시 유로 우승을 노리는 이탈리아다.잉글랜드는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로 토너먼트 무대를 밟았다. 이후 16강 독일전 2-0 승리, 8강 우크라이나전 4-0 승리 후 덴마크를 제압하고 결승 티켓을 확보했다. 사상 첫 결승에 오른 잉글랜드는 내친김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자 한다.경기를 앞두고 키엘리니가 잉글랜드 대표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탈리아 'RAI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난 잉글랜드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유력한 후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7경기 중 6경기를 자신의 홈구장에서 펼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어쩌면 키엘리니가 잉글랜드를 돌려깠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유로 2020은 기존과 달리 단일 개최가 아닌 11개국 도시에서 분산해서 열리게 됐다. 잉글랜드, 아제르바이잔, 덴마크, 독일, 헝가리, 이탈리아, 네덜란드, 루마니아, 러시아, 스코틀랜드, 스페인에서 조별리그와 더불어 16강, 8강이 진행됐다. 4강과 결승전은 잉글랜드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게 됐다.잉글랜드의 경우 조별리그부터 16강까지 모두 자신의 홈구장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렀다. 8강 우크라이나전만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펼쳐졌다. 이후 준결승 덴마크전에서 다시 웸블리로 돌아왔던 잉글랜드다.이번 결승전까지 웸블리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잉글랜드는 7경기 중 6경기를 자신의 안방에서 뛰게 됐다. 잉글랜드는 홈 팬들의 열띤 응원을 받으며 어드벤티지를 받아온 것이다. 키엘리니는 이를 지적한 것이다.이와 함께 잉글랜드에 대한 칭찬도 더했다. 키엘리니는 "잉글랜드는 좋은 퀄리티와 피지컬을 보유했다. 더불어 매우 견고하고 조직적이다.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멋진 축구를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유로와 코파 아메리카의 결승 대진이 형성됐다. 일각에선 벌써부터 올해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누구일지 조명하고 있다.스페인 '마르카'는 8일(한국시간) "올해 발롱도르는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또는 2021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우승 선수에게 돌아갈 것이다"이라고 보도했다.이어 "2020년 발롱도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취소됐다. 올해는 최근 몇 년을 통틀어 가장 치열한 경쟁이 될 것"이라며 8명의 선수를 거론했다. 대부분의 선수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한 첼시의 선수들이었으며 맨체스터 시티, 인터밀란, 바르셀로나의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첫 번째는 조르지뉴다. '마르카'는 "많은 사람들이 조르지뉴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 있다고 믿기 시작했다. 그는 이탈리아인으로선 2006년에 수상한 파비오 칸나바로에 이어 15년 만에 수상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소속팀 첼시에서 UCL 우승을 이룬 조르지뉴는 유로 2020에서도 정상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다음은 메이슨 마운트다. 마운트 역시 조르지뉴와 함께 빅이어를 거머쥔 것은 물론 사자 군단의 사상 첫 유로 우승을 노리고 있다. '마르카'는 "마운트는 그동안 놀라운 발전을 거듭했다. 불과 2년 전 그는 2부 리그인 잉글리시 챔피언십에서 뛰고 있었다"라며 급부상한 라이징 스타를 조명했다.세 번째는 티아고 실바다. '마르카'는 37세에 접어든 실바가 첼시의 동료 마운트와 대척점에 있다고 언급하며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차지할 시 선수 경력 최고의 영예를 얻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실바 본인조차 올해 우승컵을 들어 올릴 것이라 생각하진 못했을 것이다"라며 베테랑 선수의 노고를 칭찬했다.이 밖에는 맨시티, 인터밀란에서 리그 우승을 달성하고 국제 무대에서 도전장을 내민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에데르송(맨시티, 브라질), 존 스톤스(맨시티, 잉글랜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 인터밀란), 니콜로 바렐라(이탈리아, 인터밀란)이 거론됐다.마지막은 메시였다. 메시는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코파 델 레이 우승컵만 거머쥐었지만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코파 아메리카 정상을 노리고 있다. '마르카'는 "메시는 특별한 경우다. 그는 항상 그래왔다. 국제 무대에서 타이틀을 획득한다면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축구] 英-토트넘 전설, 알더베이럴트 이적 요청에 "큰 손실...감당 되겠어?"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과거 토트넘 훗스퍼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던 폴 로빈슨이 토비 알더베이럴트(32)의 이적 요청에 우려를 표했다.영국 '풋볼인사이더'는 9일(한국시간) 로빈슨과의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그는 알더베이럴트가 이적을 요청했다는 소식에 "엄청난 타격이다. 그는 토트넘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운을 뗐다.이어 "토트넘은 센터백과 관련해 골치를 앓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그 부분에 대해 해답을 얻지 못했다. 누누 산투 감독이 해결해야겠지만, 빠듯한 예산으로 팀을 꾸리기 위해선 알더베이럴트가 팀을 떠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가 토트넘을 떠난다면 정말 큰 손실이 될 것 같다"라며 우려를 표했다.앞서 영국 '디 애슬래틱'은 이달 초 알더베이럴트가 토트넘에 이적을 공식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디 애슬래틱'은 "그는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를 마친 뒤 새로운 팀을 찾을 것이다. 이로써 알더베이럴트는 6년 동안 이어온 토트넘 생활을 마칠 것"이라고 전했다.알더베이럴트는 아약스(네덜란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사우샘프턴(잉글랜드)을 거쳐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는 곧바로 핵심 멤버로 발돋움했고, 토트넘 소속으로 통산 236경기에 출전하며 활약했다. 특히 같은 국적의 얀 베르통언과 뛰어난 호흡을 보여주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볐다. 당시 알더베이럴트는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잔부상 없이 제 몫을 다한 알더베이럴트는 벨기에 국가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되며 활약을 이어갔다. 일찍이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한 그는 이번 유로 2020에서도 벨기에 3백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어느덧 32세에 접어들자 토트넘은 새로운 중앙 수비수를 물색했고, 이 과정에서 알더베이럴트가 이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토트넘은 알더베이럴트의 이적을 허락했지만 공백을 메우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토트넘은 줄스 쿤데(세비야), 토미야스 타케히로(볼로냐), 야닉 베스테르고르(사우샘프턴) 등과 접촉하고 있다. 이중 타케히로의 영입에 가장 근접했지만 아스널, 에버턴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원만하게 전력 보강에 성공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