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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신트트라위던의 이승우가 2021-22시즌에도 어려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신트트라위던은 8일(한국시간) 벨기에 림뷔르흐에 위치한 스타연에서 열린 2021-22시즌 벨기에 주필러 리그 3라운드에서 쥘터 바레험에 1-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신트트라위던은 1승 1무 1패(승점 4)로 리그 10위에 위치했다.신트트라위던은 점유율은 가져갔지만 미흡한 골 결정력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바레험은 시원한 골 퍼레이드로 승기를 일찌감치 잡았다. 후반 3분 가노가 득점을 기록한데 이어 후반 24분 보센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더불어 가노가 후반 39분 쐐기골을 터뜨리며 종지부를 찍었다. 신트트라위던은 후반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로 격차를 좁혔지만 너무 늦었다. 경기는 그대로 바레험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코리안리거' 이승우는 이날 경기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 1라운드 헨트전과 2라운드 샤를루아전 벤치에 이름을 올렸던 이승우이나 3라운드에선 돌연 결장하고 말았다. 아직 시즌 초긴 하지만 상황을 종합해볼 때 '전력 외 선수'로 취급받는다고 볼 수 있다.이승우는 2019년 여름 이탈리아 헬라스 베로나에서 신트트라위던으로 120만 유로(약 16억 원)에 이적했다. 이탈리아 무대에 비해 낮은 명성의 리그로 이적함에 따라 좋은 활약이 기대됐다. 등번호도 10번을 부여받았기에 팀 핵심으로 뛸 것으로 전망됐다.하지만 이승우는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는데 실패했다. 2019-20시즌 벨기에 리그에서 4경기 출전이 고작이었다. 이후 2020-21시즌엔 16라운드까지 출전하며 주전에 도약한 듯했다. 그러나 경기력 저하, 감독 교체 등 악재가 겹치며 또 다시 명단에서 제외됐다.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이승우는 포르투갈의 포르티모넨세로 임대 이적을 떠났다. 출전을 위해 옮겼지만 처지는 변함이 없었다. 리그 4경기 30분 출전이 전부였던 이승우는 씁쓸함을 뒤로 하고 원 소속팀으로 복귀했다.2021-22시즌을 앞두고 이승우는 등번호 10번을 다시 부여받았다. 10번이란 상징성을 감안했을 때 올 시즌은 다를 것이라 전망됐다. 예상과 달리 3라운드까지 리그 출전을 이뤄내지 못하며 깊은 고민에 빠진 이승우다.이승우는 2022년 여름까지 신트트라위던과 계약이 체결되어 있다. 만약 이번 시즌도 재기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유럽 생활은 더욱 쉽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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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파리 생제르망(PSG)에 리오넬 메시가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킬리안 음바페도 잔류로 가닥을 잡는 모양새다.글로벌 매체 'ESPN'은 8일(한국시간) "PSG는 메시에게 3년 계약을 제시할 예정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메시가 합류하면 내년 여름 계약이 종료되는 음바페도 장기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올여름 축구계를 뒤흔드는 소식이 전해졌다. 바르셀로나의 원클럽맨 메시가 구단을 떠나는 것이 확정됐다. 바르셀로나는 구단 SNS를 통해 "상호간 긍정적인 대화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구조적 장애로 인해 공식적인 재계약에 도달하지 못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2004-05시즌부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었던 메시는 2021년 여름 부로 더 이상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메시는 라리가에서만 통산 520경기에 출전해 474골 217도움을 기록하며 우승 10회를 차지한 바 있다. 스페인 리그의 리빙 레전드였던 메시는 이제 타리그에서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유력한 행선지는 PSG다. 스페인 '마르카', 프랑스 '르퀴프' 등 유력 매체 모두 "메시가 PSG로 향할 것"이라 보도한 바 있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4,000만 유로(약 540억 원)의 연봉과 함께 3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이로써 PSG는 올여름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잔루이지 돈나룸마, 세르히오 라모스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데 이어 메시도 이적료 한 푼 없이 데리고 오게 됐다. 그야말로 역대급으로 성공적인 이적시장을 보냈다고 볼 수 있다.메시가 공격진에 이름을 올린다면 PSG는 'MNM' 라인을 구축하게 된다. 네이마르, 음바페, 메시까지 공포의 트리오가 완성된다. 완벽한 공격진들 보유하게 되는 PSG는 자신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당초 음바페는 PSG와 재계약이 불투명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되면서 재계약 소식은 잠잠했다. 그러나 메시가 옴에 따라 태도를 변경했고, 재계약에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냈다. 자신의 '드림 클럽'으로 이적하지 않더라도 메시와 함께 뛰는 것에 흥미를 느낀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매체는 메시의 이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는 PSG로 향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올여름 PSG의 이적시장은 메시로 마감을 지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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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성남] 신동훈 기자= 성남FC는 간절함을 바탕으로 119일 만에 소중한 승점 3점을 얻었다.성남은 7일 오후 8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3라운드에서 포항스틸러스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성남은 승점 22점이 돼 10위로 오르며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그 어느 때보다 성남은 승리가 절실했다. 4월 10일 광주FC전 승리를 마지막으로 리그 11경기에서 무승에 시달리며 침체기에 빠진 게 이유였다. 계속되는 수비 불안, 뮬리치 득점력에 지나친 의존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팬들은 끝없는 부진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김남일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승리하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져 선수들도 자신감이 떨어져 있다. 소통을 하면서 극복을 하려 하지만 승리하는 것밖에 해결책이 없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승전보를 울리지 못한다면 최하위에 위치한 성남은 더 깊은 수렁에 빠질 것으로 보였다.간절함이 통했던 걸까. 성남은 전반 9분 나온 뮬리치 득점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뮬리치 선제골 이후 동점을 노린 포항 공격에 고전했지만 권경원을 필두로 한 수비진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막아낼 수 있었다. 후반 포항이 수비를 줄이고 공격 숫자를 늘려 파상공세를 펼칠 때도 성남은 육탄 수비로 막아내며 승리하고자 하는 의지를 불태웠다.선수들 투혼도 인상적이었다. 좌측 윙백으로 나온 박수일은 경기 내내 엄청난 활동량을 보였다.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영향력을 행사했고 후반엔 측면뿐만 아니라 중앙 수비까지 지원했다.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부상을 걱정하지 않는 몸을 날리는 수비로 포항 공격을 저지했다.안진범도 돋보였다.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안진범은 탈압박과 날카로운 패스를 앞세워 성남 공격 전개에 기여했다. 한 곳에 고정하지 않고 폭넓게 움직이며 압박을 펼치고 공격 루트를 만드는 부분도 눈에 띄었다. 박수일과 마찬가지로 후반엔 전방위적인 수비를 펼치며 1-0 굳히기에 힘을 실었다. 막판에는 쥐까지 나 뛰기가 어려웠음에도 끝까지 풀타임을 소화해 성남 승리를 지켰다.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린 후 성남 선수들은 모두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벤치에 있던 선수들, 코칭 스태프들 모두 환호를 지르며 승리를 만끽했다. 마치 우승이라도 차지한 것처럼 모두 기뻐했다.김남일 감독은 "1승이 정말 어려운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쥐가 났는데도 뛰는 투혼까지 보여 고마웠다. 벤치에서 응원이 큰 동기부여가 됐다. 앞으로도 이렇게 원팀이 되어 어려움을 헤쳐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권경원도 경기 후 "나도 이전에 당한 무릎 부상으로 컨디션이 온전치 않았지만 내 앞에서 모든 선수들이 안쓰러울 정도로 많이 뛰어서 내가 아파할 겨를이 없다. 그래서 더 최선을 다했고 승리라는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동료들의 활약을 추켜 세웠다. 사진=성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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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브라질 대표팀의 히샬리송이 페널티킥(PK) 실축을 기록한 가운데 우승이 확정되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브라질은 7일 오후 8시 30분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니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결승전에서 스페인을 연장 혈투 끝에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브라질은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히샬리송, 클라우디뉴, 쿠냐, 안토니, 기마량이스, 루이스, 아라냐, 카를로스, 니노, 알베스, 산토스가 선발 출전했다.브라질은 전반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36분 스페인의 시몬 골키퍼가 펀칭하는 과정에서 쿠냐에게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PK를 선언했고, 키커로 대회 5골에 빛나는 히샬리송이 나섰다. 히샬리송은 침착하게 도움닫기 한 뒤 슈팅을 했지만 공은 높게 솟구치고 말았다. 실축한 히샬리송은 유니폼으로 얼굴을 감싸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다행히도 브라질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추가시간 클라우디뉴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투입됐다. 이때 쿠냐가 높게 뜬 공을 하프 발리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브라질의 1-0 리드 속에 종료됐다.후반에 스페인이 균형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후반 16분 솔레르의 크로스를 오야르사발이 발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스페인은 2차례 골대를 맞히는 등 공세를 퍼부었으나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고, 결국 브라질이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연장 후반 3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안토니가 반대편으로 쇄도하는 말콤을 향해 정확한 롱패스를 건넸다. 말콤은 바예호와의 몸싸움을 이겨낸 뒤 골문 구석을 노리는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브라질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종료 휘슬과 함께 히샬리송이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히샬리송은 이번 경기에서 114분을 뛰며 공격에 앞장섰다. 팀 내 최다 슈팅을 기록하는 등 위협적인 몸놀림을 과시했다. 하지만 PK를 실축함으로써 손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가게 만들었다. 다행히도 팀이 승리를 거두면서 히샬리송의 PK 실축은 조용히 넘어갈 수 있게 됐다.히샬리송은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과 끝났다는 안도감이 공존한 채로 그라운드에 한참을 앉아있었다. 그는 브라질 국기를 몸에 감싸며 흐느꼈다. 그런 모습을 본 브라질 동료들은 다가와 위로해줬다. 이후 히샬리송은 미소를 찾았고, 금메달에 입을 맞추며 기쁨을 만끽했다.히샬리송은 이번 대회 5골을 기록하며 대회 득점왕을 차지했다. 조별리그 독일전 해트트릭, 사우디아라비아전 멀티골로 조 1위를 이끌었다. 히샬리송의 올림픽 도전기는 해피 엔딩으로 끝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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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울산현대의 이동경과 이동준이 소속팀에서 연이어 맹활약 중이다.울산은 7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3라운드에서 강원FC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울산은 12승 8무 3패(승점 44)로 리그 선두를 고수했다.이날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힌터제어, 바코, 이동경, 김민준, 윤빛가람, 원두재, 홍철,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 조현우가 출격했다. 교체 명단에는 이동경, 오세훈, 이청용 등이 이름을 올렸다.울산은 '올림픽 듀오' 이동경과 이동준의 득점포에 힘입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먼저 이동경의 황금 왼발이 빛났다. 전반 41분 힌터제어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은 페널티 박스 좌측면에서 대포알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동경은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이후 울산은 강원의 조재완에게 실점하며 균형을 내주고 말았다. 이때 교체로 들어온 이동준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5분 이청용의 롱패스가 문전에 있던 이동준에게 연결됐다. 공은 이동준의 허벅지를 맞고 튀겼고, 이를 터닝슛으로 마무리했다. 이동준의 센스가 빛났던 장면이다.이밖에 두 선수의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다. 이동경은 중원에서 볼배급은 물론 하프스페이스를 오가며 기회를 양산했다. 더불어 이동준은 전매특허인 직선 드리블로 측면을 붕괴했으며, 위협적인 쇄도로 강원의 수비진들을 괴롭혔다. 울산은 올림픽 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2위 전북현대와의 격차를 유지할 수 있었다.이동경과 이동준은 도쿄 올림픽에서 탈락하자마자 소속팀으로 복귀해 지난 대구FC전부터 곧바로 투입됐다. 경기를 뛸 정상적인 멘탈이 아니었지만 프로 선수답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슬픔을 이겨냈다. 특히 이동준의 경우 대구전 후반 조커로 투입되어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긴 바 있다.이렇듯 신기할 정도의 맹활약이다.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8강 멕시코전에서 3-6으로 대패하며 일찌감치 짐을 싸야만 했다. 해당 경기에서 죽을 듯이 뛰었던 이동경과 이동준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연령별 대표팀의 마지막이란 아쉬움, 그리고 치욕적인 패배에 대한 부끄러움 등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했을 두 선수다.슬픔의 여운이 오래갈 법 하나 성숙하게 이겨내며 하반기를 임하고 있는 두 선수다. 울산은 천군만마를 얻으며 우승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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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레스터 시티가 5년 간 우승컵 3개를 들어 올리면서 완벽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레스터는 8일 오전 1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 커뮤니티 실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제압했다.레스터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바디, 반스, 매디슨, 페레스, 은디디, 틸레망스, 버틀란드, 쇠윤주, 아마티, 페레이라, 슈마이켈이 출격했다.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이룬 가운데 결국 결승골의 몫은 레스터였다. 후반 42분 맨시티의 아케가 이헤아나초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다. 이에 페널티킥(PK)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이헤아나초가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끝냈다.지난 대회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커뮤니티 실드에 참가했던 레스터는 1971년 이후 50년 만에 정상에 올라서게 됐다. 우승 트로피 세리머니에서 레스터 선수들은 환호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를 지켜본 레스터 팬들도 박수와 함성을 보내며 열띤 응원을 더했다.이로써 레스터는 5년 동안 3개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클럽이 됐다. 원래 레스터는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1999-00시즌 잉글랜드 풋볼 리그컵(EFL컵) 우승 이후 2000년대 들어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긴 기다림 끝에 2015-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신흥 강호의 서막을 알렸다. 2014-15시즌 EPL로 승격했던 레스터는 2번째 시즌에 우승을 거머쥐며 동화를 만들어냈다.이후 2016-17시즌 12위, 2017-18시즌 9위, 2018-19시즌 9위에 위치하며 3시즌 간 주춤했다. 이에 팬들은 잠깐의 기적이었다며 평가절하했다. 하지만 레스터는 다시 재기에 성공했고, 2019-20시즌, 2020-21시즌 5위에 이름을 올렸다.더 빛났던 것은 컵대회에서의 성적이다. 레스터는 지난 시즌 FA컵 창단 첫 우승을 이뤄냈다. 레스터는 스토크 시티, 브렌트포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우샘프턴, 첼시를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왕좌에 올랐다. 그야말로 완벽한 우승이었다.기세는 커뮤니티 실드까지 이어지게 됐다. 무엇보다 잉글랜드 최고의 클럽인 맨시티를 상대로 우승했다는 점이 더 뜻깊다. 이제 레스터는 2021-22시즌 또 한 번의 동화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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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성남] 신동훈 기자= 포항스틸러스는 마무리를 하는데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포항은 7일 오후 8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3라운드에서 성남FC에 0-1로 패했다. 포항은 승점 31점을 유지하며 5위에 머물렀다.포항은 전반 9분 그랜트 실수로 인해 뮬리치에게 기회를 헌납했고 실점을 내줬다. 리드를 빼앗겼지만 포항은 주도권을 잡으며 밀어붙였다. 후반전엔 고영준, 이수빈을 투입하며 기동성을 확보했다. 후반 15분엔 타쉬까지 넣어 공격 숫자를 늘렸다. 파상 공세를 퍼부었으나 결국 득점을 하지 못하며 0-1로 패배를 맛봤다.상대 전적 우위를 살리지 못했다. 포항은 오늘 경기 이전 성남과의 10경기 맞대결에서 8승 2무를 거둘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통산 성적도 포항은 127경기 중 60경기를 가져갔다. 3일 전 만남에도 '성남 천적'다운 면모로 포항은 승점 3점을 얻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선 패하며 흐름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마무리가 아쉬웠다. 포항은 슈팅만 11회를 날렸지만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후반에 여러 차례 기회를 창출한 것에 비해 결정력이 뼈아팠다. 특히 이승모가 양질의 패스를 받아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타점이 정확하지 않아 모두 빗나갔다. 후반 33분 타쉬가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을 터트렸지만 이전 상황에서 반칙이 인정되며 취소되는 아쉬움도 있었다.전북현대로 이적한 송민규 부재가 뼈아픈 상황이다. 그동안 포항은 타쉬가 부진하고 제로톱 이승모가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해도 송민규의 한 방에 힘입어 승점을 쌓아갔다. 송민규는 포항이 필요할 때마다 득점을 기록하며 포항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바 있다. 올 시즌에만 7골을 넣어 포항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린 상태였다.이석규, 권기표, 고영준을 비롯해 2선 자원들은 기량, 기동력은 여전해 상대 수비에 끊임없이 위협을 주지만 마무리해줄 선수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드리블과 속도를 앞세워 돌파를 하고 신진호, 강상우 등 킥 좋은 선수들이 날카로운 패스를 공급해도 최전방 무게감이 떨어져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했다.성남전뿐만 아니라 최근 포항 경기에서 자주 나왔다. 고질적인 문제가 될 경우 상위권 유지를 노리는 포항 입장에선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김기동 감독도 "문제라고 생각된다. 대신 들어가서 골을 넣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다. 공격 전술을 만드는 건 감독이지만 마무리는 선수 몫이다. 좀 더 집중력을 주문할 계획이다"고 하며 선수들에게 분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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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토트넘 훗스퍼의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알찬 보강으로 성공적인 이적시장 행보를 보이고 있다.파라티치 단장은 지난 6월 부임했다. 파라티치 단장의 첫 임무는 감독 선임이었다. 당시만 해도 해당 자리는 조세 무리뉴이 감독 경질된 이후 공석으로 남겨져 있었다. 처음엔 감독 선임 작업이 늦어지면서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누누 산투 감독을 데리고 옴으로써 급한 불은 껐다.이후 파라티치 단장은 선수 영입과 방출에 있어 탁월한 능력을 보이며 찬사를 받는 중이다. 우선 에릭 라멜라를 세비야의 브라이언 힐과 스왑딜을 성사시키며 영입에 성공했다. 추가 이적료가 더해지긴 했으나 스페인 최고의 유망주를 데리고 왔다는 점에서 협상 능력을 인정받았다.더불어 아탈란타로부터 피에를루이지 골리니,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임대 계약'으로 딜을 성사시켰다. 현재 토트넘은 재정 상태가 완전히 좋은 상태는 아니다. 토트넘은 '뱅크 오브 잉글랜드'로부터 받은 대출금을 상환했지만 코로나19 재정 타격으로 큰 지출은 어려운 상황이다.이에 골리니, 로메로를 완전 이적 조항이 삽입 된 형태의 임대로 영입했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두 선수는 2021-22시즌 임대 신분으로 뛰게 되며, 이후 조항이 발동되면 토트넘은 이적료를 지불하게 된다.즉 토트넘은 실전감의 선수를 영입했지만 당장 목돈이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 아직 한 시즌의 여유가 있기 때문에 자금을 마련해 지불할 충분한 시간이 생기게 됐다. 더불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다음 시즌부터 관중 입장이 허용되기 때문에 티켓 수익, 광고비 증대로 이어져 기존보다 나은 재정 수익을 기록할 수 있다.파라티치 단장은 현재 토트넘의 실정에 맞는 영입과 방출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파라티치 단장의 이러한 행보에 신뢰를 보내고 있으며, 거래 진행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덕분에 토트넘은 균열 없이 원활한 이적시장을 보낼 수 있었다.심지어 토트넘의 이적시장은 아직 문을 닫지 않았다.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토트넘은 무사 시소코, 벤 데이비스, 다빈손 산체스와 같은 기존 선수들을 정리하고 전방 공격수와 센터백 영입을 추진하고자 한다. 파라티치 단장의 매서운 혀놀림은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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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로멜루 루카쿠의 이적으로 소중한 자금을 받을 예정이다.올여름 또 하나의 빅딜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밀란의 루카쿠가 첼시로의 이적을 앞두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SNS를 통해 "루카쿠가 첼시로 향한다. 양 구단은 이적을 합의했으며, 세부적인 사항도 곧 결정될 것이다"고 알렸다.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루카쿠의 이적료는 1억 1,500만 유로(1,550억 원)다. 더불어 영국 '풋볼 런던'이 밝힌 것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5년, 그리고 주급은 21만 2,000 파운드(약 3억 3,700만 원)다. 루카쿠는 5년간 5,070만 파운드(약 805억 원)의 돈방석에 앉게 된 것이다.이로써 루카쿠는 2시즌 만에 다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하게 됐다. 루카쿠는 앞서 첼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에버턴, 맨유에서 무대를 누빈 바 있다. 마지막으로 몸을 담았던 구단은 맨유로, 2017년 여름부터 2019년 여름까지 속했다.이후 루카쿠는 7,400만 유로(약 995억 원)의 이적료와 함께 이탈리아 세리에A의 인터밀란으로 둥지를 옮겼다. 루카누는 인터밀란에서 기량을 만개했고, 공식전 95경기에 출전해 64골 16도움을 기록했다.전방 공격수 보강을 원했던 첼시가 루카쿠를 다시 불러들이게 됐다. 첼시는 3순위였던 올리비에 지루가 AC밀란으로 이적했으며, 2순위인 타미 아브라함은 이적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진 상태다. 야심차게 영입했던 티모 베르너는 미흡한 골 결정력으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반면 루카쿠는 현재 유럽에서 명성을 날리고 있는 '골잡이'다. 이에 과거 내쳤던 루카쿠를 재영입함으로써 득점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루카쿠는 EPL에서의 경험도 풍부하기 때문에 별다른 적응기 없이 곧바로 투입될 예정이다.이번 빅딜로 맨유도 웃게 됐다. '풋볼 런던'은 "맨유는 2019년 인터밀란과의 협상 당시 셀온 조항(sell-on clause)을 삽입했다. 이번 이적으로 인해 맨유는 400만 유로(약 53억 원)가량을 받게 될 예정이다"고 전했다.셀온 조항이란 A클럽에서 뛴 선수가 B클럽으로 이적했을 때 해당 조항을 삽입하면 추후 B클럽에서 C클럽으로 이동한다면 이적료의 일부를 A클럽이 받게 되는 것이다. 맨유 소속이었던 루카쿠가 인터밀란에서 첼시로 이적함에 따라 이적료의 일부를 챙기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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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성남FC[인터풋볼=성남] 신동훈 기자= 성남FC는 관중이 없음에도 비대면 이벤트를 하며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성남은 7일 오후 8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3라운드에서 포항스틸러스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성남은 승점 22점이 돼 10위로 올랐다.경기 중 성남의 이벤트가 눈길을 끌었다.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무관중으로 펼쳐졌음에도 성남은 6월 25일 이후 한달 반 만에 열린 홈 경기에서 팬들을 위해 여러 행사를 개최했다. 시작은 경기 전 한성규 장내 아내운서와 함께 SNS 라이브를 통해 이야기를 나눈 것이었다. 100명에 가까운 팬들이 들어와 한 아나운서와 소통을 했다.성남은 선수 훈련 장면을 카메라로 담으며 팬들에게 현장감을 전달했다. 백록기 우승을 차지한 풍생고(성남 유스)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경기장에 오지 못하는 팬들 입장에선 간접적으로 탄천종합운동장에 온 느낌을 낼 수 있었을 게 분명하다.다음은 '우리 함께, Re-start'라는 온라인 응원 메시지 이벤트다. '우리 함께' 메시지와 성남을 응원하는 문구를 손글씨로 써서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경기 중 전광판, LED 보드에 노출됐다. 그 중 10명을 선정해 상품까지 줬다. 많은 성남 팬들이 이벤트에 참여하며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대부분 주된 내용은 "하루빨리 승리를 기록했으면 좋겠어요"였다.팬들의 바람이 통했던 것일까. 성남은 뮬리치 선제골을 지켜내며 1-0으로 승리했다. 4월 10일 홈에서 광주FC를 격파한 이후 119일 만의 승리였다. 경기 수로 한정하면 12경기 만의 승전보였다. 김남일 감독은 "팬분들이 정말 승리를 기다렸을 것 같다. 경기장엔 찾아올 수 없었지만 멀리서 응원을 해주시며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줘 승리가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이렇듯 성남 비대면 이벤트는 성공적이었다. 현 시국에 맞는 이벤트를 펼치며 팬들과 소통하려는 의지가 돋보였다. 관중들이 찾아오지 않아 마케팅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다른 구단들에게 좋은 예시가 된 듯 보인다. 앞으로도 무관중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러한 비대면 이벤트는 다양한 형태, 구성으로 계속해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사진=성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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