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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유벤투스도, 인터밀란도, AC밀란도 아니다. 이번 여름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을 선임하며 기대를 모은 나폴리가 리그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나폴리는 2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에 위치한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4라운드에서 우디네세를 4-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나폴리는 리그 4연승에 성공, 승점 12점으로 단독 선수에 올랐다.지난 17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레스터 시티 원정 경기를 치른 나폴리는 로테이션 없이 우디네세전을 시작했다. 로렌초 인시녜, 빅터 오시멘, 파비안 루이스, 칼리두 쿨리발리, 지오반니 디 로렌조, 다비드 오스피나 등이 선발 출격했다.경기는 일방적인 나폴리의 흐름이었다. 전반 24분 오시멘의 선제 득점으로 앞서간 나폴리는 전반 35분 아미르 라마니의 추가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후반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후반 7분 세트피스 상황 세컨볼을 이어받은 쿨리발리가 과감한 슈팅으로 득점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39분에는 교체 투입된 이르빙 로사노까지 골맛을 보며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나폴리의 4-0 완승으로 종료됐다.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인터밀란, AC밀란을 따돌리고 세리에A 단독 선두에 올랐다. 더욱이 시즌 개막 이후 5경기 무패(4승 1무)를 달리고 있는 만큼 최고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그 4경기 동안 10득점 2실점을 기록할 만큼 공수 밸런스가 잘 잡혀있는 것도 눈여겨볼 특징이다.2010년대 중후반 유벤투스와 우승 경쟁을 펼치기도 했던 나폴리는 2019-20시즌 7위, 2020-21시즌 5위로 리그를 마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당시 젠나로 가투소 감독 체재였던 나폴리는 코파 이탈리아 우승컵을 거머쥐기도 했지만 리그에선 아쉬운 행보를 이어갔고,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했다.나폴리는 가투소 감독의 후임으로 백전 노장의 스팔레티 감독을 선임하며 기대를 걸었고, 나폴리는 2017-18시즌 이후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오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나폴리는 24일 삼프도리아로 원정을 떠나 리그 5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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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이번 시즌 동해안 더비의 승자는 울산이었다. 울산이 오세훈과 바코의 득점에 힘입어 포항을 제압했다.울산현대는 21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1라운드에서 포항스틸러스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58점으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으며, 포항은 승점 39점으로 6위에 위치했다.[선발 라인업]포항스틸러스(4-2-3-1) : 조성훈(GK) - 전민광, 그랜트, 권완규, 박승욱 - 신진호, 신광훈 - 강상우, 고영준, 팔라시오스 - 이승모울산현대(4-2-3-1) : 조현우(GK) - 설영우, 김기희, 임종은, 김태환 - 박용우, 원두재 - 바코, 이동경, 이동준 - 오세훈[전반전] 울산, 오세훈 득점으로 리드포항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7분 김기희의 소유권을 차단한 고영준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고영준은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김기희의 태클에 가로막혔고, 이후 세컨볼마저 빗나가며 기회가 무산됐다. 울산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0분 이동경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이동준이 깊숙한 지역에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포항과 울산은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이며 탐색전을 이어갔지만,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진 못했다. 울산이 선제 득점을 터뜨렸다. 전반 37분 이동경의 코너킥 이후 포항의 페널티박스 안에서 혼전 상황이 이어졌다. 볼을 잡은 오세훈이 넘어지며 원터치 슈팅을 시도했고, 조성훈이 막아내려 했지만 확실하게 처리하지 못하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전반전은 울산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후반전] '원두재 퇴장' 울산, 굳히기 성공하며 승리후반전 돌입과 함께 울산이 기회를 잡았다. 후반 4분 이동준이 전방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조성훈과 충돌했고, 주심은 이 장면에서 반칙을 선언하며 페널티킥(PK)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바코가 오른쪽 포스트를 향해 슈팅을 밀어 넣으며 울산이 격차를 벌렸다.추가 실점을 허용한 포항이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5분 이수빈, 임상협, 이광준, 오범석까지 4장의 교체 카드를 한꺼번에 사용하며 변화를 줬다. 포항은 후반 18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볼을 잡은 고영준의 슈팅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조현우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앞서가던 울산에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29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원두재가 강상우에게 깊은 태클을 범하며 파울이 선언됐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원두재의 퇴장을 선언했고, 울산은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후 울산은 박용우를 대신해 김성준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포항이 추격골을 터뜨렸다. 후반 40분 포항의 코너킥 상황 강상우의 크로스를 노마크 찬스의 그랜트가 헤더로 연결하며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조현우의 차징 파울을 주장했지만 주심은 포항의 득점을 인정했다.추가시간이 5분 주어진 가운데 포항은 공격을 이어갔지만 끝내 동점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울산의 2-1 승리로 종료됐다.[경기 결과]포항스틸러스(1) : 그랜트(후반 40분)울산현대(2) : 오세훈(전반 37분), 바코(후반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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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아스널의 러브콜을 받았던 브라이튼 알비온의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25)가 이적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말리 출신의 비수마는 2018년 릴을 떠나 브라이튼으로 이적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했다. 입단 이후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찬 비수마는 지난 시즌 리그 32경기에 출전하며 핵심 자원으로 거듭났다. 중앙 미드필더의 비수마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넓은 지역을 커버하는 장점을 지닌 박스 투 박스 유형의 선수다. 이번 여름 비수마는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포그바의 이탈에 대비하려는 맨유,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의 대체자를 물색하던 리버풀, 중원 뎁스를 강화하려는 아스널이 접촉했다. 하지만 끝내 비수마는 브라이튼에 잔류했고, 시즌 개막 이후 EPL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는 등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비수마가 브라이튼에 잔류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비수마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나는 올여름 팀을 떠나지 않았다. 아직 이적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는 브라이튼에서 행복하며 축구를 즐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내 꿈은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뛰는 것이고, 챔피언이 되고 싶다.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다. 거만해지고 싶지 않지만, 스스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다만 당장 다음 겨울 이적 시장에서 비수마의 이적이 성사될 수 있다. 여전히 빅클럽들이 비수마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90min'은 "다가오는 겨울 EPL 구단들이 비수마를 두고 영입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여름 브라이튼은 비수마를 간신히 붙잡았으며, 거액의 이적료가 비수마의 입장을 변화시킬지, 아니면 잔류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라며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현재 비수마와 브라이튼의 계약은 2023년까지로 2년이 남은 상황. 현지 매체들은 비수마의 이적료로 최대 4,000만 파운드(약 648억 원)까지 전망하고 있다. UCL 진출의 꿈을 지닌 비수마의 다음 클럽은 어디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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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영국의 한 매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입한 자유계약신분(FA) 선수들을 조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영국 '미러'는 21일(한국시간) "올여름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이든 산초, 라파엘 바란 등 월드클래스들을 영입했다. 하지만 맨유가 빅딜을 위해 항상 거액을 투자한 것은 아니다. 최근 몇 년 동안 FA를 통해서도 훌륭한 거래를 성사 지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맨유가 클럽 역사상 FA로 영입한 선수 'TOP6'를 선정했다.첫 번째는 에딘손 카바니다. 카바니는 지난 시즌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16골을 뽑아내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시즌 종료 후 카바니는 맨유와 계약을 연장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으로 이탈하며 재활에 힘쓰고 있다.두 번째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다. 2016년 파리 생재르맹을 떠난 즐라탄은 맨유에 입단하면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첫 발을 내디뎠다. 2년 동안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즐라탄은 UEL,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커뮤니티 실드까지 3개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임팩트를 남겼다.리버풀 출신이지만 맨유로 이적하며 화제를 모았던 선수도 있다. 마이클 오언이 주인공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맹활약했던 오언은 2009년 뉴캐슬을 떠나 맨유로 이적하며 라이벌 클럽의 유니폼을 입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오언은 특급 조커로 활약하며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보냈다.사자 군단의 미드필더 폴 스콜스와 레블뢰 군단의 수비수 로랑 블랑도 선정됐다. 맨유 '성골 유스' 출신 스콜스는 1994년 데뷔한 이후 20년 가까이 맨유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스콜스는 2011년 은퇴를 선언하며 그라운드를 떠났지만, 중원 문제로 골치를 앓던 친정팀을 위해 이듬해 다시 복귀했다. 스콜스는 2012-13시즌 종료 후 2번째 은퇴를 하며 맨유의 원클럽맨으로 남았다.블랑의 경우 바르셀로나, 마르세유, 인터밀란 등에서 보낸 뒤 2001년 맨유에 입단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블랑은 두 시즌 동안 75경기를 소화하며 맨유 수비진에 베테랑의 경험을 전수했다. 블랑은 2002-03시즌 EPL 우승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었다.마지막은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골키퍼 마크 보스니치다. 다만 보스니치는 앞서 언급된 선수들만큼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미러'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보스니치를 '끔찍한 전문가'라 표현하기도 했다. 1999-00시즌 보스니치는 리그 23경기에 출전하며 기회를 받았지만 기대 이하였고, 결국 2년 만에 맨유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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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바르셀로나가 상대적 약체 그라나다와 비기며 자존심을 구겼다. 로날드 쿠만 감독의 경질설도 자연스레 피어오르고 있다.바르셀로나는 2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에서 그라나다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승점 8점(2승 2무)으로 7위로 추락했다.지난 15일 바르셀로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뮌헨에 0-3으로 대패했다. 멤피스 데파이, 페드리, 프랭키 더 용, 세르히오 부스케츠, 헤라르드 피케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자존심 회복에 나선 바르셀로나는 총력전을 예고했다. 이번 시즌 아직까지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던 그라나다였기에 놓칠 수 없는 경기였다. 쿠만 감독은 데파이, 페드리, 더 용 등 주중 경기를 소화한 선수들을 대거 출격시켜 승리를 노렸다.하지만 경기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전반 2분 도밍구스 두아르트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이른 시간 리드를 내줬다. 바르셀로나는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었지만 최전방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고전했다. 그라나다는 터프한 수비로 바르셀로나의 공세를 막아내며 굳히기에 들어갔다.바르셀로나는 오스카 밍구에사, 더 용, 가비, 리키 푸이그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패색이 짙어졌던 바르셀로나가 경기 종료 무렵 가까스로 결실을 맺었다. 후반 45분 가비의 크로스를 로날드 아라우호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납득하기 힘든 무승부였다. 앞서 쿠만 감독은 남은 9월 경기 결과에 따라 경질될 수 있다는 소문에 시달리고 있었지만 끝내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쿠만 감독을 대체할 후보들이 계속해서 거론되고 있다.영국 '90min'은 "브랜든 로저스(레스터)가 바르셀로나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이 밖에도 카타르에서 감독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사비 에르난데스(알 사드), 안드레아 피를로, 요하임 뢰브, 안토니오 콘테(이상 무직) 등이 언급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바르셀로나는 24일 카디즈전, 26일 레반테전 등 바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쿠만 감독은 남은 9월 동안 어떻게든 분위기 반전을 이뤄야 할 부담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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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이번 여름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세리에A 감독들 중 누가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을까.최근 세리에A는 새로운 7공주 시대가 열렸다고 할 정도로 춘추전국시대다. 유벤투스 독주 체제가 무너지고 명성을 잃었던 명문 팀들이 부활한 게 큰 영향을 끼쳤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인터밀란을 시작으로 유벤투스, AC밀란, AS로마, 라치오, 아탈란타, 나폴리가 7강으로 평가되는 중이다.올여름 대대적인 감독 이동이 있었다.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AC밀란),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아탈란타)을 제외하고 7강 중 5팀 사령탑이 바뀌었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인터밀란)처럼 7강 내에서 팀을 옮긴 지도자도 있었다.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유벤투스)은 귀환을 한 경우다.이탈리아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나폴리 사령탑으로 돌아왔다. 한동안 세리에A를 떠났었던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 조세 무리뉴 감독은 각각 라치오와 AS로마에 자리를 잡았다. 현재 이들의 상황은 극명하게 엇갈리는 중이다.우선 디펜딩 챔피언을 이어가야 하는 부담스러운 임무를 가진 인자기 감독은 빠르게 자신의 색채를 입히고 있다. 전임 감독 안토니오 콘테가 3백을 활용했던 게 나름 도움이 되는 중이다. 로멜루 루카쿠, 아슈라프 하키미 등이 떠났지만 에딘 제코를 비롯한 신입생들이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인자기 감독 지도 아래 인터밀란은 4경기 3승 1무 15골 4실점이란 훌륭한 성적을 냈다.알레그리 감독은 최악의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4경기를 치러 1번도 이기지 못했고 득점보다 실점이 더 많을 정도로 공수 밸런스가 엉망이다. 다닐루를 활용한 변칙 4-4-2 포메이션으로 활로를 찾고 있지만 중원을 거치지 않는 단조로운 공격 패턴이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성적은 추락 중이다. 현재 강등권에 머물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스팔레티 감독은 우려를 딛고 4전 전승을 일궈냈다. 과거 안정을 지향하는 전술에서 벗어나 라인을 끌어올린 공격적인 축구를 앞세운 게 특징이다. 사리 감독은 인자기 체제에서 유지하던 3백 색깔을 지우고 4-3-3 대형을 구축했다. 라치오 선수들은 새로운 전술에 적응 중이다. 경기력,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으나 특유의 패스 전개가 잘 이뤄지지 않는 모습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마지막은 무리뉴 감독의 로마다. 로마는 이번 이적시장 세리에A 팀들 중 가장 많은 돈을 쓸 정도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새롭게 온 선수들을 빠르게 규합해 4-2-3-1 포메이션을 확충해 결과를 내고 있다. 최근 헬라스 베로나에 일격을 맞았으나 그전까지는 모든 공식전에서 전승을 달렸다. 이에 로마 팬들의 기대감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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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부상의 악몽이 다시 리버풀에 드리웠다. 중원의 핵심 티아고 알칸타라(30)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다.영국 공영방송 'BBC'는 20일(한국시간) "리버풀의 미드필더 티아고가 종아리 부상으로 최소 2경기 결장할 예정이다. 그는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부상을 당했으며, 리버풀은 부상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리버풀은 지난 18일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개막 이후 리그 5경기 무패(4승 1무)를 달리며 승점 13점으로 2위에 위치했다.기분 좋은 승리 속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13분 측면에서 볼을 잡은 티아고가 소유권을 지키기 위해 경합을 벌였다. 제임스 맥아서, 윌프레드 자하와 충돌한 티아고는 이후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결국 나비 케이타와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떠났다.이후 리버풀은 2골을 몰아치며 3-0 대승을 거뒀지만, 티아고의 부상 상태에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티아고는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 떠난 공백을 메우며 개막 이후 꾸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활약했다. 경기 종료 이후 펩 레인데르스 리버풀 수석코치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티아고의 상태에 대해 전했다. 레인데르스 수석코치는 "복귀까지 얼마나 걸릴지 말할 수 없지만, 다가오는 주중 또는 주말 경기는 출전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정밀 검사 이후 적절한 진단을 받을 것이다. 당시 우리는 리드를 잡고 있었기에 티아고를 부상으로 잃은 것이 안타깝다. 우리는 일주일 만에 영향력있는 두 명의 미드필더를 잃었다. 정말 나쁜 일이다"라며 안타까워했다.지난 시즌 리버풀을 궁지로 몰아넣었던 부상의 악몽이 '데자뷔'처럼 떠오른다. 이미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하비 엘리엇,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중원의 핵심 자원인 티아고마저 낙마했다.리그는 물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일정까지 소화해야 하는 리버풀로서 티아고의 부상은 치명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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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토트넘 훗스퍼에 가장 큰 문제는 연결고리 역할을 선수들의 부진에 있다.토트넘은 최근 몇 시즌 간 이어진 부진을 끊어내기 위해 올여름 새 시대를 천명하며 개혁에 나섰다. 에릭 라멜라, 대니 로즈, 토비 알더베이럴트, 무사 시소코처럼 오랫동안 팀에서 뛴 선수들을 내보냈고 어린 선수들을 수급하며 세대교체에 나섰다. 손흥민, 해리 케인 등 주축 자원들도 지켰기에 성공적인 이적시장이라는 평가가 많았다.하지만 아쉬움은 있었다. 바로 공격형 미드필더를 데려오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이탈 이후 토트넘은 창의적인 공격 전개가 결여됐다는 평가를 계속해서 들었다. 손흥민, 케인을 활용한 공격 패턴은 위력적이지만 루트 자체가 하나였기에 시간이 갈수록 집중 견제를 당하며 읽히는 경우가 많았다.다채로운 공격을 보이기 위해선 2선에서 양질의 패스를 공급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하셈 아우아르 등 여러 선수가 토트넘과 연결됐지만 실제 이적은 없었다. 따라서 누누 산투 감독은 기존 선수들에게 해당 역할을 부여할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토트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자원은 지오바니 로 셀소, 델레 알리, 탕귀 은돔벨레가 해당됐다.시즌 초반 이들은 전혀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로 셀소는 누누 감독 전술에 녹아들지 못하며 교체로만 머물다가 지난 첼시전 선발로 나왔는데 퍼스트 터치, 패스 등 모든 면에서 아쉬웠다. 알리는 중원을 폭넓게 오가는 면모는 인상적이나 공격 지원 부분에선 떨어진다는 평이다.은돔벨레는 누누 감독 구상에서 제외됐다가 스타드 렌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경기부터 중용됐다. 첼시전에도 선발 출전했는데 드리블이나 공 소유권 등은 준수했지만 패스 전개는 아쉬움이 따랐다. 이는 제대로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는 선수들이 없다는 말과 같다.손흥민은 부상 후유증, 케인은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기에 누누 감독은 공격 전술을 짜는데 더욱 골머리를 앓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그가 가동 중인 4-3-3 포메이션과 공격진 구성은 별다른 해법이 없다는 게 드러났기 때문에 다른 포메이션 혹은 선수 조합을 구상할 때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마저도 부상 선수가 많아 현실적인 어려움이 뒤따른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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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벨링엄 SNS[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마츠 훔멜스(32)가 인터뷰를 통해 주드 벨링엄(18)을 매우 아끼고 있음을 드러냈다.벨링엄은 유럽 최고의 10대 선수다. 16살 때부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버밍엄 시티에서 주전으로 뛰었다. 2부리그인 점을 고려해도 2003년생이 프로 리그에서 공식전 45경기를 뛰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었다. 기량도 출중했다. 중원에서 다방면으로 출중한 역량을 과시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들이 그를 보기 위해 버밍엄으로 스카우트를 보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가장 적극적이었으나 벨링엄은 EPL로 가지 않았다. 확실한 출전시간을 약속한 도르트문트로 떠났다. 도르트문트가 그동안 유망주들에게 적극적으로 기회를 준 모습도 벨링엄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도르트문트에 입성한 벨링엄은 빠르게 자리매김하며 중원 한 자리를 차지했다.지난 시즌 벨링엄은 독일 분데스리가 29경기를 소화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0경기나 출전했다. 엘링 홀란드, 제이든 산초, 지오바니 레이나, 헤이니에르 등 수많은 어린 선수들과 호흡하며 도르트문트에 힘을 실었다. 감독 교체가 되는 상황도 있었지만 벨링엄은 언제나 우선순위에 있었다.올시즌은 더욱 물오른 기량을 보이고 있다. 새롭게 도르트문트 지휘봉을 잡은 마르크 로제 감독은 벨링엄에게 다양한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 2선부터 3선까지 자유로운 움직임을 주문하며 후방 빌드업과 공격에 동시에 영향력을 끼치도록 하는 중이다. 10대 선수에게 다소 부담스러운 역할이지만 벨링엄은 100%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다재다능함이 더욱 극대화됐다. 패스는 물론이고 드리블, 침투, 동료와의 호흡 모두 더 발전했다. 특히 돌파 장면에서 파괴력이 더욱 강해졌다. 벨링엄의 능력을 활용해 도르트문트는 산초 이적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또한 홀란드를 향한 상대 집중 견제를 푸는데도 벨링엄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가 치른 모든 공식전에 선발로 나설 정도로 벨링엄 입지는 탄탄한 상황이다.동료들의 칭찬도 자자하다. 훔멜스는 'DAZN'과의 인터뷰를 통해 "벨링엄은 내가 본 18살 중 가장 성숙하다. 이미 실력적인 측면에서 절정을 달리고 있다. 팀 내에서 가장 시끄러운 선수이기도 하다. 정말 좋은 아이다. 아마 25번 정도 사랑한다고 그에게 말한 것 같다. 사상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갖췄다. 투철한 프로 정신도 벨링엄이 그렇게 될 것이라는 근거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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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마르코스 알론소(30, 첼시)가 토트넘 훗스퍼 팬들의 일방적인 야유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첼시는 2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토트넘 훗스퍼를 3-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첼시는 시즌 개막 후 5경기 무패(4승 1무)를 기록했고 승점 13점에 도달하며 리버풀 등을 제치고 EPL 1위에 이름을 올렸다.토마스 투헬 감독 판단이 결과에 큰 영향을 줬다. 첼시는 경기 시작부터 이어진 토트넘 초반 압박에 고전했다. 강력한 전방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첼시는 이전과 달리 제대로 공격 전개를 하지 못했다. 메이슨 마운트 부진도 한 몫을 했다. 토트넘은 압박 후 공을 따내면 최전방에 있는 손흥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첼시는 티아고 실바,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수비로 간신히 위기를 모면했다.전반을 무실점으로 끝낸 첼시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은골로 캉테를 넣었다. 의도는 분명했다. 중원 숫자를 늘려 토트넘 압박을 분산시키고 중원 주도권을 갖겠다는 계획이었다. 투헬 감독 선택은 적중했다. 캉테가 들어오자 첼시는 미드필더 싸움에서 우위를 거뒀고 압도적인 공세를 바탕으로 토트넘을 압박했다.티아고 실바 선제골로 앞서사기 시작했다. 캉테 슈팅이 에릭 다이어 맞고 굴절되며 득점으로 연결되기도 했다. 토트넘은 브라이언 힐, 해리 윙크스를 넣어 흐름 변화를 꾀했지만 아무것도 달라지는 건 없었다. 첼시에 압도적 우위 속에서 후반 추가시간 안토니오 뤼디거의 쐐기골까지 나오며 경기는 첼시의 3-0 대승으로 마무리됐다.첼시 대승 발판을 다진 알론소도 빼놓을 수 없는 승리 주역이었다. 벤 칠웰을 대신해 시즌 초반 주전 좌측 윙백으로 나서는 알론소는 토트넘 킬러다운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만 만나면 달라지는 알론소에게 홈팬들은 강한 야유를 퍼부었지만 그는 경기장에서 자신의 역할을 100% 다했다.기록에서 알론소 활약이 드러난다. 알론소는 패스 성공률 90.4%를 기록했고 슈팅 4회 중 2회를 유효슈팅으로 만들었다. 키패스 4개(1도움), 드리블 성공 1회, 피파울 3회, 크로스 16회, 롱패스 성공 3회, 인터셉트 4회, 클리어링 3회 등을 추가로 올렸다. 공수 모두에서 압도적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알론소는 경기 후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야유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토트넘 팬들의 야유는 마치 음악을 듣는 것 같았다. 아마 내가 토트넘을 상대로 정말 잘했어서 그들이 야유를 한 것 같은데 나는 그 상황을 즐겼다. 우리가 승점 3점을 챙겨서 더욱 좋았다"고 했다. 토트넘 팬들 입장에선 분통이 터질 수 있는 인터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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