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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네르바체[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김민재(24, 페네르바체)의 폭발적인 활약에 빅클럽들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김민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센터백이다. 2017년 전북현대에 데뷔했을 당시, 신인답지 않는 거침없는 모습으로 '괴물 수비수'라는 별명이 붙었다. 단번에 K리그1 최고 센터백으로 등극했고 대표팀에도 꾸준히 승선했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이 면제되자 그의 가치는 더욱 올랐다. 베이징 궈안으로 간 뒤에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자 유럽 빅클럽들 러브콜이 이어졌다.오랜 이적설 끝에 김민재는 터키 명문 페네르바체로 향했다. 빅토프 페레이라 감독은 김민재를 바로 주전으로 기용했다. 3백 중앙에 위치한 김민재는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드러냈다. 최고 장점으로 평가받던 피지컬 능력이 유럽 무대에서도 통하는 걸 보여줬다. 클리어링, 차단, 태클 등 기본적인 수비부터 전진에서 조기에 공격을 끊는 예측력까지 선보였다.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김민재는 단연 돋보였다. 독일 강호 프랑크푸르트와의 UEL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선 김민재는 카마다 다이치를 비롯한 프랑크푸르트 공격진을 완벽히 통제했다. 지상이든 공중이든 경합 상황에서 김민재는 밀리지 않았고 페네르바체 수비진 중 가장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많은 경기를 치르지 않았지만 김민재의 시즌 초반 모습은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하다. 아시아 국적 센터백이 김민재 정도로 독보적인 경우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경우다. 터키 현지 매체들도 김민재 활약을 집중 조명하며 그의 활약을 추켜 세우고 있다. 터키 '하베르 글로벌'은 김민재를 두고 "김민재가 있다면 페네르바체가 1경기 2골을 허용하는 걸 보기 어려울 것이다. 마치 게임 캐릭터 같다"고 평했다.벌써부터 빅리그행 가능성이 제기되는 중이다. 터키 '소즈쿠'는 19일(한국시간) "괴물 센터백으로 불리는 김민재에게 빅클럽들이 구애를 하고 있다. 벌써 페네르바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된 그는 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 팀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훗스퍼 또한 그를 노리는 팀이다"고 했다.이어 "언급된 팀들의 스카우트들이 김민재를 보기 위해 페네르바체 경기에 올 것이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를 더 큰 클럽으로 가기 위한 디딤돌이 되는 팀으로 여기기에 적절한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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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90min[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영국 현지 매체가 스트라이커가 없는 맨체스터 시티를 조명했다. 맨시티는 오랜 기간 최전방에 대한 고민이 적었다. 2011년부터 화끈한 득점력과 결정력을 자랑한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구에로는 공식전 390경기에 나와 260골을 기록하며 맨시티가 성공적인 2010년대를 보낼 수 있게 했다. 10년 간 놀라운 존재감을 보인 아구에로는 올여름 맨시티와 작별했다.아구에로가 떠난 이후 맨시티는 스트라이커 보강 작업에 착수했다. 가브리엘 제주스, 페란 토레스가 있지만 모두 아구에로 득점을 메울 적임자로 평가되진 않았던 게 이유였다. 우선 타깃은 해리 케인이었다. 케인은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과 도움왕을 모두 차지할 정도로 최전성기를 보내고 있으나 트로피가 없어 이적을 추진 중에 있었다.케인과 계속해서 연결되긴 했으나 토트넘 반대에 부딪혔다. 토트넘 마음을 돌리지 못했고 결국 케인이 공식적으로 잔류를 선언하며 케인 이적 사가는 백지화됐다. 남은 이적시장은 짧았고 양질의 스트라이커 매물은 없었다. 결국 맨시티는 스트라이커를 데려오지 못한 채 2021-22시즌 전반기를 치르게 됐다.스트라이커 공백은 여실히 드러나는 중이다. 케빈 더 브라위너, 잭 그릴리쉬가 맹활약을 하며 기회 창출을 책임지고 있으나 마무리해 줄 선수가 없어 유의미한 공격을 만드는데 애를 겪고 있다. 제주스, 페란이 번갈아 최전방으로 나서지만 모두 기복이 심하다. 결정력, 정확성이 떨어져 맨시티 팬들의 한숨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지난 사우샘프턴전에서 맨시티 최전방 문제가 제대로 돋보였다. 18일(한국시간) 열린 사우샘프턴과 0-0으로 비긴 경기에서 맨시티는 슈팅 16개를 날렸는데 그중 유효슈팅은 1개에 불과했다. 그릴리쉬, 베르나르두 실바가 양질의 패스를 넣어줘도 마무리가 되지 않는 답답함만 연출됐다. 라힘 스털링 제로톱을 활용하기도 했지만 효과는 없었다.영국 '90min'은 EPL 강호들 스트라이커들을 언급했는데 맨시티는 없었다. 유니폼만 있었고 선수 얼굴은 존재하지 않았는데 이는 맨시티 스트라이커 부재를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이었다. 로멜루 루카쿠(첼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해리 케인(토트넘)이 있는 경쟁 팀들과 맨시티는 크게 비교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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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수원삼성이 지긋지긋한 공식전 11경기 무승의 고리를 끊어냈다. 수원은 21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1라운드에서 강원FC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115일 만의 승전보를 울렸다. 승점 39점에 도달하며 포항스틸러스를 끌어내리고 5위에 올랐다. 강원은 승점 27점을 유지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선발 라인업]수원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김민우, 정상빈, 김태환, 이기제, 한석종, 조성진, 구대영, 장호익, 민상기, 헨리, 양형모가 선발로 낙점됐다. 강원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조재완, 정민우, 임창우, 김대우, 한국영, 고무열, 츠베타노프, 김영빈, 임채민, 신세계, 이범수가 출전했다.[전반전] 치열한 접전, 수원의 2-1 리드경기 시작부터 양팀 선수 간 치열한 몸싸움이 전개됐다. 흐름을 잡기 위한 거친 파울이 반복되며 경기는 점차 과열됐다. 수원이 기회를 잡아갔다. 강원 수비 뒷공간을 노리며 역습을 펼치기 시작했다. 전반 11분 김태환이 슈팅을 날렸지만 이범수가 막아냈다. 전반 12분 정상빈 패스를 김태환이 받아내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번에도 이범수가 막았다.강원은 전반 31분 정민우, 김대우를 빼고 이정협, 황문기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흐름 변화에 나선 강원이지만 수원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36분 김민우가 신세계 패스를 끊은 뒤 침투하는 정상빈에게 패스를 보냈다. 정상빈은 이범수를 제친 뒤 침착한 마무리로 강원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0분 김민우가 추가골을 터트렸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전반 추가시간 강원이 동점골을 넣었다. 조성진이 고무열과의 경합 상황에서 팔꿈치 가격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고무열이 성공을 하며 원점이 됐다. 무승부로 전반이 끝나는 듯 보였지만 이기제가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전반은 수원의 2-1 리드 속에서 종료됐다.[후반전] '김영빈 자책골'...수원 3-2 승리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구대영과 강현묵을 바꿨다. 강원은 후반 1분 고무열, 이정협, 조재완으로 이어지는 전개 속에서 조재완이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동점 상황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6분 김영빈의 자책골이 나오며 수원이 다시 앞서갔다. 강원은 다시 동점골을 위해 라인을 끌어올렸고 수원도 내려서지 않고 맞대응을 하며 접전 양상이 됐다.정상빈 부상으로 양상민이 투입됐다. 수원은 이후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 32분 이기제 크로스를 강현묵이 날카로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이범수가 막았다. 강원은 후반 33분 신창무, 김대원을 넣어 공격에 더욱 힘을 실었다. 후반 35분 김대원 슈팅을 보냈으나 동점골이 되지 않았다.강원은 계속해서 공격을 펼쳤다. 수원은 후반 43분 김상준을 수비진에 추가하며 점수차 유지에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이정협이 위협적인 헤더 슈팅을 기록했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수원은 박대원, 염기훈까지 투입했다. 결국 경기는 수원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결과]수원삼성(3) : 정상빈(전반 36분), 이기제(전반 45+6분), 김영빈(OG, 후반 6분)강원FC(2) : 고무열(전반 45+2분), 조재완(후반 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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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괴물' 홀란드(21, 도르트문트)가 '절대 강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 뮌헨)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은 그동안 한 스트라이커가 독점했다. 레반도프스키가 해당된다. 2013-14시즌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첫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오른 레반도프스키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이후 5번이나 더 득점 선두에 올랐다. 최근엔 4시즌 연속 득점왕에 성공했다.격차가 정말 컸다. 2017-18시즌(29골)엔 2위 닐스 페테르센과 14골 차가 났다. 2019-20시즌엔 티모 베르너가 28골을 기록했음에도 레반도프스키가 34골을 넣으며 1위를 수성했다. 지난 시즌이 정점이었다. 게르트 뮐러의 단일 시즌 분데스리가 최다 득점을 깨며 41골에 도달, 당당히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또 수상했다.이번에도 레반도프스키 득점 페이스는 여전하다. 30대 중반에 가까운 나이지만 더 노련해진 플레이와 절정의 결정력으로 득점을 뽑아내고 있다. 시즌 개막 후 치러진 리그 5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올렸다. 5경기 7득점으로 역시 득점 선수에 이름을 올리는 중이다.레반도프스키 뒤를 바짝 쫓는 이가 있다. 바로 엘링 홀란드다. 홀란드는 2019-20시즌 후반기에 합류했음에도 15경기 13골에 성공하며 괴물다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엔 부상이 있었지만 27골을 터트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득점왕에 오르며 UEFA 올해의 공격수까지 차치했다.두 시즌 동안 분데스리가 적응을 완료하고 기량을 더욱 끌어올린 홀란드는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정조준에 있다. 레반도프스키와 마찬가지로 5경기 7골을 넣고 있다. 도르트문트 마르크 로제 감독 아래서 다소 아쉬운 경기력, 불안한 수비력을 보이고는 있지만 홀란드가 필요할 때마다 득점을 넣어주며 팀에 승점을 선사했다.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 경쟁은 레반도프스키와 홀란드의 2파전이 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절대 강자 레반도프스키가 경험을 앞세워 다시 한번 강력함을 선보일지, 홀란드가 패기를 바탕으로 생애 첫 리그 득점왕에 오를지 관심이 집중될 게 분명하다. 신구 스트라이커들 간의 경쟁은 분데스리가를 보는 큰 재미 요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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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티아고 실바(36)는 변함없는 클래스로 첼시 수비 리더 역할을 완벽히 수행 중에 있다.실바는 2020년 여름 파리생제르맹(PSG)을 떠나 첼시에 왔다. 자유계약(FA) 이적이었다. 첼시가 실바를 데려온 의도는 명확했다. 당시 첼시엔 베테랑 센터백이 없었다.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커트 주마, 피카요 토모리 등 모두 나이가 어렸기에 잔실수가 많았고 경험적인 측면에서 아쉬움이 컸다.이에 실바 영입으로 이들에게 부족한 경험을 채웠다. 실바는 베테랑 중에 베테랑이었다. AC밀란에서 확실히 자리잡으며 엄청난 수비력을 보여줬고 PSG로 이적해 월드클래스 센터백이 됐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98경기나 뛰었다. 키는 작지만 예측력, 점프력이 뛰어났고 주력, 피지컬, 빌드업 능력 모두 훌륭했다. 완성형 센터백 그 자체였다.첼시 초반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특유의 템포에 적응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실바의 원숙함은 돋보였다. 상대 공격을 꽁꽁 묶는 지능적인 수비로 그동안의 첼시 센터백 불안을 채웠다. 토마스 투헬 감독 아래서 존재감이 더 빛났다. 3백 중앙에 위치해 수비진을 진두지휘하며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와 함께 그라운드의 리더직을 수행했다.지난 시즌 첼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할 때도 실바 역할을 대단했다. 첼시는 실바와 2022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올시즌도 실바 역량은 압도적이다. 젊은 선수들에 절대 밀리지 않는 능력으로 첼시 수비 한 축을 책임지고 있다. 나이 탓에 모든 경기에 나서기는 무리가 있지만 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모두를 놀라게 하는 수비를 펼치는 중이다.토트넘 훗스퍼전이 실바 현재 기량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경기였다. 20일(한국시간) 열린 EPL 5라운드 토트넘전에서 실바는 3백 중앙에 위치해 손흥민을 완벽히 통제했다. 제공권, 지상 경합에서 모두 승리를 했고 첼시 진영에 날아오는 양질의 패스를 모조리 차단했다. 귀중한 선제골까지 넣었고 이후 세트피스에서도 위협적인 헤더 슈팅을 여러 차례 날렸다.실바 활약 속 첼시는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선두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실바 합류 이후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도 눈에 띄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고 그의 합류 이전보다 수비도 완전히 안정화됐다. 이대로 간다면 계약 연장은 무조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동료들의 극찬도 이어지고 있다. 신입생 사울 니게스는 "첼시에 와서 본 가장 놀라운 선수는 실바다. 30대 중반이라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고 칭찬했다. 주장 아스필리쿠에타는 "토트넘전에서 실바가 얼마나 대단한 센터백인지 다시 한번 드러났다. 그와 함께 뛰어 영광이다"고 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첼시가 EPL 우승을 하는데 실바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투헬 감독은 그에게 의지할 것이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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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마이클 오언이 뜬금없는 이유로 제시 린가드(28, 맨유)를 비판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시즌 개막 후 5경기 무패(4승 1무)를 기록했고 승점 13점에 도달하며 3위에 위치했다.극적인 역전승이었다. 맨유는 전반 30분 사이드 벤라마에게 실점하며 0-1로 끌려갔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구축한 4-4-2 대형에 고전하던 맨유는 전반 35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루카스 파비앙스키 선방에 막혀 나온 공을 밀어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이후 팽팽한 흐름이 전개됐다. 웨스트햄은 촘촘한 간격을 유지하며 맨유 공격을 막았고 맨유는 호날두, 브루노 페르난데스, 폴 포그바를 활용한 빠른 전개로 활로를 찾았다. 웨스트햄은 안드리 야르몰렌코, 마누엘 란지니를 내보냈고 맨유는 제이든 산초, 제시 린가드 등을 투입했다. 모두 공격적인 교체로 양팀이 얼마나 승리를 원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균열을 깬 건 린가드였다. 린가드는 좌측면에서 홀로 밀고 들어온 뒤 골문 구석을 노린 깔끔한 슈팅으로 역전골을 기록했다. 순간 런던 스타디움은 도서관처럼 조용해졌고 맨유 선수들과 원정팬들의 포효만 들렸다. 임대였지만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웨스트햄 예우 차원에서 린가드는 세레머니를 하지 않았다. 웨스트햄은 종료 직전 페널티킥(PK)을 얻었지만 마크 노블이 실축하며 극적 동점골 기회를 날렸다.결국 경기는 맨유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역전의 주역 린가드에게 찬사가 쏟아졌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린가드는 역적이었는데 이날 경기 득점으로 완전히 시선이 바뀌게 됐다. 린가드가 비판 중심에 선 까닭은 주중 열린 영보이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차전 실수 때문이었다. 린가드는 종료 직전 결정적인 백패스 미스를 범했고 이는 실점으로 이어져 맨유는 충격패를 당했다.린가드는 당시 엄청난 비난을 받았으나 이번 경기 활약으로 마음의 빚을 갚게 됐다. 축제 분위기 맨유에 찬물을 끼얹는 마이클 오언의 비판이 있었다. 오언은 선수 시절 원더보이로 불리며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축구선수로 군림했다. 리버풀, 레알마드리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었고 맨유에서도 7번을 달고 활약한 바 있다.오언은 EPL 프로덕션에 나와 "린가드 역전골은 정말 훌륭했다. 하지만 득점 후 세레머니를 하지 않은 건 실망스러웠다. 왜 모든 선수들이 자기 예전 클럽을 상대로 골을 넣으며 세레머니를 자제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세레머니를 안 할 바엔 차라리 슈팅을 하지 말고 패스를 하는 게 나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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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로날드 쿠만 감독이 구현한 전술은 바르셀로나의 색깔과 전혀 맞지 않는 모습이다.바르셀로나는 2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라리가 5라운드에서 그라나다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바르셀로나는 리그 개막 후 4경기 무패(2승 2무)를 달리며 7위에 이름을 올렸다.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멤피스 데파이, 프랭키 더 용, 세르히오 부스케츠, 마르크 테어 슈테겐, 펠리페 쿠티뉴와 같은 주축 선수들도 있었지만 어린 선수들이 대거 선발로 나온 게 눈에 띄었다. 유수프 데미르, 알렉스 발데, 에릭 가르시아, 세르지뇨 데스트가 해당됐다.시작부터 일격을 맞았다. 전반 2분 세르히오 에스쿠데로 크로스를 도밍고스 두아르테가 헤더 득점으로 연결하며 그라나다가 앞서갔다. 순식간에 리드를 내준 바르셀로나는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는데 주로 크로스 위주였다. 그라나다 중앙을 뚫지 못해 공은 계속 측면으로 향했다. 더 용이 전진해 공격 활로를 열려고 했지만 세밀한 전개가 나오지 못하며 번번이 크로스 공격만 펼쳤다.그럼에도 마무리가 되지 않자 아예 노골적으로 전방에 키가 큰 선수들을 배치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스트라이커 루크 더 용을 넣었고 후반 30분엔 센터백 헤라르드 피케를 공격수로 기용했다. 크로스만 54개를 기록하며 득점으로 노리다 후반 45분 나온 로날드 아라우호 동점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따냈다.패배를 면했지만 바르셀로나다운 모습이 아예 실종된 모습이었다. 크로스를 활용한 공격은 예전 바르셀로나에도 있어 왔지만 노골적으로 크로스 공격에만 집중한 건 거의 찾을 수 없었다.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건 패스 축구다. 정확하고 날카로운 패스를 통해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상대를 질식하게 만드는 패턴이 그동안 바르셀로나를 지탱했다.하지만 쿠만 감독이 현재 구현 중인 전술은 위의 언급된 바르셀로나 색채와 큰 괴리가 있었다. 아무리 좋은 성적을 내더라도 바르셀로나 철학을 깨는 축구를 하면 경질로 이어졌기에 그의 거취를 놓고 이야기가 많다. 이와 같은 과정으로 바르셀로나에서 경질된 대표적인 감독이 에르네스토 발베르데다.쿠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술 질문이 나오자 "우리 명단을 봐라. 절정의 티키타카를 구현할 때 선수들은 없다. 8년 전 바르셀로나가 아니다. 이제 우리 만의 새로운 스타일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오늘 경기력은 좋았다. 시간이 더 있었으면 이겼을 것이다"라는 답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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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에버턴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중동으로 가기 직전이다.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1일(한국시간) "알라이얀과 하메스 에이전트 간 협상이 진행 중이다. 거래 방식은 임대이며 이제 급여 세부 사항에 대해 논의한다. 에버턴은 하메스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하메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콜롬비아 대표팀으로 8강에 진출하며 스타가 됐다. 특히 16강 우루과이전에서 터뜨린 골은 푸스카스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밖에 대회 6골을 터뜨리며 골든 부츠(득점왕)를 차지하기도 했다.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하메스는 2014년 여름 AS모나코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7,500만 유로(약 1,045억 원)에 이적했다. 데뷔 시즌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9경기 13골 13도움으로 클래스를 선보였다. 다음 시즌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던 하메스다.하지만 2015-16시즌 부상과 함께 지네딘 지단 감독의 합류로 기류가 변했다. 지단 감독은 이스코 기용을 선호했고, 설상가상으로 폼도 하락해 주전 자리에서 이탈하고 말았다. 지단 감독 아래 자리를 잃은 하메스는 결국 2017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2년 임대를 떠나게 됐다.뮌헨에서 2시즌 간 공식전 67경기 15골 20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돌아왔지만 여전히 레알에서 자리는 없었다. 2019-20시즌 라리가 8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그림자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에 지난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에버턴으로 향했다.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한 하메스는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긴 했으나 23경기 6골 4도움으로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행복한 생활이 이어질 것 같았으나, 카를로스 안첼로티 감독이 떠남에 따라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후임으로 라파엘 베티네스 감독이 왔고, 그의 구상에는 하메스가 포함되지 않았다. 과거 레알에서 베니테스와 하메스는 불화설에 휩싸인 바 있다.결국 하메스가 옮길 것으로 보인다. 불편한 동거를 마치기 위해 잠시 임대로 카타르 리그로 향한다. 하메스의 최종 선택이 남아있지만, 현지 언론들은 떠날 가능성을 더 높게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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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인터밀란의 알렉시스 산체스가 구단으로부터 방출 위기에 놓였다.영국 '스포츠 위트니스'는 21일(한국시간) "산체스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인터밀란을 떠날 것이다. 인터밀란은 산체스에게 지급하는 연봉 700만 유로(약 100억 원)를 줄이기 위해 자유계약선수(FA)로 풀어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산체스는 2011년 여름 우디세네에서 바르셀로나로 2,600만 유로(약 360억 원)에 이적했다. 데뷔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결장했으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경기 11골 7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산체스는 2013-14시즌 제대로 빛을 발했다. 당시 '메없산왕'이란 말이 나왔다. 산체스는 리오넬 메시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를 기록하는 등 세 시즌 중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당시 산체스는 라리가 34경기 19골 12도움을 올렸다.이후 아스널로 이적함으로써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입성했던 산체스다. 사실상 아스널의 공격은 산체스가 책임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3시즌 반 동안 통산 166경기 80골 45도움을 만들어냄으로써 최고 스타로 자리매김했다.충격적인 이적이 이뤄졌다.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산체스는 재계약을 거부했고, 이에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둥지를 옮겼다. 계약 기간 4년 6개월에 주급 50만 파운드로, 당시 7억에 해당하는 엄청난 액수였다. EPL에서 잔뼈가 굵은 산체스에게 맨유가 얼마나 큰 기대를 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기대는 곧 좌절로 다가왔다. 그야말로 폭망이었다. 산체스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고, 주급에 맞지 않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2시즌 45경기 5골 9도움이란 처참한 스탯으로 팬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이에 산체스는 2019년 여름 도피하다시피 인터밀란으로 임대를 떠났다. 6라운드 삼프도리아전에서 데뷔골을 넣으며 부활하나 싶었지만, A매치 때 당한 부상으로 2019년을 통째로 날렸다. 잦은 부상은 계속됐고, 예전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산체스는 인터밀란에서도 백업 신세에 머물렀다.2023년 여름까지 계약된 산체스가 결국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엔 전력 외 취급을 받는 산체스다. 인터밀란은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산체스를 FA로 풀어주고, 주급을 줄이고자 한다. 현재 산체스에게 관심 있는 구단은 세비야와 레알 베티스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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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미오[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데이비드 베컴의 아들인 로미오 베컴(19)이 프로 데뷔했다.로미오는 2002년생으로 베컴의 차남이다. 모델과 축구선수를 병행한 로미오는 지난 9월 초 프로 계약을 맺었다.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에 속한 인터 마이애미의 2군급에 해당하는 로더데일(3부리그)에서 발을 내딛게 됐다. 등번호는 11번이며, 포지션은 우측 윙어다.인터 마이애미의 구단주는 베컴이다. 이에 낙하산이란 오명도 있었지만 2013년 아스널 유소년 팀에서 뛰는 등 선수로서 준비를 꾸준하게 해왔던 로미오다. 계약 후 얼마 안 되어 데뷔전을 갖게 됐고, 24라운드 토르멘타전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34분까지 활약했다.영국 '미러'는 21일(한국시간) 로미오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매체는 "로미오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버턴에서 뛰었던 필 네빌의 아들인 하비 네빌과 함께 출전했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아버지 베컴과 매우 흡사했다. 경기 후반에 유망한 순간을 여럿 보였고, 크로스를 올리며 공격을 지원했다"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아쉬운 점도 전했다. '미러'는 "로미오는 여전히 개선점이 있고, 발전이 필요하다. 불행하게도 아버지와 같은 킥 정확도를 갖추지 못했다. 로더데일은 왼쪽에서 공격 작업을 펼침에 따라 로미오에게 기회가 많이 오진 않았다"라고 설명했다.사진= 로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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