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조세 무리뉴 감독이 크로아티아의 살아있는 전설 루카 모드리치에게 찬사를 보냈다. 크로아티아는 29일 오전 1시(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파르켄 경기장에서 열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전에서 스페인과 연장 접전을 벌인 끝에 3-5로 패했다. 치열한 난타전이었다. 선제골을 다소 허무하게 들어갔다. 전반 20분 스페인의 시몬 골키퍼가 페드리의 패스를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공이 뒤로 흘렀고, 자책골이 됐다. 하지만 스페인은 전반 38분 사라비아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나오면서 균형을 맞춘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스페인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2분 아스필리쿠에타가 승부를 뒤집었고 이어 후반 32분에는 토레스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오르시치, 브레칼로, 부디미르, 파살리치 등 공격적인 변화를 단행했던 크로아티아는 후반 40분과 추가시간 극적인 득점을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크로아티아의 편이 아니었다. 공격적인 교체 카드를 꺼내든 탓에 공수 불균형이 발생했고, 결국 연장 전반 5분과 8분 모라타, 오야르사발에게 연달아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120분 동안 이어진 기나긴 혈투 끝에 웃은 쪽은 스페인이었다.이로써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크로아티아는 아쉽게 이번 대회 16강에서 멈추게 됐다. 특히 모드리치에게도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패배였다. 현재 35살이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유로 대회였고, 조별리그 3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마지막 불꽃을 피웠다.이런 상황에서 조세 무리뉴 감독이 모드리치에게 찬사를 보냈다. 무리뉴 감독은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모드리치를 지휘한 경험이 있다. 그는 영국 '토크스포츠'를 통해 "모드리치가 2~3년 뒤 선수 경력을 마무리하면 우리처럼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두 슬퍼할 것이다"고 입을 열었다.이어 무리뉴 감독은 "모드리치는 정말 환상적인 선수다. 레알에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에게 모드리치를 영입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때 토트넘 훗스퍼와 협상하는 것이 꽤 어려웠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결국 레알에 왔고, 지금까지 엄청난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또한 "모드리치는 오른발잡이인지 왼발잡이인지 알 수 없고 때로는 주변에 어떤 상대 선수들도 없는 것처럼 뛰어난 탈압박들 자랑한다. 늘 겸손하고 팀을 위해 뛴다. 아마 스페인에서도 존경하는 선수일 것이다. 이런 선수를 영입했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토트넘이 2명의 미드필더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 주인공은 프랭크 케시에(24, AC밀란)와 후셈 아우아르(22, 올랭피크 리옹)다.올 시즌 토트넘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위로 간신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진출권을 따내는데 그쳤다. UEFA 유로파리그와 잉글랜드 FA컵은 일찌감치 탈락했고, 유일하게 우승할 기회였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 결승전에서는 맨체스터 시티를 넘지 못했다. 그 과정에서 조세 무리뉴 감독도 경질됐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4월 중순 성적 부진으로 토트넘을 떠났고,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 제제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현재 다양한 후보들이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프리 시즌이 임박한 시점에도 공식 발료는 들리지 않고 있다. 감독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선수 영입설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번에는 중앙 미드필더만 두 명이 언급됐다. 먼저 영국 'HITC'는 29일(한국시간) "케시에의 에이전트는 토트넘이 자신의 고객에게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케시에는 지난 2017년 아탈란타를 떠나 AC밀란으로 이적했다. 당시 계약은 2년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이었으며 입단과 동시에 주전 자리를 꿰찼다. 특히 올 시즌 활약은 엄청났다. 이탈리아 세리에A 37경기를 뛰며 무려 13골 4도움을 터드리며 AC밀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토트넘은 리옹의 핵심 미드필더 아우아르와도 연결됐다. 영국 '미러'는 "토트넘이 올여름 아우아르를 영입하기 위해 아스널과 장외 '북런던 더비'를 펼칠 것이다"고 전했다. 아스널은 지난 여름부터 꾸준히 아우아르에게 관심을 보인 팀이다. 아우아르는 지난 2017년 리옹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빠른 시간에 주전으로 자리 매김한 아우아르는 올 시즌 프랑스 리그앙 30경기에 출전해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드리블, 패스에 일가견이 있어 델레 알리, 에릭 라멜라, 지오반니 로 셀소 등을 대체할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이다. 다만 두 선수의 영입 작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AC밀란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기 때문에 반드시 핵심 미드필더인 케시에를 잡아야 한다. 케시에는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시장 가치가 5,500만 유로(약 741억 원)지만 AC밀란은 그 이상의 가격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아우아르도 상황은 비슷하다. 리옹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하나다. 이미 지난 여름 아스널이 아우아르 영입을 시도할 때 리옹의 장 미셸 울라 회장은 "아스널의 제의를 받았지만 그의 가치와는 거리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영국 매체들은 아스널이 4,000만 유로(약 539억 원)를 제의했다고 말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울산현대의 홍명보 감독이 악천후 속에서도 승리를 가져온 소감을 전했다. 울산현대는 29일 오후 7시(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2차전에서 빠툼 유나이티드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현대는 승점 6점으로 빠툼을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이날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힌터제어가 포진했고 이청용, 바코, 김민준이 그 뒤를 받쳤다. 신형민과 고명진이 중원에 섰고 홍철,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이 4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울산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4분 김민준이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튀네스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 종료 직전 울산이 추가골을 만들었다. 프리킥 이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이청용이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를 힌터제어가 방향만 바꿔놓으며 득점이 됐다. 후반 들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폭우가 쏟아지면서 공이 제대로 굴러가지 않을 정도로 경기장에 물 웅덩이가 고였다. 이에 후반 33분 경기가 일시 중단됐다. 30분 가량 시간이 흘러 다시 재개된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울산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후반부에 경기가 중단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흐름이 이어지지 못했던 건 우천 때문이었지만 라커룸에서도, 워밍업 시간에도 잘 준비해서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전반전에 선수들이 득점을 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빠툼은 좋은 팀이었지만 우리가 결과를 내서 좀 더 수월하게 다음 경기에 임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ACL 11연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 대회에서 조별리그 2경기 모두 승리했고 지난 시즌 우승컵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파죽의 9연승을 달렸다.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태국의 환경적인 부분을 고려하고 선수들의 어려운 환경을 이해하면서, 선수들이 잘 할 수 있게하고 승리를 가져오게 만드는 게 제 역할이다. 그것에 맞춰서 선수들이 잘 따라오고 있는 거 같다"고 답했다. 경기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된 김태환은 "MVP로 뽑혀 영광이다. 개인적으로는 튀고 싶더라도 팀을 위해서라면 튀지 않는 게 제 역할인 거 같다. 그래서 항상 경기 전에 그런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한다. 감독님도 그렇게 주문을 하신다. 경기를 팀으로서 준비하려 한다. 팀으로서 좋은 결과를 내서 기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김태환은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수차례 치열한 몸싸움을 펼쳤다. 거친 태클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김태환은 "경기장 안에서는 다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승리를 위해서 한 거라 생각한다. 악의적이 아닌 것을 알고 있기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하지 않았다. 경기 끝나고도 선수가 사과도 했다.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브라이튼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토트넘 훗스퍼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재차 거론됐다.영국 '선데이피플'은 28일(한국시간) "토트넘 선수단 내부에는 포터 감독의 추종자들이 있다. 그의 철학이 구단의 스타일에 적합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보도했다.토트넘은 지난 4월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다. 이제 새로운 시즌을 위한 프리시즌이 임박했지만 사령탑 자리는 여전히 공석이다. 무리뉴 감독이 떠난 뒤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보냈던 이후 다양한 감독들이 새롭게 토트넘을 이끌 감독 후보로 떠올랐다.하지만 선임 작업은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가장 먼저 거론됐던 RB라이프치히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다음 시즌부터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게 됐다. 이후에도 에릭 텐 하흐 아약스 감독과 브랜든 로저스 레스터 시티 감독이 물망에 올랐지만 이들 모두 현 소속팀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전임 사령탑'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인터밀란을 지휘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이름도 거론됐다. AS로마를 이끌었던 파울루 폰세카 감독은 구체적인 계약 기간까지 언급되며 부임이 유력한 것처럼 보였지만 그 역시 최종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가장 최근까지 토트넘과 연결됐던 젠나로 가투소 감독, 누누 산투 감독과 벨기에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 등을 포함하면 10명 가량의 후보들이 거론된 셈. 이런 가운데 포터 감독이 다시 한번 물망에 올랐다.'선데이피플'은 "당초 다니엘 레비 회장은 포체티노 감독 복귀는 물론이고 콘테 감독처럼 이른바 '빅네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싶었다. 하지만 이는 쉽지 않았고 토트넘 내부에서는 포터 감독이 적합한 인물일 것이라는 의견이 생겨 나왔다"고 전했다.특히 축구 통계 매체 'FBREF'에 따르면 포터 감독이 이끄는 브라이튼은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경기당 평균 슈팅 8위(12.53회)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압박 성공률(31.6%)이 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할 만큼 수비적으로 지표가 좋았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울산현대가 악천후로 경기가 일시 중단되는 상황에서도 김민준, 이청용의 연속골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울산현대는 29일 오후 7시(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2차전에서 빠툼 유나이티드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현대는 승점 6점으로 빠툼을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이날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힌터제어가 포진했고 이청용, 바코, 김민준이 그 뒤를 받쳤다. 신형민과 고명진이 중원에 섰고 홍철,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이 4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빠툼은 디오고, 당다, 빅터, 튀네스 등으로 맞섰다. 울산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21분 김민준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순간적으로 파고 들면서 반 박자 빠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지키고 있던 수비수에게 걸리고 말았다. 울산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4분 김민준이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튀네스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울산의 좋은 슈팅이 나왔다. 전반 34분 프리킥 상황에서 불투이스가 강력한 몸싸움으로 볼 경합에서 이겨낸 뒤 헤더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전반 종료 직전 울산이 추가골을 만들었다. 프리킥 이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이청용이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를 힌터제어가 방향만 바꿔놓으며 득점이 됐다. 후반 초반 울산의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바코의 패스르 받은 이청용이 페널티 박스 좌측 외곽에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빠툼이 선수 교체를 사용했다. 후반 15분 당다, 잉그레소가 빠지고 푸리사이, 차로가 투입됐다.울산도 변화를 단행했다. 후반 21분 이청용을 대신해 김인성이 출전했다. 이어 3분 뒤에는 김민준이 빠지고 오세훈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빠툼이 모처럼 기회를 잡았다. 후반 30분 악천후 속에 김기희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를 나무랑락이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옆그물에 걸렸다. 악천후가 지속되면서 후반 34분 경기가 일시 중단됐다. 그리고 30분 이상 흐른 뒤 재개됐다. 울산은 곧바로 3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힌터제어, 홍철, 고명진을 대신해 임종은, 김태현, 박용우가 들어왔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더 이상의 득점 없이 울산의 승리로 끝이 났다. [경기 결과]울산현대(2) : 김민준(전반 24분), 힌터제어(전반 추가시간 2분)빠툼유나이티드(0) : -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울산현대와 빠툼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악천후로 중단됐다. 울산현대는 29일 오후 7시(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빠툼 유나이티드와 2021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2차전을 치르고 있다. 울산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경기가 일시 중단됐다. 이날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힌터제어가 포진했고 이청용, 바쿠, 김민준이 그 뒤를 받쳤다. 신형민과 고명진이 중원에 섰고 홍철,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이 4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빠툼은 디오고, 당다, 빅터, 튀네스 등으로 맞섰다. 울산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4분 김민준이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튀네스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 종료 직전 울산이 추가골을 만들었다. 프리킥 이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이청용이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를 힌터제어가 방향만 바꿔놓으며 득점이 됐다. 후반 들어 경기장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엄청난 폭우로 경기장에 물 웅덩이가 고이기 시작했고, 공이 제대로 굴러가지 않을 정도였다. 결국 경기가 막바지로 가던 상황에서 경기가 일시 중단됐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프랑스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하지만 카림 벤제마와 폴 포그바의 경기력은 인상적이었다.프랑스는 2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 위치한 아레나 나치오날러에서 열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전에서 스위스와 3-3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했다. 이날 선제골의 몫은 스위스였다. 전반 15분 주버의 크로스를 세페로비치가 헤더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프랑스는 강했다. 후반 12분 음바페의 패스를 받은 벤제마가 노련한 볼 터치 후 침착한 마무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2분 뒤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즈만의 크로스를 벤제마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프랑스가 승기를 잡았다. 후반 30분 벤제마가 밀어준 공을 받은 포그바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이 골문 상단 구석에 꽂혔다. 그러나 스위스가 후반 막판 두 골을 터뜨리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승부차기에서 프랑스의 마지막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실축하며 경기는 끝이 났다.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이었다. 프랑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했던 팀이었고 여전히 그리즈만, 음바페, 캉테, 포그바, 바란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두루 포진해 있었다. 포르투갈, 독일, 헝가리와 '죽음의 조'에 속했지만 3경기 무패(1승 2무)로 16강에 올랐다. 반면 스위스는 A조에서 이탈리아, 웨일스에 밀려 조 3위였고, 승점 4점을 확보하면서 토너먼트 진출 막차에 탑승한 팀이었다. 프랑스가 조 1위였기 때문에 까다로운 상대들을 피할 수 있었고, 스위스 정도면 충분히 제압할 수 있는 팀이었다. 그러나 6골이나 터지는 접전 끝에 프랑스는 무릎을 꿇고 말았다. 그럼에도 클래스를 입증한 선수들이 있었다. 바로 벤제마와 포그바다. 벤제마는 지난 2015년, 당시 대표팀 동료였던 마티유 발부에나를 성관계 동영상을 이용해 협박했다는 혐의를 받았고 논란 끝에 대표팀에서 제명됐다. 사건은 여전히 종결되지 않았지만 최전방에 고민이 많았던 디디에 데샹 감독은 벤제마를 과감하게 발탁했다. 그리고 벤제마는 기대에 정확히 부응했다. 조별리그 3경기와 스위스전까지 모두 선발 출전한 벤제마는 총 4골을 터뜨렸다. 1, 2차전에서는 침묵했지만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뒤 이번 16강에서도 2골을 몰아 넣었다. 특히 이날 선제골 장면에서 보여준 볼 컨트롤은 벤제마의 능력을 알 수 있었다. 포그바도 대회 내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사실 포그바는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날 가능성까지 발생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그를 꾸준하게 기용했으나 유벤투스 시절의 모습을 되찾았다고 보기는 어려웠다.하지만 프랑스 축구대표팀에서는 달랐다. 독일과의 조별리그 1차전부터 선제 결승골의 시발점이 된 환상적인 패스를 선보였다. 이어 포르투갈전에서는 벤제마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하는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보여줬고 스위스를 상대로 엄청난 중거리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비록 프랑스가 이변의 희생양이 되면서 16강에서 대회를 마감했지만 두 선수의 활약은 박수 받기에 충분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조세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훗스퍼를 이끌 당시 데려왔던 선수들의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이다.토트넘은 지난 4월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다. 이제 새로운 시즌을 위한 프리시즌 시작이 임박했지만 토트넘 사령탑 자리는 여전히 공석이다. 무리뉴 감독이 떠난 뒤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보냈던 토트넘은 이후 다양한 감독들에게 접근했다. 하지만 선임 작업은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무리뉴 감독의 행보와는 상당히 대조된다. 무리뉴 감독은 발 빠르게 '재취업'에 성공했다. 토트넘에서 경질된 후 약 3주 만에 공식발표가 나왔다. 이미 다음 시즌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구단 AS로마 지휘봉을 잡는 것이 확정됐다.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 3년이다.이런 상황에서 무리뉴의 유산 맷 도허티와 조 로든이 올여름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무리뉴 감독은 2019-20시즌 도중 부임했고,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그리고 2번째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보강을 진행했다. 가레스 베일,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등이 합류했다.수비에도 신경 썼다. 얀 베르통언이 떠난 센터백 자리에는 웨일스의 유망주 로든이 들어왔고, 도허티가 세르주 오리에의 경쟁자로 영입됐다. 그러나 두 선수의 활약은 크게 인상적이지 않았다. 로든은 토비 알더베이럴트,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에 밀려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고 도허티 역시 오리에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결국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올여름 리빌딩을 위해 무리뉴 감독이 데려왔던 로든과 도허티를 내보낼 수도 있다. 로든의 경우 임대가 유력하고 도허티는 완전이적으로 팀을 떠날 전망이다. 특히 토트넘이 두 선수를 대체할 적절한 후보를 찾는다면 이는 거의 확실해질 것이다"고 보도했다.이어 이 매체가 언급한 토트넘의 영입 후보는 올랭피크 리옹의 센터백 요하임 안데르센과 노리치 시티의 우측 수비수 막스 아론스였다. 안데르센은 올 시즌 풀럼에서 임대로 뛰며 인상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아론스는 노리치 시티의 핵심 수비수로 이미 아스널의 관심을 받고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프랑스를 상대로 기적을 연출한 스위스의 주장 그라니트 자카가 승부차기 직전에 콜라를 마시는 장면이 포착됐다.스위스는 2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 위치한 아레나 나치오날러에서 열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전에서 프랑스와 3-3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위스는 8강에서 스페인과 격돌하게 됐다.선제골의 몫은 스위스였다. 전반 15분 주버의 크로스를 세페로비치가 헤더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프랑스는 역시 강했다. 후반 12분 음바페의 패스를 받은 벤제마가 노련한 볼 터치 후 침착한 마무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2분 뒤 프랑스가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즈만의 크로스를 벤제마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프랑스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30분 벤제마가 밀어준 공을 포그바가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골문 상단 구석에 꽂혔다. 하지만 스위스도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36분 세페로비치의 추격골에 이어 경기 종료 직전 가브라노비치의 극적인 동점골이 나왔다.연장전으로 넘어간 양 팀의 경기는 결국 승부차기에서 승패가 결정됐다. 양 팀 키커들이 차례로 성공시켰고, 스위스의 6번 키커인 메흐메디의 슈팅은 득점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프랑스의 마지막 키커 음바페의 슈팅은 좀머 골키퍼가 막아면서 스위스가 승자가 됐다.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이 나온 경기였다. 프랑스는 그리즈만, 음바페, 벤제마, 포그바, 캉테, 바란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대거 보유한 팀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던 팀이었다. 실제로 포르투갈, 독일, 헝가리와 함께 편성되어 '죽음의 조'로 평가 받았던 F조에서 3경기 무패, 1위로 16강에 올랐다.반면 스위스는 A조에서 이탈리아, 웨일스에 밀려 조 3위를 기록했지만 다행히 승점 4점을 확보해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었다. 스위스도 걸출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전력이나 분위기로 봤을 때 프랑스에 밀리는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축구공은 둥근 법. 스위스가 결국 기적을 만들었다.이런 상황에서 자카의 독특한 행동이 관심을 모았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자카가 승부차기 직전 콜라를 마셨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자카는 이날 후반 45분 극적인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비록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지는 않았지만 경기 진행 중에 선수가 탄산 음료를 마시는 장면은 흔치 않은 일이었다.이번 유로에서 콜라는 상당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음료다. 호날두가 경기 사전 기자회견장에서 공식 스폰서로 테이블에 놓여진 '코카콜라'를 치우면서 이른바 '콜라 패싱'이 논란이 됐고, 이후 여러 선수와 감독들이 기자회견에 앞서 그 자리에서 콜라를 마시기도 하는 등 이슈가 된 바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은사'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떠나자 하메스 로드리게스도 에버턴 탈출을 계획 중이다.하메스는 콜롬비아가 배출한 최고의 슈퍼스타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하며 일약스타덤에 올랐다. 이를 통해 AS모나코에서 7,500만 유로(약 1,010억 원)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다.레알에서 안첼로티 감독과의 호흡이 빛났다. 안첼로티 감독은 하메스에게 공격 자유도를 부여하며 특유의 공격성이 살아나게 만들었다. 안첼로티 체제에서 공식전 125경기를 소화하며 37골 42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안첼로티 감독이 경질되자 하메스 입지도 줄었다. 설상가상 부상도 자주 발생하며 하메스는 점점 명단제외 될 때가 많았다.이에 임대를 꾀했다. 행선지는 바이에른 뮌헨이었는데 사령탑은 안첼로티 감독이었다. 그를 믿고 갔으나 안첼로티 감독은 성적 부진 등으로 경질됐다. 뮌헨 2시즌 임대를 마치고 레알로 돌아왔지만 지네딘 지단 감독은 그를 중용하지 않았다. 결국 이적을 택했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에버턴으로 새 둥지를 틀었다.공교롭게 이번에도 안첼로티 감독 지도를 받았다. 벌써 3번째 만남이었다. 하메스는 시즌 초반 폭발적인 활약을 하며 안첼로티 감독과 찰떡호흡을 다시 한번 자랑했다. 후반기엔 부상 여파로 침묵했지만 리그 23경기 6골 5도움이란 기록을 남겼다. 적응을 마친 다음 시즌이 기대됐으나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로 떠나며 하메스는 또다시 이적을 추진 중이다.유력하게 거론된 곳은 오랜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가는 AC밀란이다. 이탈리아 '투토스포르트'는 28일(한국시간) "AC밀란은 여러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 보강에 힘쓰는 중이다. 하메스가 레이더망에 들어왔다. 이적료는 1,000만 유로(약 134억 원)로 예상된다"고 전했다.하메스와 동 포지션으로 볼 수 있는 하칸 찰하노글루가 인터밀란으로 이적한 게 크게 작용한 듯 보인다.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 전술 특성상 2선 중앙 자리에서 연결해줄 수 있는 킥 능력 좋은 선수가 필요한 상황인데 하메스는 이에 매우 적합한 선수다. AC밀란은 하메스와 더불어 펠리페 쿠티뉴(바르셀로나) 상황도 주시하고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