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영국공영방송 'BBC'에서 유로 2020 해설을 맡고 있는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다.잉글랜드는 지난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53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맛봤다.잉글랜드는 총력전에 나섰다. 케인, 스털링, 포덴, 라이스, 필립스, 마운트, 트리피어, 밍스, 스톤스, 워커, 픽포드를 내세웠다. 이에 맞선 크로아티아는 페리시치, 코바시치, 모드리치, 브리살리코 등을 출격시켰다.좋은 전력을 갖춘 팀의 대결인 만큼 팽팽한 접전으로 이어졌다. 전반은 0-0으로 종료되며 서로 아쉬움 속에 마무리됐다. 결국 잉글랜드가 웃었다. 후반 12분 워커의 패스를 받은 필립스가 스루패스를 내줬다. 스털링이 쇄도 후 정교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잉글랜드는 스털링의 골을 잘 지켜내며 1-0 승리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이날 잉글랜드는 케인, 스털링, 포덴 공격진을 후반전에 교체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그러나 마운트를 비롯해 라이스, 필립스는 90분 내내 굳건히 중원을 지켰다. MOM인 필립스와 못지않게 마운트가 빛났다. 마운트는 93%의 패스 성공률, 태클 2번, 드리블 1번 등을 비롯해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며 힘을 더했다.이를 중계하고 있던 램파드 감독이 칭찬을 건넸다. 그는 "마운트가 보여주고 있는 올라운드 퍼포먼스는 클래스가 있다고 생각한다. 공을 되찾기 위해 상대를 압박하고, 다시 뛰어간다는 점에서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라고 본다. 전반 뿐만 아니라 후반에도 그랬다"고 밝혔다.함께 중계하고 있던 리오 퍼디난드가 "마운트의 활동량은 선천적인 것이냐?"고 묻자 램파드 감독은 "내가 다 가르친 것이다!"라며 농담 섞인 말투로 답했다.램파드 감독은 더비 카운티를 거쳐 첼시의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합류 당시 첼시는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영입 징계를 받은 상태라 보강을 할 수 없었다. 이에 램파드 감독은 마운트, 리스 제임스 등 유스 선수들을 콜업해 스쿼드를 구성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램파드 감독은 해당 시즌 리그 4위로 종료하며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마운트 입장에서는 램파드 감독이 '은사'다. 마운트는 램파드 감독 합류 이전까지 첼시 1군 데뷔를 하지 못한 상태였다. 램파드 감독은 더비에서 마운트를 기용한 바 있기에 곧바로 주전으로 사용했고, 마운트는 2019-20시즌 리그에서 37경기 출전을 일궈냈다. 팬들 역시 램파드 감독의 발언에 "맞는 말이지"라며 수긍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인터풋볼=화성] 윤효용 기자 =수원 삼성 '아픈 손가락' 김건희가 올 시즌 남다른 활약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짐을 이겨내고 성숙한 플레이로 팀 공격을 중심에 서 있는 선수가 됐다. 이번 시즌은 분명 김건희에게 특별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김건희는 매탄 고등학교, 고려대학교 시절 이름만 들어도 알 정도의 유명한 선수였다. 큰 키에도 유연한 플레이와 드리블 능력을 선보였고 백승호, 황희찬 등과 함께 연령별 대표팀에서 뛰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선수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수원 삼성 입단 후 경쟁에서 밀리며 자신감을 잃었고 기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조나탄, 타가트, 데얀 등 외국인 공격수의 존재에 가려져 자리를 잡지 못했고 결국 빠른 군입대를 결정했다.그러나 상주 상무에서 반전의 기회를 만들었다. 입대 초기에는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지만 2019시즌 막판 10경기에서 8골 1도움을 올리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이후 수원 삼성으로 복귀해 다시 한 번 팀 주전 공격수 도전에 나섰다.올 시즌 김건희는 무언가 다르다. '애매한 선수'라는 이미지를 벗고 박건하 감독 밑에서 날개를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 기록은 16경기 6골 1도움. 수원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으며 최전방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득점력뿐 아니라 장기였던 드리블 능력도 살아나고 있다. 특히 지난 29일 열린 FC서울과 슈퍼매치에서 김민우의 득점을 도운 저돌적인 드리블은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 충분했다. 어느덧 26세. 이제는 증명해야 할 순간에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김건희를 '인터풋볼'이 만나봤다.[수원 삼성 김건희와 인터뷰]-육각형 공격수라는 평가가 많다. 본인이 생각했을 때 플레이스타일은 어떤가나는 원래 힘이 좋은 스타일이 아니다. 어렸을 때는 공을 잘 차는 미드필더 같은 유형이었다. (백)승호 같은 스타일이랄까. 근데 포워드를 보다보니 힘이 좋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고등학생 때부터 웨이트를 정말 많이 했다. 힘은 타고나는 선수들이 많다. 그런 선수들에 비해 힘이 좋지 않고 큰 선수들에 비해 높이도 조금 애매하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 다 좋다고 말씀해주시는데 아니면 애매한 선수가 되는 거 같다. 특히 한 부분이 특출한 선수들이 많은데, 그들과 레벨이 되려면 노력할 부분이 많다.-타고난 체격이 있어서 원래 힘이 좋은 선수로 알려져 있다.웨이트를 정말 많이 했다. 보디빌더들처럼 웨이트를 한 거 같다. 고등학교 때 대학교 형들과 경기를 뛰었는데 센터 포워드를 보면서 몸싸움에서 못 버티다 보니 굉장히 위축되더라. 그래서 (권)창훈이 형한테 약한 소리를 했는데, 굉장히 강하게 조언해줬다. '그럼 너는 그 정도 선수밖에 안되는 거다. 죽을 듯이 웨이트 해 봤어? 직접 해 봤어?'라고 말하더라. 창훈이형은 굉장히 강한 사람이다. 조언도 강하게 한다.-특별함이 없다는 이야기도 있다. 육각형 공격수의 약점일 수도 있을텐데K리그는 국내 스트라이커가 살아남기는 어려운 환경이다. 기회도 외국인 선수들과 동일 선상에서 받는 게 아니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보니 잘하는 걸 발전시킬 수 없는 부분도 있다. 그래도 훈련 때는 좋은 모습도 항상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부드러우면서 단단한 선수가 되고 싶다. 힘, 스피드는 훈련과 노력을 통해서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걸 무기로 가지면 나보다 피지컬이 약한 선수들을 이기면 된다. 반대로 피지컬이 강한 선수들을 상대로는 머리를 잘 써야 한다. 이걸 둘 다 할 수 있어야 영리한 선수, 피지컬이 좋은 선수들 모두를 상대할 수 있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면 다 좋다. 해리 케인, 벤제마 모든 부분이 좋은 선수들이다.-슈퍼매치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김치 케인, 해리 커니, 코리안 레반도프스키 등 별명이 붙었는데, 가장 좋아하는 선수나 마음에 드는 별명이 있나예전부터 선수들은 건반도프스키라고 불러줬다. 레반도프스키를 워낙 좋아하다보니 붙은 별명이다. 김치 케인이라는 별명은 그냥 재밌는 거 같다(그렇게 불리긴 싫다).요즘은 케인의 영상을 많이 본다. 레반도프스키가 전형적인 공격수라면 케인은 득점뿐만 아니라 밑으로 내려와 경기를 풀어주는 역할도 한다. 케인 플레이를 보고 많이 따라하려고 한다.-대표팀 발탁에 대한 목소리도 있다.감독님과 대표팀에 대한 대화를 많이 나눈다. 감독님께서 그런 부분에서 동기부여를 항상 많이 하신다. 내가 나이가 어리거나 경험이 많이 없다면 짧은 경기 임팩트를 보고 발탁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어린 나이도 아니고 오래 프로에서 했다. 더 증명하고 보여줘야 한다는 이야기다. 한 시즌을 경기를 다 뛰면서 보낸 적이 없다. 그래서 감독님께서도 한 시즌을 다 뛰면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팀은 투톱을 쓰고 있지만 어렸을 때 원톱을 많이 서봐서 솔직히 더 편하다. 투톱은 해야하는 게 더 많다. 원톱은 주변에서 도움을 주면 득점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거 같다.-고등학교 후배이자 팀 후배인 정상빈이 먼저 대표팀에 갔다. 혹시 부러운 마음이 들진 않았나.한 두 살 차이면 그런 마음이 들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흐뭇하게 보는 후배다. 처음으로 프로에 와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도 가고, 경험하면서 실력이 느는 걸 보면 지도자, 부모의 마음을 느꼈던 거 같다. 예전에 (염)기훈이형도 내가 성장하는 걸 보고 그런 말씀을 해주셨고 흐뭇해 해주셨다. 이제 후배들 보면 그런 마음이 든다.-체격과 플레이스타일에 비해 성격이 내성적인 거 같다.굉장히 낯가림이 심한 편이다. 두루두루 잘 지낸다기 보다 가까운 사람들과 잘 지내는 편이다. 그러나 어렸을 때부터 단체 생활을 하다보니 선수들이랑 지내는데 어려움은 없다. 이적해서 지내는 거도 어렵지 않다. 운동하다보면 금새 친해진다.-고등학교, 대학교 시절에는 꽤 유명한 선수였다. 지금과는 어떤 점이 달랐나.그때는 마음 먹은 대로 잘 됐다. 세계적인 스페셜 영상처럼 드리블 해서 제치는 플레이가 많았다. 지금은 그렇게 하기에 부족하다. 이번 서울전에 나왔던 장면 같은 게 매 경기 나왔던 거 같다. 프로 와서는 확실히 그런 부분이 버거웠다. 조금씩 자신감을 찾다보니 드리블을 조금 더 해보고 싶다.-상무 시절 후반기에 좋은 활약이 있었다. 어떤 게 전환점이 됐나.경기를 계속 못 뛰어서 군대를 가려고 마음 먹었다. 입대할 때는 타가트, 데얀 같은 선수들과 경쟁해야 했다. K리그 득점왕까지 올랐던 선수들과 경쟁하는 게 정말 쉽진 않았다. 요즘 그런 말이 있지 않나. '일을 하고 싶은데 경력직을 찾는다. 그런데 경력을 쌓을 곳이 없다'. 당시 서정원 감독님께서 (군대에) 안 갔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나는 이미 무조건 가기로 마음은 상황이었다. 가기 전에는 마음이 편해지다보니 더 잘 되고 좋은 모습이 나왔다. 그래서 군대가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훈련소에서 무리하게 운동하다보니 부상이 또 생겼다. 한 8개월 쉬면서 웨이트를 엄청 했다. 순수 근육량만 3kg를 늘렸던 거 같다. 또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간절함이 있었다. 빨리 복귀하려다 다치다 보니 감독님께서 연습 경기도 안시키시더라. 김태완 감독님은 1-0 보다 4-3, 5-4 경기를 좋아하신다. 수비를 안해도 된다고 하는 감독님은 처음이었다. 왜 상무에서 좋은 공격수가 나오는지 알 거 같았다. 수비는 무조건 골 넣는 것만 집중하라고 말해주셨다. 수원에서 축구가 다가 아니구나를 많이 느꼈고, 다른 팀에서 온 선수들과 비교를 해보면서 자신감을 많이 찾았다.-현재 몸상태는 어떤가몸상태는 수원에 있을 때 항상 좋았다. 신뢰를 받고 못 받고에서 자신감이 나오는 거 같다. 이임생 감독님께서 처음에 경기에 다 못 뛴 걸 안다고, 하고싶은 대로 해보라고 하셨다. 그러나 팀 상황이 안 좋아지다 보니 결국 수비만 하게 됐다. 그러다보니 불만이 또 쌓이고 팀이 워낙 안 좋다 보니 나보다 팀을 위해서 버틸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한 시즌이 지났다.-박건하 감독님이 오시고 팀이 확 바뀌었다.수원에는 굉장히 좋은 선수들이 많다. 선수들의 100%를 끌어내 주신 거 같다. 이전 몇 년간은 모든 걸 끌어내지 못했던 거 같다. 꾸준히 기회를 받지 못받다보니 플레이에 대한 자신감보다는 불안감이 컸다. 도전적인 거보다는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안전한 것만 하다보니 공격도 안 됐고 수비하다 골도 내줬다. 이임생 감독님 체제에서도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을 때 감독님께서 떠나시게 됐다.박건하 감독님이 오신 뒤에는 뛰는 선수들이 신뢰를 받다보니 잘 할 수밖에 없는 거 같다. 오셔서 선수들 이야기 들어주시고, 심리상태도 잘 파악한 뒤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다 해주셨다. 수비적인 전술적인 부분도 수정해주셨다. 예전에는 상대가 공을 돌리고 있으면 빨리 빼앗아서 공격을 나가려고 했다. 수원이란 팀은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그러나 박건하 감독님께서 오셔서 '상대 팀이 공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이기는 게 아니다. 기다려라'라고 말씀해 주셨다. 체력적으로 공격수들이 쓸데 없는 힘을 많이 안 빼다보니 공격에 힘을 쏟을 수 있다. 그 점이 가장 큰 거 같다.-매탄 출신들이 요즘 화제다.나도 창훈이형이 프로에서 운동하는 걸 보면서 꿈을 꿨다. 같은 출신 선배가 잘되는 걸 보면 자신감을 가진다. 잘 안되는 선배들을 보면 '아, 이렇게 해서는 안 되고 더 열심히 해야 하는 구나'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거 같다.-팀에서 중간 위치이다. 김건희는 어떤 선배인가매탄고는 친구처럼 지내는 일이 많다. 후배들이 선배들을 이기는 경우가 많다. 평소 생활할 때는 까불고 하지만 운동장에서는 기본적인 예절이 안 되면 조금 강하게 말하긴 한다. 축구 스타일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좋은 이야기를 해주는 선배인 거 같다.-현재 수원이 3위다. 우승이 욕심날 거 같은데?당연히 우승에 대한 생각도 가지고 있고, 팬들도 우승하길 바랄 것이다. 그러나 울산, 전북은 항상 우승권에 있는 팀이다. 당장 우승을 한다기보다는 지금처럼 지지않는 팀이 되고 상위권에 머무는 팀이 돼야 한다. 이번 시즌 3위 안을 유지하면서 한 경기 한 경기를 잘해야 할 거 같다.-올 시즌 전북, 울산 등 강팀들도 잘 잡는 모습을 보여줬다. 자신감도 충분할 거 같은데포항, 전북, 울산 같은 팀들은 포백을 사용해서 공격적인 축구를 해준다. 우리는 먼저 수비를 하고 공격하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인천이나 대구처럼 스리백을 사용해서 먼저 수비하는 팀을 상대로는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이런 팀들을 잡아야 우승을 할 수 있다. 아직 더 해야할 일이 많다.-권창훈이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수원에서는 어떤 플레이를 기대하고 있나 몸상태가 좋은 거 같다. 빨리 와서 같이 하고 싶다. 플레이스타일은 고등학생 때와 똑같다. 메시처럼 주고 빈 공간으로 들어가는 플레이가 좋은데 나는 그렇게 들어오면 공을 살려주는 게 자신있다. 요즘은 (김)민우형에게 그런 패스를 많이 한다. (권)창훈이 형에게 어느 위치에 공을 내주면 좋을지 알고 있다. '(예전에) 이런 플레이를 좋아했으니까 이런 플레이를 해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했다. 예전과 똑같아서 구체적으로 플레이를 그려봤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사진=강원[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강원FC 한국영·이범수가 유소년 선수들의 멘토가 됐다.강원FC는 강원도가정위탁지원센터와 함께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 12일 축구 선수의 꿈을 꾸는 오하율(강릉중학교 1학년), 김대중(후평중학교 1학년) 학생이 강릉 클럽하우스를 방문해 멘토를 만났다. 사전에 학생들에게 멘토로 희망하는 선수를 물었고 두 선수는 주저 없이 한국영과 이범수를 택했다.첫 만남이라 어색하기도 했지만 대화의 시간을 통해 어색함을 풀어나갈 수 있었다. 두 학생은 평소 선수로서 궁금했던 점을 가감 없이 물었고 두 멘토가 성심성의껏 답했다. 이범수는 "대화하다 보니 어렸을 때 생각이 나 좋기도 했지만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해 힘든 길을 걸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고 말했다.이후 이들은 강원FC 실내훈련장으로 향해 실제 선수들이 경기 전·후에 어떤 운동을 하는지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영과 이범수는 두 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운동을 가르쳐줬고 학생들도 적극적인 자세로 수업에 임했다. 열심히 배우다 보니 시간이 금세 지났고 아쉽지만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앞으로 한국영, 이범수는 약 3회 이상 학생들과 만날 계획이다.한국영은 "두 학생이 지금 가장 중요하고 많은 걸 배워야 할 나이이기 때문에 우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며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라서 한국 축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멘토가 된 소감을 전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과거 아스톤 빌라에서 활약했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가 스쿼드 비교에 나섰다.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3일(한국시간) "아그본라허가 제임스 워드 프라우스가 아스톤 빌라로 합류한다면 토트넘보다 더 좋은 스쿼드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 주장했다"고 보도했다.아스톤 빌라는 최근 노리치 시티의 에밀리아노 부엔디아와 영입을 합의했다. 현재 부엔디아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합류했기에 이후 메디컬 테스트를 거친 뒤 이적이 완료된다.부엔디아는 우측 윙어가 주 포지션으로 올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39경기 15골 17도움으로 노리치의 승격을 이끌었다. 특히 경기당 키패스 3회로 리그 해당 부분 1위에 올라 놀라운 기회 창출 능력을 보였다.노리치와 2024년까지 계약되어 있던 부엔디아를 두고 많은 클럽들이 달려들었다. 특히 아스널이 제일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부엔디아의 마음은 결국 아스톤 빌라로 향했다. 영국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아스톤 빌라는 부엔디아 영입을 위해 3,300만 파운드(약 520억 원)를 지불한 것으로 전해진다.아스톤 빌라는 이에 그치지 않는다. 최근에는 사우샘프턴의 워드 프라우스가 연결되고 있다. 워드 프라우스는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다. 올 시즌 9골 7도움을 기록했는데, 대부분의 골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그만큼 날카로운 킥력을 자랑할뿐더러 뛰어난 활동량은 덤이다.이와 같은 상황에 아그본라허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잭 그릴리쉬, 올리 왓킨스, 부엔디아와 함께 워드 프라우스까지 더한다면 완벽한 스쿼드다. 워드 프라우스는 최고의 프리킥 키커다. 사우샘프턴은 판매를 좋아하며 워드 프라우스가 오고 싶어할 것이기 때문에 훌륭한 계약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이어 "만약 아스톤 빌라가 워드 프라우스와 함께 또 다른 선수를 영입한다면 TOP6 보다 마음에 드는 스쿼드가 될 것이다. 에버턴보다 좋은 선수단을 보유하게 될 것이며 토트넘을 넘어설 것이다"고 덧붙였다.현재 토트넘은 해리 케인, 에릭 라멜라, 스티븐 베르바인, 무사 시소코, 조 로돈, 세르주 오리에 등이 이적설에 휘말리고 있다. 많은 이탈이 예상되긴 하나 아그본라허의 주장은 '팬심'에 가깝다. 올 시즌 토트넘은 7위, 아스톤 빌라는 11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사진= 아그본라허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 레전드 로비 킨이 손흥민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킨은 10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 인터뷰를 통해 "나한테 있어서 손흥민은 정말 최고의 선수다. 난 오랫동안 선수로서 손흥민을 지켜봤다. 사람들은 얼마나 손흥민이 양발을 잘 사용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언급하지 않는다. 마무리에 있어서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그의 슈팅은 정말로 세련됐다. 그는 그런 슈팅을 날릴 힘도 갖고 있다"며 칭찬했다.손흥민이 토트넘으로 합류한 건 2015-16시즌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프리미어리그(EPL)로 넘어오면서 환경이 크게 달라지자 손흥민은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그것도 딱 한 시즌이면 족했다. 2016-17시즌부터 손흥민은 토트넘의 핵심으로 거듭났고, 팀을 역사상 최초로 EPL 2위로 이끌었다.손흥민의 활약은 끝이 없었다. 매 시즌 30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EPL 최고의 윙포워드로 거듭났다. 2018-19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대활약하며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2019-20시즌에는 처음으로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이번 시즌이 활약상으로만 본다면 최고였다. 22골 17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고, 리그 득점 4위, 도움 3위에 등극했다.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팀에도 등극했다. 이제 명실상부한 토트넘의 레전드로 기억될 손흥민이다.킨은 2000년대 초반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한 구단 최고의 레전드 중 한 명이다. 토트넘에서만 305경기를 뛰었고, 공식 기록은 122골 25도움이다. 토트넘의 마지막 트로피인 2008년 리그컵 우승 때도 킨은 핵심 선수였다. 이런 인물이 손흥민을 향해 극찬을 남겼다는 건 의미가 남다르다.킨은 "내가 손흥민의 팬이라는 건 비밀이 아니다. 경기장 밖에서도 그는 매우 훌륭한 사람이다. 그는 최고의 선수이며, 단일 시즌 최다골을 기록한 걸 축하하고 싶다. 그는 점점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입이 닳도록 극찬을 남겼다.현재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상태다. 주장으로서 손흥민은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한국 대표팀을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으로 이끌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 부산아이파크 안병준이 개인 프로 통산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현재 2021 K리그2 득점 1위의 면모를 보였다.부산은 어제(13일) 안산그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전 추가시간 3:2 대역전승을 거두며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지난 경남과의 홈경기에서 2:3 역전패를 당한 서러움을 바로 뒤엎은 순간이었다.안산전에서 안병준은 전반 3분 최준의 정확한 크로스를 받아 감각 있는 트래핑으로 공을 잡아넣으며 해트트릭의 신호탄을 날렸다. 전반 42분 이와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30분 본인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번째 득점을 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또다시 안산 두아르테의 페널티킥 성공으로 부산은 3경기 연속 후반 뒷심 부족의 모습을 보이는 듯했으나 해결사는 역시 안병준이었다. 파울 상황으로 길어진 추가시간 마지막 역습 상황에서 황준호의 패스를 안병준이 바로 왼발로 연결시키며 극적인 역전골을 뽑아내며 부산의 승리 공식을 만들어냈다.이날 경기에서 안병준은 개인 프로 통산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안병준은 2013년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프로 데뷔한 이후 2019년 K리그 수원FC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2020시즌 26경기 21골을 기록하며 수원FC의 K리그1 승격에 일등 공신을 한 안병준은 득점왕과 MVP를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당연히 해트트릭의 기록이 있을 법도 하지만 첫 해트트릭을 했다는 것이 의외였다.안병준은 "당연히 공격수로서 한 번쯤은 해트트릭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해트트릭은 운도 따라줘야 하고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페널티킥도 그렇고 모두 동료들이 도와줬기 때문에 기록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경기가 끝난 후 팀 매니저가 첫 해트트릭 기념으로 특별히 매치볼에 이날의 경기 대진과 함께한 선수들의 친필 사인을 받아 안병준에게 선물했다. "팀을 위해 애써주시는 모든 분들께 고맙고 평생의 보물로 간직하겠다."라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안병준은 이날 10호, 11호, 12호 득점을 하며 현재 K리그2 공격포인트 1위(12골 2도움)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또한 11라운드 대전전(5월 10일) 이후 5경기 연속 득점 행진이다. 1999시즌 안정환과 2017시즌 이정협이 보유한 부산 통산 7경기 연속 득점의 타이기록에 2경기 남았다. K리그 통산 최다 연속 득점 기록은 황선홍(포항), 김도훈(전북)의 8경기 연속 득점이다. 안병준이 2000년 이후 21년 만에 이 기록을 깨고 2시즌 연속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세르히오 라모스가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스페인 '아스'는 13일(한국시간) "현지시간 11일 라모스가 레알의 훈련장에 갔다. 라모스가 일주일 동안 보이지 않았기에 주변인들은 매우 놀랐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과 라모스는 협상을 가졌다"고 밝혔다.라모스는 레알의 리빙 레전드다. 2005년 세비야에서 레알로 합류한 이래 16년 간 몸을 담았다.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장점을 나타냈다. 현재까지 공식전 671경기에 출전해 101골을 넣었으며 특히 세트피스에서 두각을 드러낸다.라모스는 레알과 함께 정상을 수차례 올랐다. 그간 22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레알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특히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결승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동점 헤더골을 넣으며 연장전으로 이끌었다. 결국 레알은 연장전에 3골을 퍼부으며 우승을 차지했고, 최초로 라 데시마(UCL 우승 10회)를 달성했다.이렇듯 장밋빛 미래만 펼쳐질 줄 알았던 라모스가 큰 난관을 맞이했다. 라모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레알과 계약이 만료된다. 지난 1월부터 수차례 재계약 협상이 돌입됐지만 교착 상태에 이르렀다. 라모스는 2년과 함께 주급 동결, 레알은 1년 계약과 함께 10% 삭감을 주장했다. 이에 둘은 협상을 포기했고 라모스는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것으로 전망됐다.현재 라모스는 20일 채 남지 않았다. 만약 이대로 시간이 흘러버리면 레알과 계약이 종료되고 만다. 아름다운 작별도 아니기 때문에 레알에서 보낸 시간이 허무하게 끝날 위기에 처했다.하지만 급격하게 상황이 변했다. 매체는 "페레즈 회장과 라모스가 협상이 끝난 뒤 만족스러운 모습으로 미소를 지었다. 잔류를 의미한다고 확신할 순 없지만 반전을 예고했다"고 전했다. 즉, 라모스와 페레즈 회장은 재계약 협상을 함에 따라 라모스가 레알에 더 남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최근 레알은 다비드 알라바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다. 계약 기간이 무려 5년이다. 라모스의 대체자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하지만 라모스까지 남게 된다면 레알은 알라바, 라모스, 라파엘 바란이라는 세계적인 센터백을 셋이나 보유하게 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다니엘 레비 회장은 해리 케인의 이적설을 두고 미적지근한 입장을 밝혔다.레비 회장은 13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 인터뷰를 통해 케인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케인은 토트넘의 성적이 계속해서 추락을 거듭하자 이적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리그 최종전인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가 끝나고 모든 동료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것처럼 포옹을 나눴다.이어 개리 네빌이 진행하는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내가 토트넘과 할 이야기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난 가장 큰 경기에서 뛰고 싶다. 우리가 대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내 미래는 나한테 달려있고, 지금 이 순간 나와 내 경력에 있어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케인이 이적을 고민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물론 케인이 떠나는 건 쉽지 않다. 아직 잔여 계약 기간이 있으며, 토트넘은 케인을 보내지 않겠다는 의지가 확실하기 때문.이를 두고 레비 회장은 "난 공개적으로 한 선수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내가 언급하고 싶은 건 우리가 우승하지 못하면서 느끼는 좌절을 모두가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파비오 파라리치 디렉터가 부임하면서 어떤 선수들이 잔류할 것인지와 떠날 것인지를 정할 것이다. 우리는 토트넘을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론적인 답변이었지만 현지에서는 케인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라는 분석이 많다.토트넘은 분명히 이적시장에서 보강이 필요한 팀이다. 문제는 과연 케인이 원하는 수준,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의 여부다. 냉정한 시선으로 보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수익은 급감했고, 토트넘은 경기장 건설로 막대한 부채가 생겼기 때문.레비 회장도 이를 의식하고 있었다. 그는 "토트넘은 현실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여전히 코로나19 시국에 있다. 우리는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들보다 더 심각한 피해를 입었을 것이다. 경기장을 통해서 기대했던 수익을 얻지 못해 향후 몇 년 동안 조심하며, 신중해야 한다. 투자를 할 것이지만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아스널이 맨체스터 시티의 라힘 스털링을 목표로 한다.영국 'HITC'는 14일(한국시간) "아스널이 맨시티의 스털링을 영입하길 희망한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맨시티 수석코치 시절부터 눈여겨봤다"고 보도했다.앞서 조세 무리뉴 감독이 영국 '토크스포츠'에서 유로 리뷰를 통해 스털링을 손흥민에 빗댔다. 그는 "스털링은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뛰는 것처럼 뛰었다. 그렇게 수차례 뛰었다. 결국 그 골이 승점 3점을 가져왔다"라고 밝혔다.스털링은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의 경기에서 결승골 주인공이었다. 후반 12분 카일 워커의 패스를 받은 칼빈 필립스가 중앙으로 침투한 뒤 전진 패스를 연결했다. 이를 스털링이 완벽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무리뉴 감독의 말처럼 이날 스털링의 활약은 눈부셨다. 끊임없이 뒷공간을 파고들어 크로아티아의 수비진들을 괴롭혔다. 해리 케인이 수비진들을 끌고 나오면 스털링이 침투하는 형식이었다. 전형적인 토트넘에서의 케인, 손흥민의 듀오의 패턴과 유사했다.'HITC'는 스털링을 이와 같이 설명하면서 아스널이 노리고 있음을 전했다. 매체는 "올 시즌 피에르 에미릭 오바메양과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는 간신히 합쳐 30골을 기록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다른 유형의 공격수와 함께할 수도 있다. 바로 맨시티부터 지켜본 스털링이다"고 주장했다.리버풀 유스 출신인 스털링은 리버풀 1군에서 두각을 드러낸 뒤 2015년 여름 6,370만 유로(약 860억 원)에 맨시티로 합류했다. 스털링은 맨시티에서 날개를 더욱 활짝 폈다. 현재까지 공식전 292경기 114골 87도움을 기록했다.하지만 올 시즌 그전과 다르게 매우 부진한 활약을 보였다. 올시즌 공식전 49경기에 출전해 14골에 그쳤다. 더불어 맨시티에 높은 주급을 요구하면서 난처한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다. 현재 스털링은 맨시티와 2023년 여름까지 계약이 체결되어 있다.'데일리 메일'은 "스털링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맨시티는 스털링의 제안을 기꺼이 들어줄 것이다. 리야드 마레즈와 함께 아스널의 목표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리오넬 메시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선수라는데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아르헨티나는 15일 오전 6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니우통 산투스 에스타디오에서 칠레와 남미축구연맹 2021 코파 아메리카 A조 1차전을 치른다.경기를 앞두고 메시는 아르헨티나가 메시 원맨팀이 아니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14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는 단 한번도 나한테 의존하지 않았다. 우리는 항상 더욱 강해지려고 노력해왔다. 우리가 팀으로서 강해지지 않는다면 우승과 같은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고 항상 이야기해왔다"고 전했다.프로 선수로서 모든 걸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메시지만 지독할 정도로 국가대표팀에서는 성과를 달성하지 못했다. 메시가 국가대표팀에 데뷔한 건 2005년이다. 벌써 16년이란 세월이 지났지만 국가대표팀에서는 단 한번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로서 웃었던 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을 때뿐이다. 올림픽도 중요한 대회지만 월드컵이나 코파 아메리카에 비해선 중요도가 많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메시가 가장 큰 실망감을 보였던 대회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때였다. 전성기를 구사하던 메시는 대단한 활약을 선보이며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수 차례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지만 공격수들의 심각한 골 결정력 난조로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었고, 연장전에서 마리오 괴체에게 실점하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후 열린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메시는 연이은 실패로 돌연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었다.하지만 메시는 다시 국가대표팀으로 복귀했고, 계속해서 우승컵을 위해 노력 중이다. 메시는 "국가대표로서 뛰는 건 특별하다. 친선전이든, 예선전이든, 코파 아메리카든, 월드컵이든 너무나 특별하다. 이렇게 많은 경기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을 뿐"이다.벌써 A매치 150경기를 바라보는 메시지만 슬슬 30대 중반으로 접어들기에 이제 아르헨티나 선수로서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어쩌면 이번 코파 아메리카가 메시가 참가할 수 있는 마지막 남미 국가대항전일 수도 있다.메시는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팀으로 강해진 것 같다. 선수들 대부분이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다. 우리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많은 경기를 뛰어 경험도 많다.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