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년 전 아자르가 레알 온 날" 게시물에 팬들은 "재앙이야!"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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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14 18:40:02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의 게시물에 레알 마드리드 팬들이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라리가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19년 오늘, 아자르가 레알의 새로운 선수가 됐음이 발표됐다"라며 아자르의 사진과 함께 축하의 게시물을 올렸다.
아자르는 첼시 시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크랙이었다. 빠른 주력, 뛰어난 드리블 능력, 완벽한 골 결정력까지 모든 기량을 갖춘 완벽한 윙포워드였다. 아자르는 첼시에서 공식전 352경기 110골 92도움을 기록하며 놀라운 공격 포인트를 자랑했다.
아자르는 첼시와 함께 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리그 우승 2회, 잉글랜드 FA컵 우승 1회,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2회다. 챔피언스리그 외에 모든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서며 첼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전부터 연결됐던 레알이 아자르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떠나게 됨에 따라 레알은 해당 자리를 메울 선수가 필요했다. 레알은 과감하게 1억 1,500만 유로(약 약 1,550억 원)를 지불하며 아자를 품에 안는데 성공했다.
아자르는 2019년 6월 14일(한국시간) 레알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입단식을 거행했다. 당시 5만 명의 팬들이 아자르를 보기 위해 모였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2009년 호날두의 입단식(7만 명)에 이은 최다 규모였다.
아자르는 "레알의 유니폼을 입는 날은 고대했다. 이 클럽에서 뛰는 것은 내 꿈이었다. 드디어 원하는 곳에 오게 됐다"라며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 최근 발롱도르를 루카 모드리치가 받았다. 모두 함께 잘한다면 분명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라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아자르는 기대감 만큼 5년 계약과 함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았다. 주급은 40만 파운드(약 6억 2,000만 원)로 알려져 있다. 레알은 아자르가 다시 한 번 레알의 부흥기를 이끌어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프리시즌부터 삐걱거렸다. 아자르는 7kg 이상이나 몸무게가 불어났고 '뚱자르'란 별명이 붙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시즌이 시작되자 더 처참한 모습을 보였다. 아자르는 부상에 신음했고, 리그 16경기에 출전해 1골에 그쳤다.
올 시즌도 다를 바가 없었다. 여전히 줄곧 부상에 시달렸다. 리그에서는 14경기 3골이란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설상가상으로 레알은 2020-21시즌 '무관'에 그치며 아자르를 향한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라리가 사무국의 게시물에 팬들은 험한 말을 담았다. 팬들은 햄버거 이모티콘과 함께 "2년 동안 이득은 없었어", "재앙이 레알에 도착했어", "실패작이야", "휴식으로 시간을 채웠어", "아자르 때문에 레알이 파괴됐어" 등 아자르를 향해 불만 섞인 목소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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