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A-POINT] '여전히 기존 자원 대세'...벤투 감독의 신임 받은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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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15 10:37:02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이번 예선 3경기를 치르는 동안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가장 많은 신임을 받은 선수는 누구일까.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3일 오후 3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최종전에서 레바논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조 1위(승점16)로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13분 기습적인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6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송민규가 헤더로 연결했고, 이것이 상대 수비 맞고 굴절되면서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후 후반 20분 손흥민의 페널티킥 역전골까지 터지며 승리를 가져왔다.
이로써 한국은 6월 A매치 기간에 열렸던 2차 예선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6경기 5승 1무(22득점 1실점). 조별 리그 무패로 최종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3월 한일전 대패의 아쉬움을 씻어냈으며 모처럼 손흥민, 황의조 등 유럽파들이 국내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벤투호는 결과와 함께 몇 가지 수확을 가져왔다. 우선 신예 선수들의 등장이다. 이번 소집 때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된 송민규와 정상빈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두 선수 모두 스리랑카전에서 데뷔전을 치렀으며 선발 출전한 송민규는 어시스트, 교체 투입된 정상빈은 데뷔골까지 기록했다.
기존 선수들의 존재감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벤투 감독 부임 초기부터 황태자로 불렸던 남태희는 이번 2차 예선 3연전에 모두 출전하며 여전한 신임을 과시했다. 핵심 수비수인 김영권도 차출 당시 경기 감각 우려가 있었지만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논란을 말끔하게 씻어냈다.
그렇다면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선수는 누구일까. 벤투 감독은 6월 소집 기간에 총 27명의 선수(부상 낙마한 나상호 제외)를 발탁했다. 각 포지션 별로는 골키퍼 4명, 수비수 10명, 미드필더 10명, 공격수 3명이었다. 강상우가 미드필더, 정상빈이 공격수로 분류됐다.

[FW GK] 공격수는 황의조, 수문장은 김승규!
소집 명단에서 공격수로 분류됐던 황의조, 김신욱, 정상빈 중에서 역시 붙박이 주전은 황의조였다. 황의조는 3경기 중 2차례 선발로 나섰고,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로테이션을 가동했던 스리랑카전에서 김신욱(선발)과 정상빈(교체)이 출전 시간을 나눠 뛰었다. 정상빈은 투입 5분 만에 A매치 데뷔골을 쏘아올렸다.
골키퍼 역시 예상대로 김승규가 주전으로 분류됐다. 김승규는 벤투 감독 부임 후 가장 빌드업에 능한 골키퍼라는 평가를 받았고, 이번 3연전 중에서 투르크메니스탄, 레바논을 상대로 골문을 지켰다. 스리랑카전에서는 '2순위 골키퍼' 조현우가 선택을 받았다. 구성윤과 김진현은 모두 결장했다.
[MF] 기존 자원 건재...'뉴 페이스' 송민규의 등장
선발 라인업을 크게 바꾸지 않는 벤투 감독의 특성상 미드필더 포지션에서도 기존 주전급 선수들이 여전히 중용을 받았다. 체력 안배 차원에서 빠진 스리랑카전을 제외하고 2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을 비롯해 남태희, 권창훈(이상 선발2, 교체1)가 3경기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황희찬도 3경기(선발1, 교체2) 모두 출전 기회를 얻었으며 정우영과 이재성은 투르크메니스탄, 레바논을 상대로 선발 출전했고 스리랑카전은 휴식을 부여 받았다. 눈에 띄는 선수는 송민규였다. 대표팀 첫 발탁인 송민규는 스리랑카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러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리고 레바논전까지 2연속 선발로 나섰다.
[DF] 주전 라인은 유지, 3순위 센터백은 누구?
수비진도 중원과 비슷했다. 홍철,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이 주전 4백으로 분류됐고 가장 많은 기회를 얻었다. 측면 수비 후보로는 이기제와 이용이 눈에 띄었다. 늦은 나이에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이기제는 레바논전을 제외하고 2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이용은 스리랑카와의 경기를 빼고 2차례 교체 출전했다.
김영권, 김민재의 뒤를 이을 3순위 센터백 자원은 박지수와 원두재가 경합을 펼쳤다. 두 선수는 수비수들 가운데 유이하게 3경기 모두 뛰었다. 박지수는 선발 2회, 교체 1회(총 118분), 원두재는 선발 1회, 교체 2회(총 121분)였다. 벤투 감독의 고심이 엿보이는 부분이었다.

사진=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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