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도 피츠버그가 샌프란시스코에게 완승을 거뒀다. 샌프는 팀내 에이스 가우스먼을 내세우고도 패배했고 피츠버그는 윌 크로우가 인생투를 펼치며 위닝 시리즈를 확정지었다. 샌프도 다저스를 잡고 분위기가 좋았지만 피츠버그의 뜨거운 방망이가 이번 시리즈 계속 돋보이는 중이다.

이 날 선발 알렉스 우드 vs JT 브루베이커. 7월들어 우드는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18. 어느정도 안정감을 찾았다. 특히 피장타 억제에 성공하고 있고 땅볼 유도가 증가하는 부분은 데이터를 떠나 피칭 내용도 좋아지고 있음을 뜻한다. 올시즌 1번의 맞대결에서 6이닝 1실점. 피안타 허용은 많았지만 장타를 억제해 꾸역꾸역 막았던 기억이 있다. 이 날도 우드의 등판이 기대가되는 이유다.

브루베이커는 최근들어 계속 난조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이닝이 누적되면서 쌓이는 피로감때문에 구위가 무뎌졌다는 평가. 7월 3경기에선 평균자책점이 9.20까지 올라간다. 구위로 압도하는 유형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유형은 한 번 페이스가 떨어지면 좀처럼 리바운딩 하기가 쉽지않다. 최근 타선 페이스가 떨어진 샌프를 상대하지만 솔직히 투구 내용에 대해선 많은 의문이 든다.

선발 매치업에서 우드가 좀 더 낫다는 생각. 게다가 우드는 올시즌 낮경기 등판 2승 무패, ERA 3.21. 상대적으로 강했던 편이다. 게다가 피츠버그가 상대적으로 좌완에게 약하다는 점을 고려하자. 이번 시리즈 분위기는 피츠버그가 잡고있다. 그래서 쉬운 대결은 아닐 것으로 보이는데 샌프가 올시즌 아직까지 홈에서 스윕을 당한 적은 없다는 데이터.

이 부분은 믿고 샌프 승으로 접근한다. 최근 페이스가 떨어진 브루베이커를 감안하면 충분히 핸디캡도 극복하지 않을까? 그리고 기준점이 생각보다 낫게 주어졌다. 최근 피츠버그의 방망이 + 브루베이커를 샌프 방망이가 괴롭혀줄 수 있다는 판단. 이걸 감안하면 Over 접근도 나쁘지 않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