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는 동부 원정길에서 말린스 4연전 2승 2패. 조금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오클랜드도 시애틀 원정에서 1승 3패 분위기가 좋지 못했다. 두 팀 모두 이번 시리즈가 플레이오프 행보에 있어서 중요할 예정. 누가 먼저 분위기를 추수를 수 있을까?

이 날 선발 크리스 패덱 vs 제임스 카프릴리언. 올시즌 패덱은 전반적으로 기복을 보이고 있다. 0.270이라는 피안타율도 문제지만 대부분 피안타가 장타로 연결되는게 문제. 최근 다르빗슈, 스넬에게 커브 그립을 전수받으며 변화를 주고있고 직전 애틀랜타 전에서 호투를 선보였다. 이런 변화가 패덱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인가? 이 날도 피장타 허용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이다.

카프릴리언은 평균 92마일의 패스트볼 +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피처. 스터프가 위력적인건 아니지만 피칭 로케이션과 디자인이 워낙 뛰어나다는 평가다. 세부 스탯을 보면 조금 운이 따르곤 있지만 피안타율이 0.202밖에 안되는건 분명 이유가 있는법. 6일 휴식 후 등판한 경기에서 올시즌 평균자책점 1.62. 휴식일이 길수록 더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이 날도 제 몫을 할 가능성은 높아보인다.

샌디에이고는 피츠버그에서 아담 프레이저를 영입했다. 올스타 2루수 보강으로 팀 타선은 더욱 탄탄해질 예정. 안타 생산을 워낙 잘해내기에 페타쥬와 마차도 앞에서 출루만 해준다면 많은 찬스를 만들어낼 것이다. 상황에 따라 크로넨워스를 1루로 기용할 수도 있다. 오클랜드는 최근 장타 아니면 점수를 뽑아내기가 힘들다. 팀 성향이 그렇고 이 날도 올슨과 채프먼이 얼마나 해주느냐가 체크 포인트.

선발 매치업은 분명 오클랜드가 낫다. 다만 패덱의 변화하는 모습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가 문제. 양팀 불펜의 과부하가 걸려있어 전반기에 비하면 안정감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난이도가 꽤 높은 매치업이며 그래도 타선의 무게감에서 앞서는 샌디에이고에 근소한 우위를 주고싶다. 이 경기 굳이 하나만 추천한다면 샌디에이고 승이 나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