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B조입니다. 대한민국, 온두라스, 뉴질랜드, 루마니아가 모두 1승 1패를 기록하며 최종전 결과에 따라 8강 티켓이 결정됩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1승 1패(승점 3점, 득실차 +3)로 1위에, 온두라스는 득실차에 밀려 2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0-1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던 한국이 루마니아를 상대로 4-0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루마니아전에선 뉴질랜드전 패인으로 꼽혔던 무의미한 횡패스와 백패스가 줄고 역동적인 경기를 펼쳤습니다. 첫 경기에서 아쉬움을 낳았던 결정력도 공격적인 전술을 통해 극복한 모습입니다. 대한민국은 루마니아전 다득점 승리로 순위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했습니다. 와일드카드 박지수, 권창훈이 서서히 팀에 녹아들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안정감을 되찾은 대한민국이 온두라스를 잡고 3회 연속 올림픽 8강 진출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한국은 공격력이 확실히 부활했습니다. 뉴질랜드전에서는 경기를 압도하면서도 골 결정력 부족에 눈물을 흘렸지만 루마니아전에서는 이동경, 이동준, 엄원상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대승을 이끌었고, 후반에는 이강인과 권창훈이 투입돼 확실하게 상대를 제압했습니다.

이번 3차전에서도 날카로운 왼발을 자랑하는 이동경과 이강인에게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동경은 예사롭지 않은 슈팅 감각을 보이는 중입니다. 1차전에서 교체 투입 직후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고, 2차전에선 묵직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동경은 경기당 키패스 3회를 기록하며 전체 선수 중 1위에 위치할 만큼 컨디션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이강인의 활약도 주목해야 합니다. 지난 1차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창의성을 발휘했고, 2차전에서는 교체 출전해 2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온두라스가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동경과 이강인의 공격적인 미드필더 조합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한편 온두라스는 조별예선 2차전에서 뉴질랜드를 만나 3-2로 승리를 따냈습니다. 첫 경기에서 루마니아에게 유효슈팅을 내주지 않고도 자책골로 0-1 패배를 당했던 온두라스는 뉴질랜드를 상대로 매우 공격적으로 임했습니다. 이날 온두라스는 속도감 있는 공격과 상대 골키퍼 실책이 겹치며 승점 3점을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온두라스의 현재 순위는 1위 한국에게 득실차에서 3골 밀린 2위입니다. 자력으로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국을 이겨야 하는 상황이고, 온두라스는 한국을 상대로 총공세를 펼칠 전망입니다.

온두라스는 중원에 무게감을 더하는 에드윈 로드리게스의 활약이 중요합니다. 로드리게스는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하지만, 전술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팀을 돕습니다. 그는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넓은 공간을 커버하며 경기를 진두지휘했고, 지난 뉴질랜드전에선 팀에서 가장 많은 볼터치를 가져가며 팀의 볼 배급을 담당했습니다. 어느 위치에서도 제 몫을 소화하는 로드리게스가 대한민국에게 비수를 꽂을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 승부 예측

한국도, 온두라스도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비록 한국이 뉴질랜드에 발목이 잡히긴 했지만 대회전부터 B조 최강 팀으로 평가받고 있고, 지난 루마니아전에서 확실하게 증명했습니다. 뉴질랜드, 루마니아, 온두라스의 전력이 비슷한 상황에서 한국이 전력, 동기부여적인 측면에서 확실히 앞서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도 승리를 따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와일드카드로 기대를 모았던 황의조와 권창훈의 득점이 터질 때가 됐고, 2-0 완승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