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D조에서 1위를 노리고 있는 브라질과 첫 승을 꿈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맞대결입니다. 현재 브라질은 승점 4점으로 1위, 사우디는 2연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브라질은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조 1위 8강 진출을 노리고 있고, 사우디는 이미 탈락했습니다. 동기부여는 브라질이 확실합니다.

브라질은 2020 남미축구연맹(CONMEBOL) 올림픽 남자 축구 예선에서 2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고, 화려한 스쿼드를 자랑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히샬리송,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마테우스 쿠냐, 더글라스 루이스, 브루노 기마랑이스, 헤이니에르 등 빅 리그에서 활약 중인 스타플레이어들이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의 거부로 네이마르와 마르퀴뇨스의 차출은 불발됐으나 여전히 탄탄한 전력을 갖춘 모습입니다. 또한 ‘백전노장’ 다니 알베스와 세비야의 디에고 카를로스,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의 산투스가 와일드카드로 발탁돼 수비에 노련함과 안정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1차전에서도 엄청난 화력을 자랑했습니다. 네이마르를 대신해 등번호 10번을 받은 히샬리송이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파울리뉴가 쐐기골을 기록했습니다. 유럽의 강호 독일을 상대로 4-2 대승을 거뒀다는 점에서 브라질의 저력을 볼 수 있었고, 4-2-3-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공수 밸런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코트디부아르와 2차전에서는 의외로 고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브라질은 히샬리송, 쿠냐, 클라우디뉴, 안토니 등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루이스가 전반 14분 만에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고, 결국 코트디부아르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득점 없이 비겼습니다. 그럼에도 브라질은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고, 수적 열세에도 주도권을 놓지 않으며 3차전에서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반면, 사우디는 D조 최약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남미의 최강 브라질, 유럽의 강호 독일, 아프리카의 강자 코트디부아르와 한 조에 묶였기 때문에 사실상 8강 진출은 어려워보였고, 1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에 1-2, 2차전에서 독일에 2-3으로 패배했습니다. 강팀을 상대로 나름 선전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우디가 아주 약한 팀은 아닙니다. 안정적으로 수비를 구축한 후 특유의 날카로운 역습이 상당히 위력적이고, 무엇보다 공수 전환이 좋은 팀입니다. 특히 조직력이 좋은 독일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알-도사리, 알-나제이, 알-하산, 알-함단 등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브라질도 얕잡아 보기는 어렵습니다.

# 승부 예측

사우디의 전력이 약하지는 않지만 브라질의 전력이 워낙 강합니다. 퇴장, 부상 등 큰 변수가 없으면 브라질이 대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우디의 공격력이 강하지만 수비에서는 불안함을 노출하고 있기 때문에 화력이 좋은 브라질이 대승과 함께 8강에 진출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