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 맞대결에선 다저스가 1:0 신승을 거뒀다. 2회 기록한 오스틴 반스의 홈런이 결국 결승점이 되었고 모처럼 다저스 불펜진이 3.2이닝을 무실점을 막은 부분이 눈에 띈다. 3경기 연속 블론을 기록한 잰슨이 모처럼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아니었을까?

이 날 선발 조슈아 그레이 vs 존 그레이. 팀내 No.1 유망주 그레이는 조금 혹독한 데뷔전을 치뤘다. 벌크 피처로 등판하여 4이닝 4실점. 모든 실점을 피홈런으로 허용한게 눈에 띄는데 공격적인 승부가 '독'으로 작용했다는 평가.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7마일을 기록하며 구위는 위력적인걸 증명했다. 가능성과 우려를 동시에 보여준 그레이가 이 날은 호투할 수 있을까?

존 그레이는 직전에도 다저스 전에 7이닝 2실점 호투하고 바로 다시 만나는 상황. 이러면 조금은 불리할 가능성이 있다. 타자들 입장에서 익숙함이 있을 수 있기 때문. 마르케즈와 더불어 팀내 가장 꾸준한 선발 피처고 90마일 중반대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투피치 유형임에도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기 쉽지가 않다. 오히려 쿠어스 필드보다 다저스타디움에서 투구 내용이 안좋은 점을 체크하자.

선발 맞대결은 오히려 콜로라도가 우위일 수 있다. 아직 다저스의 유망주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고 피장타에 대한 위험성을 노출했기 때문. 그리고 다저스가 현재 베츠의 7경기 연속 결장 + 벨린저도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 뛰고있다는 소식이다. 먼시와 터너도 사구 후유증으로 페이스가 떨어져있는 상황. 타선에서 뭔가를 기대하기 쉽지 않아보인다.

그래도 양팀의 전력 차이는 감안. 다저스가 이 날도 불펜을 4~5회부터 대기할 예정이기에 선발 매치업의 열세를 투수 운영으로 극복할 것이다. 게다가 방망이의 근본적인 차이를 감안하면 다저스가 패배하는 그림은 쉽게 그려지지 않는다. 핸디캡 배팅, 언오버 배팅은 그렇게까지 추천을 드리고 싶지 않은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