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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이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에서 얻어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올림픽 대표팀은 13일 오후 7시 30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하나은행 초청으로 아르헨티나 올림픽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따라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진다.아르헨티나는 확실한 저력을 가진 팀이다. 페르난도 바티스타 감독 아래에서 꾸준히 발을 맞춰 온 선수들이 모두 합류했다. 여기에 아돌프 가이치(CSKA 모스크바), 에세키엘 폰세(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브라이튼), 네우헨 페레즈(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같이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티아고 알마다(벨레스)처럼 자국 리그 최고 유망주도 있다.이들의 특징은 선수들 모두 기술이 좋고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하다는 점이다. 스파링 상대로 적격이다. 수비부터 공격까지 선수들을 다양하게 실험하며 최적의 조합을 찾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할 수 있은 절호의 기회다.# 김학범 감독이 얻어야 할 3가지는?아르헨티나전에서 김학범 감독이 얻어야 할 것은 크게 3가지다. 우선 와일드카드의 적응이다.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보르도), 권창훈(수원삼성), 김민재(베이징 궈안)를 와일드카드로 선발했다. 세 선수는 각각 공격, 중원, 수비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선수들이다.셋 모두 A대표팀 주전 자원일 정도로 기량은 훌륭하지만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과 발을 맞춰 본 적이 없어 호흡이 가장 문제로 지적된다. 따라서 김학범 감독은 본선에서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와일드카드 삼총사를 모두 선발로 내보낼 가능성이 높다. 특히 명단 중 유일한 스트라이커인 황의조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그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공격 전술 체계를 빠르게 구축할 필요가 있다.다음은 주전 미드필더 구성 윤곽이다. 그동안 고수한 4-2-3-1 포메이션을 유지한다면 총 7명의 선수가 세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형국이 된다. 이강인, 이동경, 정승원이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원두재, 김진규, 김동현이 중앙 미드필더에서 격돌한다. 권창훈은 두 자리 모두에 나설 수 있다. 후보가 많은 만큼 주전을 뽑는 것에 골머리를 앓을 게 분명하지만 확실한 주전 미드필더 윤곽은 찾아야만 한다.마지막으로 풀백 문제 해결이다. 좌측 풀백엔 김진야와 강윤성, 우측 풀백엔 설영우, 이유현이 있으나 공수 모두에서 확실하게 기대감을 채웠다는 평가를 내리긴 어렵다. 때문에 김학범호 가장 취약점으로 분류된다.아르헨티나 공격진들이 모두 속도, 발기술이 좋고 전술 자체가 다채로운 공격 패턴을 추구하기에 실점을 하지 않으려면 풀백들 활약이 중요하다. 그동안 보인 취약점들을 지우고 이전보다 더 성장해야 도쿄에서도 불안점을 지우고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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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리오넬 메시(34)가 개인 통산 7번째 발롱도르 수상에 성공할 수 있을까.메시는 명실상부 올타임 넘버원이다.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성장할 때부터 월드클래스가 될 재목으로 평가됐다. 1군 진입 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 지도를 받으며 더욱 성장했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드리블과 발기술에 더해 압도적 득점력으로 세계 무대를 호령했다. 바르셀로나에서만 뛰며 공식전 778경기 672골 305도움을 기록한 부분에서 메시 기량이 드러난다.수많은 영광도 만들었다. 라리가 우승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코파 델 레이 우승 7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3회 등 셀 수 없이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세운 기록과 받은 수상 내역은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여기까지만 놓고 봐도 메시가 축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선수인 점을 부정할 수 없다.축구계에서 최고 권위를 가지는 상인 발롱도르도 역대 선수들 중 가장 많이 받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5회), 요한 크리이프, 미셸 플라치티(이상 3회) 등을 제치고 6회 수상으로 1위에 올라있다. 메시 활약은 지난 시즌에도 대단했다. 이적 파동에 시달렸지만 30골을 넣으며 라리가 득점왕에 등극했다. 바르셀로나는 부진했지만 메시만 놓고 보면 여전히 전성기 기량을 유지했다는 평이다.이처럼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있는 메시지만 아쉬운 게 있었다. 바로 메이저 대회 트로피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역대 최다 출전, 최다 득점을 기록했음에도 우승을 하지 못했다. 매번 준우승에만 그치는 좌절의 순간이 반복됐고 고통 속에 아르헨티나 대표팀 은퇴까지 발표할 정도였다.오랜 기다림은 결실을 맺었다. 2021 남미축구연맹(COMEBOL)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메이저 대회 트로피 가뭄을 끝냈다. 트로피와 함께 본선에서 4골 5도움을 기록해 대회 MVP, 득점왕, 도움왕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코파 우승 후 메시는 또다시 유력 발롱도르 후보로 올라섰다. 스페인 '마르카'는 13일(한국시간) "메시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공식전 47경기에 나서 38골 14도움을 올렸다. 코파에선 우승과 개인 수상을 모두 차지했다. 누구도 메시에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메시가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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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EFA[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우승은 승부차기에서 판가름 났지만 전체적인 내용을 보면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보다 더 뛰어난 것을 알 수 있었다.이탈리아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결승전에서 잉글랜드와 1-1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53년 만에 다시 유럽 챔피언이 됐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내놓은 3백 포메이션에 이탈리아는 초반 고전했다. 잉글랜드는 중앙에 선수를 많이 배치해 이탈리아 선수들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수비 시 메이슨 마운트를 내리며 강력한 압박을 시도했고 이탈리아는 전방에 정확한 패스를 보내지 못했다. 이른 시간 루크 쇼가 득점에 성공하며 잉글랜드는 더욱 우위를 점했다.득점 후에도 잉글랜드 흐름은 이어졌다. 잉글랜드는 3-5-2 포메이션에 가까운 대형을 구축하며 이탈리아를 봉쇄했다. 공격 시 로렌초 인시녜가 중앙으로 움직이며 치로 임모빌레, 니콜로 바렐라, 페데리코 키에사와 호흡했지만 잉글랜드의 촘촘한 수비 간격에 막혀 제대로 공격조차 시도하지 못했다. 좌측 풀백 에메르송의 공격력도 아쉬웠다. 첫 유효슈팅이 전반 막판에 나올 정도로 이탈리아는 기세를 펴지 못했다.이 부분까지만 놓고 보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전술적 완승이었다. 하지만 후반에 두 감독의 역량이 드러났다. 만치니 감독은 후반 9분 브라이언 크리스탄테, 도메니코 베라르디를 넣으며 변화를 꾀했다. 인시녜를 제로톱으로 활용했고 경기력이 좋은 키에사를 좌측에 배치했다. 또한 안정적인 패스와 높이에 강점이 있는 크리스탄테를 전진 배치해 잉글랜드 수비 시선을 끌도록 했다.변화 속 이탈리아는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키에사, 인시녜, 베라르디 공격진이 엄청난 활동량으로 잉글랜드 수비 균열을 냈다. 공간이 발생하자 압박 부담에서 자유로워진 조르지뉴, 베라티 패스가 날카로워졌다. 에메르송 공격력도 살아나 오버래핑을 통해 측면 공격이 활성화됐다. 여기에 레오나르도 보누치 동점골까지 나오며 화룡점정을 찍었다.이탈리아가 변화를 통해 잉글랜드를 파괴하는 동안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실점 후 부카요 사카, 조던 헨더슨을 투입해 기동성을 확보했지만 계속해서 무게 중심을 수비에 두고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 잭 그릴리쉬, 제이든 산초, 마커스 래쉬포드, 주드 벨링엄 등 경기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선수들이 즐비했음에도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탈리아에 일방적으로 당하는 상황을 방관했다.만치니 감독은 더욱 적극적이었다. 연장전 안드레아 벨로티를 넣어 또 변화를 줬다. 인시녜 제로톱 대신 활동 범위가 넓고 제공권에서 강점이 있는 벨로티를 배치해 포스트 플레이로 득점을 노리겠다는 계산이었다. 반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연장 종료 직전에 래쉬포드, 산초를 넣어 공격에 고삐를 당기는 아쉬운 선택을 했다.결과는 승부차기에서 래쉬포드, 산초, 사카의 연속 실축으로 이탈리아가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 승부차기에서 승패가 갈렸지만 잉글랜드가 충분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시점에도 내내 굳히기만 들어간 것이 결과적인 패인이 됐다. 적극적이고 유동적으로 대응했던 만치니 감독이 소극적이고 변화를 주저했던 사우스게이트 감독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는 말로 귀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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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아산] 윤효용 기자 =부천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충남아산에 부상자들이 속속히 돌아오고 있다. 외국인 공격수들의 활약을 더하며 하반기 반등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충남아산은 12일 오후 7시 30분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1' 20라운드에서 부천FC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7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챙겼고, 10위 부천과 승점 차를 다시 3점으로 벌리는데 성공했다.이날 경기 전까지 충남아산은 지독한 무승 행진을 이어왔다. 리그 6경기 무승(2무 4패)를 거두며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했다. 경기력을 좋았지만 역시 결정력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부산전 역시 좋은 경기를 펼쳤음에도 득점에 실패하며 0-0 무승부에 그쳤다.경기 전 박동혁 감독은 절실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경기를 승리하지 못해서 선수들도 나도 부담을 가지고 있다. 승리를 해야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다. 날씨가 많이 더워지고 있고 체력적인 부담이 증가되고 있다. 얼마만큼 많이 뛰느냐가 중요할 거 같다. 가지고 나온 걸 얼마나 잘하고 실수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이다. 선수들이 이기고 싶은 마음가짐이 크다. 선수들을 믿고 경기에 임하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경기 시작 전까지 기온이 32도에 달하고 습도는 90%가 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양팀 선수들도 몸이 올라오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한 건 전반 20분이 지나고부터였다. 충남아산은 전반 28분 알렉산드로의 회심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뒤 공격적인 찬스를 만들어나가기 시작했다. 전반 44분 홍현승의 헤딩 슈팅도 전반전에서 가장 위협적인 장면 중 하나였다.후반전에는 박동혁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후반 14분 경 공격수 김찬을 빼고 마테우스를 투입했는데, 이 선택이 주효했다. 후반 30분 마테우스는 코너킥이 수비 발 맞고 나온 걸 왼발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넣었고 이 골이 팀에 승점 3점을 안겼다.충남아산 선수들은 휘슬이 불리고 크게 기뻐했다. 약 두 달 동안 이어진 마음고생을 조금은 덜어내는 순간이었다. 박동혁 감독도 경기 후 "많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결과에 만족한다"는 소감을 남겼다.분위기 반전과 동시에 외국인 공격수들의 활약도 큰 힘이 됐다. 알렉산드로는 지난 대전전 이후 팀 공격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강력한 슈팅력으로 리그 5골을 넣으며 팀 최다 득점자에 올라있다. 또 다른 외국인 공격수 마테우스의 첫 골도 반갑다. 마테우스는 시즌 초반부터 부상으로 결장하며 총 8경기를 소화하는데 그쳤지만 이날 골을 넣으면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 부상 선수들도 돌아온다. 박 감독은 "주전 3명이 부상으로 빠졌는데, 이제 돌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테우스도 부상이 심하지 않아 빠르게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처럼 완전체가 된 충남아산의 7월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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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인츠[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이재성(28)이 마인츠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마인츠는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채널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을 영입했다. 계약기간은 2024년까지다. 등번호는 7번이다"고 공식 발표했다.이재성은 전북현대 시절 K리그를 평정한 선수였다. 독보적인 공격 전개 능력과 센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공격 포인트 양산 능력도 뛰어났고 다양한 포지션을 뛸 수 있는 장점도 있었다. 좀처럼 부상을 당하지 않고 매 경기마다 많은 활동량을 자랑하는 헌신적인 움직임으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활약을 이어가던 이재성은 2018년 유럽 진출 꿈을 이뤘다. 행선지는 독일 2부 홀슈타인 킬이었다. 이재성에겐 적응 기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킬 데뷔 시즌부터 주전을 차지하며 리그 29경기에 나서 5골 9도움을 기록했다. 다음 시즌엔 31경기 9골 7도움에 성공하며 더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공격형 미드필더부터 윙어, 3선 미드필더, 심지어 최전방 제로톱까지 맡았다.지난 시즌에도 33경기 5골 6도움을 올려 킬을 승격 직전까지 이끌었다.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갔지만 킬은 쾰른에 밀려 승격에 실패했다. 이재성은 킬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 도전을 추진했다. 이미 여러 팀들이 자유계약신분(FA)으로 이적시장에 나온 이재성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독일부터 잉글랜드까지 다양한 팀들이 물망에 올랐다행선지는 결국 마인츠였다. 마인츠는 국내에서도 익숙한 클럽이다. 구자철, 지동원이 뛰며 좋은 활약을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분데스리가 대표 터줏대감 중 하나다. 상위권은 아니지만 꾸준히 중위권을 유지하며 계속해서 1부리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엔 12위를 차지했다.이재성이 팀에 오며 동 포지션 케빈 스퇴거, 장 폴 뵈티우스 둘 중 한 명이 떠날 것으로 예고됐다. 하지만 독일 '빌트'는 12일(한국시간) "이재성이 왔다고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이 방출되지 않을 것이다"고 못을 박았다. 근거는 크리스티안 하이델 마인츠 스포츠 디렉터와의 인터뷰에 있었다.하이델은 "플레이 메이커 유형 선수를 3명이나 데리고 있는 이유는 경쟁 구도를 형성하기 위함이다. 유형은 같지만 서로 개성과 장점은 다르다. 이들을 통해 마인츠는 상대에 따라 적절한 조합을 가져가며 대응할 것이다. 이재성은 체력과 공격 전개에 강점이 있다. 중하위권에 위력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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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승하 기자[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포르투가 김민재(24) 영입 불발 시 데려올 센터백을 알아보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김민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센터백이다. 전북현대 시절부터 압도적 기량으로 리그 최고 센터백으로 분류됐다. 단단한 피지컬과 훌륭한 수비력을 지녔고 빌드업,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위력을 보여 찬사를 받았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면제까지 돼 주가가 더욱 높아졌다.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한 뒤에도 이전보다 성장한 모습으로 아시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 주전 센터백까지 발돋움하며 여러 유럽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 훗스퍼부터 터키 갈라타사라이, 이탈리아 유벤투스,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 잉글랜드 왓포드 등 여러 팀들과 연결됐다.가장 유력하게 점쳐진 곳은 포르투였다. 포르투갈 현지 매체를 시작으로 이적설이 나오기 시작했다. 중국 '탄센트 스포츠'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가 이적료 600만 유로(약 80억 원)에 포르투로 합류할 것이다"는 보도를 내놓으며 상황은 더욱 구체화됐다. 포르투갈 내에서도 김민재에 대한 평가와 분석까지 할 정도였다.하지만 최근 다른 국면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2020 도쿄 올림픽 출전이 화두가 됐다. 김민재는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 와일드카드로 선발돼 도쿄행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포르투는 김민재 영입 시 바로 프리 시즌에 합류시킬 계획이었다. 이는 도쿄 올림픽 차출 거부로 되돌려 말할 수 있다. 포르투갈 '아 볼라'는 "포르투가 보유하고 있는 센터백을 매각하고 김민재를 데려오면 그는 도쿄를 가지 못할 것이다"고 전하기도 했다.협상이 지지부진한 흐름으로 이어지자 포르투는 새로운 카드를 고려 중이다. 포르투갈 '마이스풋볼'은 13일 "김민재의 도쿄 올림픽 참가 의지로 협상 자체가 복잡해지는 중이다. 이에 포르투는 그레미우 센터백인 후안을 지켜보고 있다. 후안은 그레미우 최고 자산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잠재력이 뛰어나다. 그레미우는 800만 유로(약 110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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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즐라탄 SNS[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 AC밀란) 일대기를 다룬 영화가 개봉을 앞뒀다.즐라탄은 12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포스터를 올리며 홍보에 나섰다. 추가로 예고편까지 공개했다. 2014년에 즐라탄이 출판한 자서전 '나는 즐라탄이다'를 각색해서 만들어졌다고 알려졌다.파란만장한 즐라탄 커리어가 모두 녹아들 전망이다. 즐라탄은 스웨덴 말뫼에서 성장하며 축구선수 꿈을 키웠다. 2년간 말뫼 최고 유망주로 활약했고 이를 바탕으로 아약스로 이적했다. 아약스에서 110경기에 나와 48골 15도움을 기록하며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다수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이 돈 보따리를 들고 그를 노렸지만 즐라탄의 선택은 유벤투스였다.유벤투스에 입성한 즐라탄은 이탈리아 무대를 폭격했다. 갈고 닦은 기량을 제대로 뽐냈다. 절정은 인터밀란 때였다. 즐라탄은 2008-09시즌 득점왕을 포함해 각종 개인 수상을 독식할 정도로 압도적 기량을 과시했다. 195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공중볼 장악 능력이 대단했고 유연한 몸놀림과 유려한 발기술로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득점을 만드는 패턴이 즐라탄을 대표하는 장면이었다.이를 통해 당대 최고의 팀인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하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불화로 1시즌 만에 이탈리아로 리턴했고 행선지는 AC밀란이었다. AC밀란에서 즐라탄은 다시 한번 괴물 공격수 위력을 뽐내며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신흥 강호 파리생제르맹(PSG)에 자리 잡아 4시즌 동안 180경기를 뛰며 156골을 넣는 괴력을 선보였다.EPL까지 진출했다. 2016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랜드 무대에 발을 들였다. 많은 나이 때문에 의구심 시선이 쏟아졌지만 리그를 맹폭하며 여전한 기량을 보였다. 치명적 부상을 겪음에도 돌아오면 최고 역량을 유지했다. 맨유를 떠난 다음 LA 갤럭시를 거쳐 AC밀란으로 복귀해 현역으로 뛰고 있다.마흔이 가까운 나이에도 스웨덴 대표팀에 콜업되고 AC밀란 에이스로 분류될 정도다. 이렇듯 누구보다 파란만장한 커리어를 보내고 수많은 이슈, 이야깃거리를 양산한 즐라탄의 개인 역사를 다룬 영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에는 즐라탄의 경기장 내 이야기뿐만 아니라 개인 가족사, 사건사고까지 담겨있다고 알려졌다. 즐라탄 역은 엠마누엘레 아이타란 배우가 연기한다.사진=AC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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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다니 세바요스(24)가 비난의 중심에 선 19살 공격수 부카요 사카(19)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잉글랜드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와 1-1 무승부를 거뒀지만 승부차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사상 첫 유로 우승을 실패하고 말았다.뼈아픈 패배였다. 웸블리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과 함께 잉글랜드는 전반 2분 만에 터진 루크 쇼 선제골로 앞서갔다. 경기를 잘 풀어갔지만 이탈리아 변화에 대응하지 못했고 레오나르도 보누치에게 실점을 헌납했다. 팽팽한 접전이 연장 후반까지 이어졌고 결국 정규 시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승부차기에 잉글랜드는 안드레아 벨로티 실축으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마커스 래쉬포드, 제이든 산초가 연속해서 페널티킥을 놓쳐 패배에 직면했다. 이탈리아 마지막 키커 조르지뉴가 넣으면 경기 종료가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조던 픽포드의 기적적 선방으로 잉글랜드는 수렁에서 탈출했다.잉글랜드 5번째 키커는 사카였다. 사카가 득점하면 원점이 되며 잉글랜드가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01년 사카는 무게를 감당하지 못했고 지안루이지 돈나룸마를 뚫지 못했다. 결국 유로 트로피는 이탈리아가 차지했고 잉글랜드는 좌절을 맛봤다.사카 실축 뒤 일부 잉글랜드 팬들의 맹비난이 쏟아졌다. 인종차별 발언까지 내뱉었고 SNS 테러까지 이어졌다. 잉글랜드 선수들과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사카를 감쌌지만 맹목적 비판은 끊이지 않았다. 사카 소속팀 아스널은 "그에 대한 인종차별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 하루빨리 고개를 들면 좋겠다. 우리는 여전히 사카가 자랑스럽다"고 하며 지지 의사를 보냈다.2시즌 동안 아스널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다니 세바요스도 사카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이번 기회로 사카는 더 발전할 것이다. 여전히 사카는 최고의 크랙이다. 축구는 정말 잔인하다. 빨리 회복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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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요 바예카노[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베베(31)가 라요 바예카노와 재계약에 성공했다.라요 바예카노는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격수 베베와 재계약 합의에 도달했다"고 공식발표했다.베베는 한때 잉글랜드를 발칵 뒤집은 선수였다. 무명의 선수였던 베베는 2010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깜짝 이적했다. 이적료만 880만 유로(약 120억 원)였다. 당시 맨유엔 스타급 선수들이 즐비했는데 베베는 경력이 전무한 선수였기 때문에 더욱 이목을 끌었다.게다가 12살 때 부모에게 버림받아 노숙자 쉼터에서 축구선수 꿈을 키웠던 불우한 어린 시절이 알려져 화제의 중심이 됐다. 인간 승리 표본이 됐지만 베베는 맨유에서 제대로 나서지 못했다. 퍼거슨 감독과 맨유 팬들 기대치를 전혀 채우지 못하는 부진을 반복했다.기회를 얻어도 엉성한 플레이로 공격 흐름을 끊는 모습을 자주 보였고 비판의 중심이 됐다. 맨유 최악의 영입생으로 뽑힐 정도로 질타를 받았다. 훌륭한 신체적 능력도 활용하지 못한 부분도 아쉬웠다. 1군에서 7경기 2골에 그쳤고 시간이 갈수록 2군 리그에서만 경기를 소화하며 완전히 전력 외로 구분됐다.결국 베베는 베식타스, 히우 아베 등 여러 팀들을 돌아다녔다. 2014년 벤피카에 완전 이적했지만 또 자리를 잡지 못해 임대를 전전했다. 오랜 방황 끝에 2018년 라요 바예카노에 정착했다. 2018-19시즌 팀이 강등 위기에 빠졌을 때 27경기 1골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내보이며 힘을 실지 못했고 결국 라요 바예카노는 2부리그로 강등됐다.베베는 이적하지 않고 라요 바예카노에 남았다. 폭발적인 활약은 아니었지만 꾸준히 경기에 나서 제 몫을 해주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엔 승격 플레이오프 포함 시즌 31경기에서 11골을 넣으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베베 활약에 힘입어 라요는 2년 만에 1부리그로 복귀할 수 있었다. 이렇듯 베베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에 라요 바예카노는 그와의 동행을 이어가는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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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TM[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로드리고 데 파울(27)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아틀레티코는 1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데 파울과 5년 계약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 현역 대표팀인 그는 코파 아메리카를 우승으로 이끌고 아틀레티코에 합류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적료는 3,500만 유로(약 476억 원)다.데 파울은 전술적 활용 가치가 매우 높은 다재다능한 선수다. 2014년 아르헨티나 자국 리그를 떠나 발렌시아에 오며 유럽 무대를 밟았다. 첫 시즌엔 25경기를 소화했지만 다음 시즌엔 벤치에만 머물며 주전에서 밀렸다. 이에 2016년 우디네세로 이적해 세리에A에 둥지를 틀었다. 우디네세에서 데 파울의 장점이 제대로 빛을 보기 시작했다.다양한 역할 소화가 돋보였다. 데 파울은 측면, 2선, 3선 모두를 소화하며 우디네세의 엔진과 같은 역할을 했다. 엄청난 활동량을 앞세워 넓은 커버 범위를 자랑했고 후방 빌드업, 전진 패스, 크로스, 침투, 드리블 등 모든 방면에서 훌륭한 역량을 보였다. 매 시즌 리그 30경기 이상씩 소화하는 철강왕 체력도 보였다.기록도 훌륭했다. 우디네세에서 공식전 184경기에 나와 34골 36도움을 기록했다. 우디네세가 세리에A 강팀이 아님에도 데 파울의 군계일학 기량이 이어지자 주가가 높아졌다. 지난 시즌엔 리그 36경기에서 9골 11도움을 올리며 정점을 찍었다.활약은 아르헨티나 대표팀까지 이어졌다. 2018년부터 A대표팀에서 활약하기 시작했고 점차 주전 입지를 다졌다. 주로 중원을 구성했는데 상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역할이 달랐다. 공격적으로 올라가 리오넬 메시, 앙헬 디 마리아와 상대 수비 파훼에 힘쓰기도 했고 중원에서 빌드업적인 부분만 담당하기도 했다.진가는 이번 코파에서 드러났다. 데 파울은 아르헨티나가 치른 7경기 중 5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올렸다. 특히 결승전에서 디 마리아 결승골에 도움을 주는 등 맹활약을 해 조국이 28년 만에 코파 트로피를 드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이제 아틀레티코 선수가 된 데 파울은 "라리가 챔피언 팀에 와 정말 행복하다. 내 커리어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인 것 같다. 이적 협상 당시 아틀레티코가 나에게 보낸 열정과 의지에 감동을 받았다. 일원이 될 수 있어 기쁘고 무엇보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지도를 받을 수 있어 영광이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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