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최종예선 나서는 대한민국, 만만한 대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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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16 08:30:04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최종예선에 참가하는 국가들이 확정된 가운데 대한민국의 조편성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6일(한국시간)자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참가하는 팀들이 결정됐다. 대한민국과 함께 총 12개의 국가가 본선 진출을 두고 겨루게 됐다.
기존 최종예선은 2차예선 각 조 1위 8팀, 와일드카드를 통한 조 2위 4팀이 합류했다. 하지만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은 돌발 상황이 발생되며 복잡한 경우의 수가 탄생하게 됐다.
우선 이와 같은 상황은 북한의 불참 때문이다. 지난 5월 아시아축구연맹(AFC)는 "북한이 2022 카타르 월드컵 및 2023 AFC 아시안컵 아시아예선을 참가하지 않는다"라고 공식화했다. 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따른 우려 때문이었다.
북한이 속해있던 H조는 변수를 맞이했다. 불참으로 인해 나머지 팀들은 북한과의 경기가 모두 무효가 됐다. 발표에 앞서 조 2위에 위치하고 있던 대한민국은 해당 결정으로 인해 1위로 올라서게 됐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2위 팀들 간의 와일드카드 결정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새로운 순위 결정 방식에 따르면 A~G조의 2위 팀들은 와일드카드 선정 시 형평성에 따라 조 5위(최하위) 간의 결과는 제외하기로 했다. H조는 북한 경기가 무효됐기 때문에 2위는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3팀과의 결과가 반영됐다.
조 1위 팀은 다음과 같다. A조 시리아(승점 21), B조 호주(승점 24), C조 이란(승점 18), D조 사우디아라비아(승점 20), E조 카타르(승점 22), F조 일본(승점 24), G조 아랍에미리트(승점 18), H조 대한민국(승점 16)이다.
하지만 카타르는 이번 월드컵의 개최국이기에 최종예선은 참가하지 않는다. 이에 이번 최종예선은 1위 7팀, 2위 5팀이 무대를 밟게 됐다. 와일드카드는 승점, 득실차, 다득점, 페어플레이 점수 순으로 5팀을 결정한다.
치열한 경쟁 속 5팀이 발표됐다. 최하위 팀과의 결과를 제외하고 A조 중국(승점 13), C조 이라크(승점 11), E조 오만(승점 12), G조 베트남(승점 11), H조 레바논(승점 10)이 탑승하는데 성공했다.
B조 쿠웨이트(승점 8), D조 우즈베키스탄(승점 9), F조 타지키스탄(승점 10)은 안타깝게 탈락하고 말았다. 특히 타지키스탄의 경우 레바논과 승점은 같았지만 골득실에 밀리며 눈물을 머금고 말았다.
이제 최종예선 조편성을 앞두고 있다. 최종예선은 6팀씩 2개의 조로 나눠지며 각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을 나설 수 있다. 각 조 3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승리자는 대륙 간 경기를 치러 막차를 타게 된다.
5월 피파랭킹 기준 1포트는 일본(28위), 이란(31위), 2포트는 대한민국(39위), 호주(41위), 3포트는 사우디아라비아(65위), 이라크(68위), 4포트는 아랍에미리트(73위), 중국(77위), 5포트는 시리아(79위), 오만(80위), 6포트는 베트남(92위), 레바논(93위)이다.
다양한 경우의 수가 있는 가운데 까다로운 대진표는 이란, 대한민국,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시리아, 레바논이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이란에 역대 전적에서 9승 7무 13패로 열세다. 더불어 사우디, UAE, 시리아는 각 조 1위를, 레바논과는 2차 예선에서 1무 1패로 고전했다.
비교적 나은 조편성은 일본, 대한민국, 이라크, 중국, 오만, 베트남으로 볼 수 있다. 일본은 대표적인 라이벌이지만 이란보다는 낫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더불어 이라크, 중국, 오만, 베트남은 각 조 2위 출신이다.
어떤 대진을 받아들이더라도 대한민국은 잘 이겨내서 월드컵 본선으로 향해야 한다. 최종예선은 오는 9월, 10월, 11월, 그리고 내년 1월, 3월에 펼쳐질 예정이다.

#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참가국
조 1위(7팀) : 시리아, 호주,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아랍에미리트, 대한민국
조 2위(5팀, 와일드카드) : 중국, 이라크, 오만, 베트남, 레바논
#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포트(5월 기준)
1포트 : 일본(28위), 이란(31위)
2포트 : 대한민국(39위), 호주(41위)
3포트 : 사우디(65위), 이라크(68위)
4포트: UAE(73위), 중국(77위)
5포트 : 시리아(79위), 오만(80위)
6포트 : 베트남(92위), 레바논(93위)
사진= 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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