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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이탈리아가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오스트리아를 제압했다. 이탈리아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에서 오스트리아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벨기에-포르투갈 경기 승자와 8강에서 격돌한다. [선발 라인업] 이탈리아, 인시녜-임모빌레-베라르디 출격이날 이탈리아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 인시녜, 임모빌레, 베라르디가 포진했고 베라티, 조르지뉴, 바렐라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4백은 스피나촐라, 아체르비, 보누치, 디 로렌조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돈나룸마가 꼈다.이에 맞선 오스트리아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아르나우토비치가 원톱으로 섰고 바움가르트너, 자비처, 라이머가 뒤를 받쳤다. 그릴리치, 슐라거가 3선에 섰고 알라바, 힌터레거, 드라고비치, 라이너가 4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바흐만이 지켰다.[경기 내용] 팽팽한 접전...오스트리아 골, VAR 판독 후 취소이탈리아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1분 베라르디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막혔고 이후 스피나촐라가 날카로운 슈팅을 다시 연결했다. 이어 전반 17분 좌측면에서 시작된 공격을 바렐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바우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오스트리아가 오랜만에 기회를 잡았다. 전반 18분 재빨리 공격에 나선 뒤 아르나우토비치가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가고 말았다. 이탈리아의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33분 임모빌레의 회심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오스트리아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0분 라이너의 크로스를 알라바가 헤더로 연결했고 이를 아르나우토비치가 다시 머리로 밀어넣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탈리아가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2분 베라티, 바렐라를 대신해 페시나, 로카텔리를 투입했다. 곧바로 오스트리아가 기회를 잡았다. 후반 23분 자비처가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빗겨갔다. 이탈리아가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9분 임모빌레, 베라르디를 빼고 벨로티, 키에사가 투입됐다. 오스트리아도 막판 변화를 줬다. 후반 45분 바움가르트너를 대신해 슐롭을 투입했다. [연장전] 이탈리아, 연장 전반에만 2골...결국 승리!결국 이탈리아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연장 전반 5분 스피나촐라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키에사가 공을 지켜낸 뒤 라이머를 제치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오스트리아가 곧바로 변화를 가져갔다. 아르나우토비치를 대신해 칼라지치를 내보냈다. 이탈리아의 좋은 장면이 나왔다. 연장 전반 15분 인시녜의 프리킥이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날아갔지만 이를 바흐만 골키퍼가 동물적인 선방으로 막아냈다. 이탈리아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연방 전반 막판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을 빼낸 페시나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오스트리아는 연장 후반과 동시에 승부를 띄웠다. 그릴리치, 슐라거를 빼고 그레고리치, 샤우프를 투입했다. 연장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오스트리아가 기회를 잡았다. 샤우프가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공을 잡은 뒤 곧바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돈나룸마 골키퍼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이탈리아가 수비를 강화했다. 연장 후반 3분 인시녜를 빼고 크리스탄테를 투입했다. 오스트리아의 기회가 무산됐다. 연장 후반 5분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자비처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크게 벗어났다.오스트리아가 한 골 만회했다. 연장 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칼라지치가 넘어지면서 헤더를 시도했고 득점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양 팀의 경기는 더 이상의 득점 없이 이탈리아의 승리로 끝이 났다. [경기 결과]이탈리아(2) : 키에사(연장 전반 5분), 페시나(연장 전반 15분)오스트리아(1) : 칼라지치(연장 후반 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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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웨일스의 수비수 니코 윌리엄스(20, 리버풀)가 치명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웨일스는 27일 오전 1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전에서 덴마크에 0-4로 패했다. 이날 웨일스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무어가 포진했고 제임스, 램지, 베일이 그 뒤를 받쳤다. 중원에는 앨런, 모렐이 포진했고 4백은 데이비스, 로든, 메팜, 로버츠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워드가 꼈다. 덴마크는 돌베리, 담스가르드, 키예르, 슈마이켈 등으로 맞섰다. 균형을 깬 쪽은 덴마크였다. 전반 26분 담스가르드가 내준 공을 돌베리가 받은 뒤 반대편 골문 구석을 향하는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나왔다. 후반 4분 돌베리가 윌리엄스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했다. 덴마크가 후반 막판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43분 메흘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터치로 수비수를 벗겨낸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브레이스웨이트의 추가골까지 나왔다. 결국 웨일스는 한 골도 넣지 못하고 16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웨일스는 지난 유로2016의 기적을 재현하지 못했다. 당시 웨일스는 토너먼트에서 북아일랜드(1-0승), 벨기에(3-1승)를 차례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후 3, 4위전에서 독일을 물리치고 최종 순위 3위라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쉽게 8강 진출이 좌절되고 말았다.특히 윌리엄스의 실책이 아쉬웠다. 윌리엄스는 이날 전반 41분 로버츠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웨일스는 덴마크와 전반 내내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전반 26분 돌베리에게 한 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충분히 승부를 뒤집을 가능성은 남아있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추가 실점을 허용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후반 6분 브레이스웨이트가 웨일스의 좌측 수비를 허문 뒤 지체 없이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반대편에서 침투하는 덴마크 선수들이 있었지만 공은 윌리엄스에게 향했고 제대로 처리한다면 실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하지만 윌리엄스가 찬 공은 돌베리에게 흘렀고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윌리엄스는 리버풀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지난 2019년 아스널과의 리그컵 경기를 통해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날카로운 크로스로 오리기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은 주전 라이트백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부상 속에 어느 정도 출전 기회를 받기도 했다.리버풀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웨일스 축구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2020년 9월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이번 유로2020을 통해 생애 첫 유로 본선에 참가했지만 이날 치명적인 실책을 저지르며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윌리엄스에게 평점 5.3점을 매기며 혹평했다. 이를 접한 팬들도 "대체 왜 측면으로 걷어내지 않았지?", "윌리엄스의 완벽한 어시스트가 돌베리의 멀티골을 이끌었다", "윌리엄스는 아직 어리다. 실수는 아쉽지만 너무 비난할 필요는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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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유로 대회를 앞두고 은퇴설이 돌았던 가레스 베일(31)이 다시 한번 비슷한 질문이 나오자 인터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웨일스는 27일 오전 1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전에서 덴마크에 0-4로 패했다. 먼저 웨일스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무어가 포진했고 제임스, 램지, 베일이 그 뒤를 받쳤다. 중원에는 앨런, 모렐이 포진했고 4백은 데이비스, 로든, 메팜, 로버츠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워드가 꼈다.이에 맞선 덴마크는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담스가르드, 돌베리, 브레이스웨이트가 3톱으로 나섰고 메흘레, 델라니, 호이비에르, 라르센이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3백은 베스터가르드, 키예르, 크리스텐센이 짝을 이뤘다. 골문은 슈마이켈이 지켰다.전반 중반 덴마크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6분 담스가르드가 내준 공을 돌베리가 받은 뒤 반대편 골문 구석을 향하는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나왔다. 후반 4분 돌베리가 상대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했다. 덴마크가 후반 막판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43분 메흘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터치로 수비수를 벗겨낸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브레이스웨이트의 추가골까지 나왔다. 결국 웨일스는 한 골도 넣지 못하고 16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웨일스는 11번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단 한 차례의 유효 슈팅에 그치는 등 아쉬운 골 결정력을 보였다. 특히 베일은 램지와 함께 팀 내 최다 슈팅(3회)를 기록했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베일에게 선발 출전한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인 5.8점을 매겼다.이런 상황에서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 나선 베일의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베일은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도중 '이번 경기가 웨일스에서의 마지막 경기였냐'고 묻는 질문을 듣자마자 대답 없이 인터뷰를 곧바로 마무리했다. 해당 질문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다.베일은 이번 유로 본선을 앞두고 돌연 은퇴설이 돌기도 했다. 스페인 'ABC'는 "베일은 레알과 계약 해지에 대한 논의를 나눌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 만약 베일이 계약을 해지하면 레알은 남은 계약 기간 동안 연봉의 절반을 지급할 것이다. 베일은 유로 이후 축구계를 완전히 떠날 것이다"고 보도한 바 있다.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베일의 에이전트인 조나단 바넷은 스페인 '마드리디스타 레알'과의 인터뷰에서 "유로2020 종료 후 베일이 은퇴할 것이라는 것은 쓰레기 같은 소문이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이런 소식은 믿을 만한 것들이 아니다. 전혀 놀랍지 않다"고 루머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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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아쉬운 역전패였지만 이병근 감독은 대구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대구 FC는 27일 오전 1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로코모티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I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2-3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대구는 승점을 쌓지 못하며 I조 4위로 추락했다.무려 5골이 터진 난타전이었다. 대구는 전반 8분 황순민의 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28분 에드가가 페널티킥(PK)을 실축하며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이후 분위기를 회복한 가와사키에 실점을 허용하며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후반전 시작과 함께 대구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2분 이근호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세징야가 헤더로 가와사키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곧바로 후반 6분 다미앙에게 실점을 내주더니 후반 10분 슈미트의 역전골까지 허용하며 대구는 가와사키에 2-3으로 패배했다.이날 대구는 가와사키를 상대로 경기 초반 득점에 성공했지만 끝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병근 감독은 "오늘 ACL 첫 경기, 중요한 경기였는데 득점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실점을 허용하게 된 점이 안타깝다"라며 소감을 밝혔다.가와사키는 지난 시즌 일본 J리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 끝에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공식 경기만 무려 30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이병근 감독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만큼 강팀이었고, 개개인의 능력도 좋았다. 우리가 가와사키의 장점을 파악하고 전반 초반에는 잘 막아냈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 경험을 토대로 다음 맞대결에는 잘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비록 경기는 패배했지만 대구는 종료 직전까지 가와사키에 공격을 멈추지 않으며 역전을 노렸다. 이병근 감독은 "아직 많은 일정이 남아 있는데 다음 경기에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선수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하리라 믿는다. 경기 내용에서는 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의 가능성을 보았다"라며 선수단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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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EFA[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이번 유로 2020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카스퍼 돌베르(23)가 덴마크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덴마크는 27일 오전 1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전에서 웨일스에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덴마크는 8강 진출에 성공했다.웨일스전에 나선 덴마크는 3-4-2-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돌베르, 담스고르, 브레이스웨이트, 메흘레, 델라니, 호이비에르, 라슨, 베스테르고르, 키예르, 크리스텐센, 슈마이켈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전반전 시작부터 치열한 분위기가 전개됐다. 가레스 베일, 다니엘 제임스 등을 앞세운 웨일스는 초반 기세를 잡았지만 전반 27분 돌베르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내줬다.돌베르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3분 돌베르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멀티골을 터뜨렸다. 자신의 역할을 다한 돌베르는 후반 25분 코르넬리우스와 교체 아웃됐다. 덴마크는 2점차 리드에도 공격을 늦추지 않았고, 메흘레와 브레이스웨이트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웨일스를 4-0으로 격파했다.이날 돌베르는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전 공격수 유수프 폴센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은 그는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돌베르는 웨일스의 기세가 이어지던 전반전 정교한 감아 차기를 성공시키며 덴마크가 주도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바탕을 마련했다.두 번째 골 역시 순도 높았다. 돌베르는 후반전 4분 만에 멀티골을 터뜨리며 웨일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날 돌베르는 3개의 유효 슈팅과 함께 볼 경합 과정에서 물러서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돌베르에게 양 팀 합쳐 가장 높은 평점인 8.8점을 부여했다. UEFA 역시 '스타 오브 더 매치'로 돌베르를 선정했다. '주장'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부상으로 전 세계의 응원을 받은 덴마크는 자신들의 저력을 증명하며 8강 진출을 달성했다. 덴마크는 다음 달 4일 네덜란드와 체코의 16강 맞대결 승자와 준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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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성남] 신동훈 기자= 오랜 부진을 겪던 강원FC에 승리를 통해 그동안의 모든 아쉬움을 씻어냈다. 강원FC는 26일 오후 4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성남FC에 2-1로 승리했다. 강원은 승점 20점이 되며 성남(18점)을 제치고 9위에 안착했다.값진 승리였다. 강원은 성남전 이전까지 9경기 무승 행진을 이어갔다. 4월 10일 대구FC전 승리 이후 무려 77일 동안 승점 3점을 얻지 못했다. 최근 3경기에선 득점까지 없을 정도로 상황은 심각했다. 김병수 감독은 박상혁, 양현준, 송준석 등 신예들을 기용해 돌파구를 찾으려 했지만 부진 탈출에 번번이 실패했다.하지만 오늘 경기는 달랐다. 강원은 경기 초반 성남 공세에 고전했지만 안정적인 수비로 방어했다. 뮬리치가 들어온 뒤에 한국영과 김영빈의 협력 수비를 그를 제어했다. 신세계와 윤석영이 폭넓게 움직이며 상대 압박을 분산하고 빌드업을 주도한 것도 강원이 무너지지 않는데 도움이 됐다.빈공까지 해결됐다. 강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양현준 대신 조재완을 넣었다. 조재완은 부상을 당해 한동안 재활에 집중한 상태였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이어진 부상 악몽으로 과거만큼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그러나 투입 직후 실라지 선제골 도움을 기록하며 경기 흐름을 바꿨다. 후반 21분 추가 득점까지 성공해 오랜만에 골 맛을 봤다.조재완에 더해 부상 선수들 복귀도 돋보였다. 이날 고무열과 임채민이 후반에 투입되며 강원의 굳히기에 보탬이 됐다. 특히 임채민은 후반 37분 공격수 실라지와 교체돼 들어갔다. 임채민이 수비진에 추가되며 강원 수비 숫자는 늘어났고 성남은 활로를 찾지 못했다. 뮬리치를 겨냥한 공중볼 싸움을 시도했으나 임채민을 내세운 강원 수비가 모조리 막아냈다.결국 경기 승자는 강원이 됐다. 강원은 이날 승리로 무승, 무득점을 모두 깨며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여기에 부상자들이 활약해 준 부분, 각 포지션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준 점도 강원 입장에서 매우 긍정적이었다. 기나긴 침체기 속에 있던 강원에 한줄기 빛과 같은 경기였다.강원은 이제 3주 정도 휴식기를 갖는다. 악몽 같던 시간을 벗어났기에 김병수 감독은 더욱 수월하게 팀을 다잡고 반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김병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부상자들 폼을 끌어올리는 게 필요할 것 같다. 또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롭게 오는 선수들이 있다면 그들 적응 여부가 관건이다. 계획대로 팀을 잘 만들어 휴식기 후 더 좋은 결과 얻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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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ACL 첫 경기에서 극장승을 거둔 홍명보 감독이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칭찬했다.울산현대는 2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빠둠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비엣텔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승점 3점을 쌓으며 조 2위에 올라섰다.이날 울산은 수비 지역에 많은 선수를 배치한 비엣텔에 고전했다. 종료 직전 힌터제어의 극장골에 힘입어 가까스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홍명보 감독은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고, 힘든 경기였다. 이른 득점으로 경기를 리드하려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한 골을 넣고 이겼고,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해줘서 고맙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비엣텔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울산을 상대하며 수비적인 자세와 함께 다소 거친 모습을 보여줬다. 홍명보는 상대의 터프한 플레이에 대해 "당연히 예상했고, 승점 3점을 따는 것이 큰 목표였다. 한 골을 넣어서 이길 수 있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컨디션, 선수단 분위기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울산은 종료 직전 터진 힌터제어의 골이 아니었다면 자칫 이변의 희생양이 될 수 있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는 '극장골의 주인공' 힌터제어가 동행했다. 힌터제어는 "득점을 해서 기쁘지만 무엇보다 기쁜 것은 경기에서 승리했다는 것이다. 어려운 경기였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이겼다. 이번 토너먼트 내내 집중해서 잘 준비하겠다"라며 득점 소감을 전했다.지난 시즌 울산은 ACL에서 무패 우승을 이룩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힌터제어는 우승의 1등 공신이었던 주니오, 비욘존슨의 빈자리를 대신해 이번 시즌 새롭게 영입됐다. 힌터제어는 "이 대회에서 울산이 디펜딩 챔피언인 것을 알고 있다. 모두가 디펜딩 챔피언을 이기고 싶어 할 거고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매 순간 경기에 최선을 다해서 임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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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테오 에르난데스 SNS[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 서는 것은 꿈만 같은 일이다. AC밀란의 UCL 진출을 이끈 테오 에르난데스(23)가 특별한 세레머니를 선보였다.AC밀란은 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를 2위로 마쳤다. 한때 리그 선수 자리에도 올랐지만 끝내 인터밀란에 우승을 내주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AC밀란은 2013-14시즌 이후 8년 만에 UCL 진출에 성공했다.UCL의 역사에 AC밀란을 빼놓긴 어렵다. 우승 횟수를 따졌을 때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13회)에 이어 역대 단독 2위(7회)에 올라있다. 2006-07시즌 우승을 끝으로 10년 동안 부진의 늪에 빠졌던 AC밀란은 다음 시즌 UCL 무대 복귀를 확정 지었다.구단 전체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AC밀란 선수단은 UCL 확정 직후 라커룸에서 UCL 공식 주제가를 틀며 입장 세레머니를 펼쳤다. 팬들 역시 설렘으로 가득하다. 이달 초 홈구장 앞에 모인 팬들은 홍염을 터뜨리고 'AC밀란이 돌아왔다(AC MILAN IS BACK)'이라는 문구를 만들며 UCL 진출을 기념했다.이러한 가운데 에르난데스도 특별한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27일(한국시간) "에르난데스가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그는 UCL 진출 확정 이후 자신의 머리를 팀의 색깔인 빨간색과 검은색으로 염색했다"라고 전했다. 사진 속 에르난데스는 본인의 머리를 가리키며 행복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에르난데스는 SNS에 염색한 본인의 모습을 공유하며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라는 코멘트를 달았다.2019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AC밀란으로 합류한 에르난데스는 곧바로 팀의 주전으로 거듭났다. 왼쪽 풀백 자리에서 공격적인 오버래핑을 보여준 그는 AC밀란 전술의 핵심이 됐다. 2020-21시즌 에르난데스는 리그에서 12개의 공격포인트(7골 5도움)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8년 만에 UCL에 진출한 AC밀란은 하칸 찰하노글루에 이어 잔루이지 돈나룸마도 떠나보낼 예정이지만 착실히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 릴의 수호신 메냥에 이어 첼시에서 임대했던 피카요 토모리를 완전 영입했다. 에르난데스는 AC밀란과 함께 UCL 무대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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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덴마크가 돌베르의 멀티골에 힘입어 웨일스를 제압했다.덴마크는 27일 오전 1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전에서 웨일스에 4-0으로 승리했다. 8강 진출에 성공한 덴마크는 네덜란드와 체코의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웨일스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무어, 제임스, 램지, 베일, 엘런, 모렐, 데이비스, 로든, 메팜, 로버츠, 워드가 선발 출격했다.덴마크는 3-4-2-1 포메이션으로 맞대응했다. 돌베르, 담스고르, 브레이스웨이트, 메흘레, 델라니, 호이비에르, 라슨, 베스테르고르, 키예르, 크리스텐센, 슈마이켈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팽팽한 흐름 끝에 덴마크가 먼저 득점을 터뜨렸다. 전반 26분 담스고르가 건넨 볼을 페널티박스 중앙의 돌베르가 이어받았다. 이후 돌베르는 정교한 감아 차기를 성공시키며 웨일스의 골망을 흔들었다.덴마크의 공세가 계속됐다. 전반 30분 담스고르가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했다. 이후 컷백을 이어받은 돌베르가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워드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덴마크는 최전방에 위치한 돌베르와 담스고르를 활용해 웨일스에 공격을 이어갔다.웨일스에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37분 로버츠가 오버래핑하는 과정에서 허벅지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웨일스는 로버츠를 빼고 윌리엄스를 투입하며 뜻밖의 교체 카드를 꺼내야 했다. 전반전은 덴마크가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후반전 돌입 직후 덴마크가 격차를 더욱 벌렸다. 후반 4분 측면으로 연결된 롱볼이 브레이스웨이트에게 연결됐다. 이후 연결된 컷백을 상대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를 돌베르가 밀어 넣으며 덴마크가 2-0으로 달아났다.웨일스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3분 중앙에서 볼을 받은 제임스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의 육탄 방어에 가로막혔다. 덴마크는 뇌르고르와 옌센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웨일스 역시 윌슨을 넣으며 변화를 줬다.웨일스는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한 채 끌려갔다. 덴마크는 공격을 계속해서 시도했고 후반 43분 메흘레에 이어 추가시간 브레이스웨이트까지 쐐기골을 터뜨렸다. 결국 경기는 덴마크의 4-0 완승으로 끝이 났다.[경기 결과]웨일스(0) : -덴마크(3) : 돌베르(전반 26분, 후반 4분), 메흘레(후반 43분) 브레이스웨이트(후반 추가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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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대구가 난타전 끝에 가와사키에 무릎을 꿇었다.대구 FC는 27일 오전 1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로코모티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I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2-3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대구는 승점을 쌓지 못하며 I조 4위로 추락했다.대구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에드가, 세징야, 김진혁, 황순민, 츠바사, 이진용, 박병현, 장성원, 홍정운, 김우석, 최영은이 선발 출격했다. 이에 맞선 가와사키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수문장 정성룡과 함께 타니구치, 야마네, 하타테, 슈미트, 다미앙 등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이른 시간 대구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8분 세징야의 돌파가 대구의 공격으로 이어졌다. 이어 에드가의 경합 과정 이후 흘러나온 볼을 황순민이 밀어 넣으며 가와사키의 골망을 흔들었다.대구가 격차를 벌릴 기회를 잡았다. 전반 28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제지에우에게 파울을 얻어내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에드가가 좌측 구석을 노려 슈팅했지만 정성룡이 선방해내며 가와사키를 위기에서 구해냈다.가와사키가 반격에 성공했다. 전반 41분 크로스를 이어받은 다미앙이 발로 띄운 뒤 바이시클킥으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설상가상 대구는 김우석이 충돌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며 이근호를 급히 투입했다. 치열한 신경전이 벌인 두 팀은 전반전을 1-1로 마무리했다.대구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안용우를 추가로 투입했다. 대구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후반 2분 이근호의 크로스가 세징야의 헤더에 정확히 연결되며 득점을 터뜨렸다. 하지만 후반 6분 가와사키의 다미앙이 다시 동점골을 터뜨리며 스코어는 2-2가 됐다.가와사키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0분 코너킥 이후 대구의 페널티박스 안에서 혼전 상황이 발생했다. 볼을 잡은 슈미트가 넘어지며 슈팅을 성공시켰고 가와사키가 3-2로 앞서나갔다. 이후 가와사키는 오시마, 쿠루마야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리드를 내준 대구는 역전을 노렸지만 가와사키는 터프한 수비로 막아냈다. 결국 대구는 난타전 끝에 가와사키에 2-3으로 패배했다.[경기 결과]가와사키 프론탈레(3) : 다미앙 (전반 41분, 후반 6분), 슈미트(후반 9분)대구FC(2) : 황순민(전반 8분), 세징야(후반 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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