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K-관전포인트] 뜨거운 '동해안 더비' 찾아온다...울산 vs 포항 빅뱅
- 0
- 2021-05-20 16:30:17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울산과 포항의 올 시즌 두 번째 동해안 더비, 무서운 상승세의 대구, 물오른 득점 감각을 보이고 있는 라스(수원FC) 등 '하나원큐 K리그1 2021' 18라운드에서 주목할만한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본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뜨거운 동해안 더비, '울산 VS 포항'
이번 라운드에서는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라이벌전으로 불리는 동해안 더비가 열린다. 만날 때마다 치열한 승부를 펼쳐온 울산과 포항은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 팀이 지난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총 10골을 터뜨리며 화끈한 골 잔치를 벌인 것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결과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양 팀 모두 물오른 공격력을 선보일 준비가 되어있다.
홈팀 울산(1위, 승점 30)은 직전 17라운드에서 전북을 4대2로 꺾고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상태다. 울산은 이날 경기에서 2019년 5월 이후 약 2년 만에 전북전 승리와 리그 선두 등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날 김민준, 힌터제어, 불투이스, 이동준 등 다양한 선수의 발끝에서 득점이 터진 것도 긍정적이다.
이에 맞서는 포항(5위, 승점 24) 역시 직전 17라운드에서 수원FC를 상대로 4대3 승리를 거뒀다. 포항이 올 시즌 4골을 넣은 경기는 이날이 처음이다. 특히 해트트릭을 기록한 임상협은 올 시즌 벌써 6골 1도움으로 전성기 시절 득점력을 되찾은 모습이다.
양 팀은 지난 4라운드 맞대결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한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승부를 내겠다는 각오다. 치열한 승부를 선보일 울산과 포항의 동해안 더비는 22일(토) 오후 2시 4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연승 행진은 끊겼지만 대구는 여전히 강하다
파죽의 6연승을 달리던 대구가 지난 라운드에서 수원을 상대로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며 연승 행진을 멈췄다. 비록 연승은 끝났지만, 대구는 1대0으로 지고 있던 경기를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 골로 따라잡는 집념을 보였다. 어느덧 7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는 대구는 여전히 강하다.
올 시즌 초 대구는 6경기 만에 첫 승 신고를 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중앙 수비수와 스트라이커를 모두 소화하는 주장 김진혁, 이근호-이용래 두 베테랑의 활약, 에드가의 4경기 연속 골 등에 힘입어 점차 좋은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이후 대구는 구단 역사상 최다 연승인 6연승을 달리며 단숨에 상위권까지 뛰어올랐다.
거침없는 대구는 이번 라운드에서 전북을 만난다. 양 팀의 지난 5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전북이 3대2로 승리했지만, 시즌 초의 대구와 지금의 대구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또한 전북은 최근 뼈아픈 2연패를 당하며 주춤한 상황이다.
승리를 노리는 대구와 전북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23일(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물오른 득점 감각, 라스(수원FC)
라스의 득점포가 가동되자 수원FC의 공격력도 살아나고 있다.
지난 시즌 전북에서 K리그에 데뷔한 라스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시즌 중에 수원FC로 둥지를 옮겼다. 이후 라스는 수원FC에서 5골 3도움을 올리며 수원FC의 1부 승격에 기여했다.
올 시즌 라스는 K리그1 무대에서 10라운드까지 1골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후 12라운드부터 15라운드까지 연속 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득점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직전 경기인 17라운드에서도 1골을 추가하며 총 공격포인트 9개(6골 3도움)로 팀 내 공격포인트 1위에 올라있다.
라스는 득점 외에도 본인의 큰 키(197cm)를 활용해 상대 수비를 휘젓고 공중볼을 따내는 등 문전 앞에서 위협적인 공격수로 점차 거듭나고 있다. 라스의 활약에 힘입은 수원FC는 최하위를 탈출하고 8위(승점 17)까지 올라섰다.
이번 라운드에서 수원FC는 7위 인천(승점 18)을 만난다. 양 팀은 승점 1점 차로 순위경쟁을 다투는 만큼 이번 경기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원FC에 라스가 있다면, 인천에는 지난 경기에서 드디어 시즌 첫 득점에 성공한 무고사가 있어 두 스트라이커의 맞대결 또한 주목할 만 하다.
수원FC와 인천의 경기는 21일(금)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하나원큐 K리그1 2021 18라운드 경기 일정>
- 수원FC : 인천 (5월 21일 19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 IB스포츠)
- 제주 : 성남 (5월 22일 14시 제주월드컵경기장, JTBC G&S)
- 울산 : 포항 (5월 22일 14시 4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 KBS, 스카이스포츠)
- 광주 : 수원 (5월 23일 16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 스카이스포츠)
- 대구 : 전북 (5월 23일 19시 DGB대구은행파크, JTBC G&S)
- 강원 : 서울 (5월 23일 19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스카이스포츠)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토트넘 감독 최종 후보 4인 공개...텐 하흐-랑닉-마르티네스-포터
- '실패작'으로 불렸던 이 선수...이제는 라모스급으로 성장
- [공식발표] 리버풀, 2021-22시즌 홈 유니폼 공개...메인 모델 반 다이크
- 대전하나, 세종충남대병원과 공식 지정병원 협약 체결
- [K-관전포인트] 뜨거운 '동해안 더비' 찾아온다...울산 vs 포항 빅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