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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이 크게 분노할 이적설이 등장하고 말았다. 팬들을 등진 채 떠났던 앙투완 그리즈만이 친정팀 복귀를 원한다는 소식이다.스페인 '스포르트'는 19일(한국시간) "몇 주 전부터 아틀레티코가 그리즈만에게 접근한 것을 알게 됐다. 아틀레티코가 그리즈만에게 관심을 가진 이유는 선수가 다시 돌아올 준비가 됐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고 보도했다.그리즈만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이름을 알린 뒤 아틀레티코로 이적해 월드 클래스 선수로 성장한다. 2014-15시즌부터 아틀레티코에서 뛰면서 매년 20골 이상씩을 넣어줬다. 아틀레티코에서의 기록만 257경기 133골 50도움으로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특히 2017-18시즌에는 숱한 이적설에도 팀을 위해서 잔류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내며 팬들의 박수까지 받았다.하지만 1시즌 만에 그리즈만은 돌연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더군다나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바르셀로나와 협상을 펼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또한 그리즈만은 바르셀로나 이적이 지연되는 과정에서 훈련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해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뒤 그리즈만은 제 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점점 길어졌을 때에는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이번 시즌에서야 조금씩 경기력을 찾아갔던 그리즈만이지만 결국 이적을 모색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불을 지핀 건 엔리케 세레소 아틀레티코 회장의 발언이었다. 그는 "어떤 팀이라도 그리즈만을 데리고 있으면 행복할 것이다. 훌륭한 선수라서 난 다시 데려오고 싶지만 바르셀로나가 팔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그리즈만이 아틀레티코 복귀를 원하고, 아틀레티코가 이적을 추진한다고 해도 거래는 쉽지 않다. 그리즈만 영입에 1억 2000만 유로(약 1655억 원)나 투자한 바르셀로나가 선수를 쉽게 보내줄 리가 없기 때문이다.그래서 '스포르트'는 "아틀레티코는 자금 사정으로 현금을 지불할 수 없어 스왑딜도 고민하고 있다. 그들은 주앙 펠릭스를 보내며 그리즈만을 데려오려고 했지만 바르셀로나는 그 제안에 팔지 않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리즈만이 아틀레티코에 다시 오면 전력이 강해지는 건 분명한 사실이나 존중도 없이 팀을 떠난 선수를 아틀레티코 팬들이 진심을 다해 반겨줄 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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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토트넘 훗스퍼 핵심 선수들이 연이어 이적설에 오르고 있다.현재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공식 이적 요청 문제로 혼돈의 상황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주요 언론들은 "케인이 토트넘 보드진에 이적을 요구했다"는 보도를 쏟아냈다. 올 시즌 22골 13도움으로 독보적인 활약 중인 그는 득점, 도움 부문 모두 1위에 올라있다. 슈팅, 유효슈팅, 공격 포인트도 모두 1위다.케인의 활약은 올 시즌뿐만 아니다. 매 시즌 압도적인 득점력으로 토트넘 공격에 힘을 실었다. 또한 인터뷰마다 팀에 대한 높은 충성심을 드러내며 성골 유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계속해서 트로피 사냥에 실패하고 무관이 길어지자 케인은 이적을 결심한 듯하다. 맨체스터 시티 등 다양한 빅클럽들이 돈 보따리를 들고 영입을 준비 중에 있다.유수의 언론들은 케인이 토트넘을 떠난다면 '대규모 엑소더스'의 시작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팀 주포, 핵심인 케인의 이탈은 토트넘 경쟁력 약화와 연관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들이 내세운 이유다. 케인 이적 시 손흥민, 탕귀 은돔벨레,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이적을 예상하는 시선이 많다.토트넘 입단 9년차인 위고 요리스도 유력 이적 후보로 거론 중이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요리스는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토트넘 재계약 제안을 거부했다. 주장인 그는 올 시즌도 좋은 활약 중이지만 토트넘 비전에 만족하지 못한 것 같다. 케인과 더불어 베테랑인 요리스까지 떠난다면 토트넘 라커룸은 혼란에 휩싸일 게 분명하다"고 전했다.이어 "이처럼 토트넘은 올여름 오랫동안 팀에서 뛴 베테랑들을 대거 위기에 처했다. 이는 정식 감독으로 누가 오든 치명타다. 보드진은 빠르게 감독을 데려오고 토트넘 내 이들을 대체할 만한 자원이 있는지, 없다면 여름 이적시장에서 누구를 우선 타깃으로 삼을지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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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문로] 오종헌 기자 = 동해안 더비를 앞둔 양 팀 감독들이 유쾌한 설전을 펼쳤다. 김기동 감독이 홍명보 감독을 도발했다. 울산현대와 포항스틸러스는 22일 오후 2시 4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18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울산은 8승 6무 2패로 리그 1위(승점30)이고 포항은 6승 6무 4패로 5위(승점24)다. 경기를 앞두고 두 팀의 공식 미디어 데이가 개최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온라인 화상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울산은 홍명보 감독과 조현우 골키퍼, 포항은 김기동 감독과 강현무 골키퍼가 참석했다. 먼저 홍명보 울산 감독은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한다. 남은 이틀 동안 선수들의 피로 회복이 중요하다. 지난 경기에서 좋았던 부분을 이어가야 한다. 경기력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지만 체력적인 부분이 우려된다. 이틀 동안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김기동 포항 감독 역시 "동해안 더비는 더 긴장된다. 다음 경기가 FA컵인데 이 대회도 중요하다. 일단 울산을 잡아내고 그 분위기를 이어가야 될 것 같다. 울산전 준비를 잘하겠다"고 승리의 의지를 내비쳤다. 동해안 더비는 경기 마다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3년 K리그 최종전에서 포항이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로 울산을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에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울산이 포항에 덜미를 잡히며 전북현대에 우승컵을 내줬다. 이번에는 경기 전부터 양 팀 감독들의 유쾌한 설전이 벌어졌다. 김기동 감독은 울산보다 포항이 더 나은 점을 묻자 "여러모로 울산이 좋은 점을 많이 갖고 있다. 우리의 장점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즐겁게, 웃으면서 하고 있다. 울산 선수들은 잘 웃지 않더라(웃음)"고 도발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포항이 김기동 감독의 현역 스타일처럼 아기자기한 플레이 스타일을 구사하고 있다. 우리와 비슷하지만 그 쪽에서는 우리가 더 강점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김기동 감독은 생중계를 할 때 마다 뭐 하나씩 준비해서 나오는 것 같다. 마스크를 눈에 쓰기도 하고, 특별한 행동을 의도적으로 준비하는 것 같다"며 볼멘소리를 냈다. 이 말을 들은 김기동 감독은 곧바로 "홍명보 감독님이 너무 무게를 잡으시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제 시대가 변했기 때문에 좀 더 선수들에게 편하게 다가가도 될 것 같다"고 받아쳤다. 또한 두 감독은 상대팀 '신성'들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포항의 에이스 송민규에 대해 "김기동 감독이 언급한 것처럼 22세 룰 규정 선수를 벗어난 실력을 갖고 있다. 이미 포항의 주축이고 장래성까지 갖추고 있다"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김기동 감독도 최근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김민준과 관련해 "참 당돌한 것 같다. 위축되지 않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는 것이 눈이 갔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끝으로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던 양 팀 감독들은 짧고 강렬하게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홍명보 감독은 "홈팬들이 기쁘고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즐기면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고 김기동 감독은 "많은 말이 필요없는 것 같다.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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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발렌시아를 떠나고 싶어하는 이강인이 스페인 라리가 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스페인 '골스미디어'는 19일(한국시간) "발렌시아는 이번 여름에 이강인을 매각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이강인도 이번 시즌 팀 내 입지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으며, 구단에 이미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많은 스페인 팀들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이강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발렌시아를 떠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강인은 팀 내 주축 선수들이 대거 떠난 와중에도 많은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면서 구단에 대한 신뢰를 잃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강인은 레반테와의 라리가 27라운드에서 교체된 후 눈물을 보인 뒤로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결국 이강인은 지난 겨울부터 가져왔던 이적에 대한 생각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이강인은 떠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며, 앞으로 몇 주 동안 자신이 원하는 팀이 어디인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강인을 원하는 팀은 많다. '골스미디어'는 "레알 베티스, 레알 소시에다드, 비야레알 그리고 세비야는 발렌시아에 이강인에 대해 문의했다. 시즌이 끝나면 모두 이강인에게 달려들 것이다. 소시에다드는 오랫동안 이강인을 지켜봐왔고, 비야레알도 이강인의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코로나19가 얼마나 장기화될 것인지에 따라 각 팀의 재정 상황이 흔들리고 있어 변수는 있지만 이강인의 계약 만료가 1년 앞으로 다가온 시점이라 이적료는 높게 책정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난에 빠진 발렌시아도 이적료 수익을 위해선 이강인을 무조건 이번 여름에 매각해야 되는 입장이다. 책정 이적료보다 제의가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수락할 가능성이 높다.다만 스페인 '아스'는 "이강인이 발렌시아와의 계약을 끝까지 이행할 가능성도 배재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름에 이강인에게 관심을 드러내는 팀들이 만족스럽지 못할 가능성도 있으며, 이번 여름 카타르 월드컵 예선과 도쿄 올림픽을 치르면서 관심을 갖는 팀이 더욱 들어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 어차피 이강인은 2022년 1월부터는 원하는 팀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적의 주도권은 이강인에게 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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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전주] 정지훈 기자= K리그 최강이라 불리는 전북 현대의 수비진을 혼자 힘으로 파괴했다. 울산의 '아기 호랑이' 김민준이 자신의 롤 모델로 맨체스터 시티의 리야드 마레즈를 꼽았다.울산 현대는 1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4-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이 승점 30점으로 선두로 올라섰고, 무려 8경기 만에 전북을 잡는 기쁨을 맛봤다.이날 선제 득점의 주인공은 2000년생 아기 호랑이 김민준이었다. 전반 8분 측면에서 공을 잡은 김민준이 과감한 돌파를 통해 전북 수비수 두 명을 벗겨냈고, 이후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사실상 김민준의 솔로 플레이였고, 과감한 돌파로 전북의 수비 라인을 파괴했다.경기 후 김민준은 "저희가 최근에 승리가 없었는데, 전북이라는 팀을 상대로 2년 만에 승리해 두 배로 기쁘다"면서 "경기에 들어갈 때 저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이 자신 있게 하라고 말씀해주셔서 자신 있게 하려고 했다"며 소감을 밝혔다.자신 있는 플레이로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김민준에게 주어진 시간은 30분이었다. 전북의 한교원이 연속골로 역전을 당하자 홍명보 감독은 선제골의 주인공 김민준을 빼고 이청용을 투입했다. 김민준의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있을 수 있는 교체였다.그러나 김민준은 팀을 생각했다. 김민준은 "더 뛰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었지만 팀이 지고 있었고, 청용이형이 들어와야 한다는 것이 감독님의 판단이었다.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이어 김민준은 "저희 팀에 좋은 선수들이 워낙 많다. 저는 왼발잡이고, 저만의 장점도 있다. 형들에게 배울 것은 배우고, 제 장점을 살리려고 한다"며 이청용, 이동준 등 국가대표 선배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했다.김민준은 수원의 정상빈과 함께 유력한 영 플레이어 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15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하며 울산의 미래로 떠올랐다.김민준은 "영 플레이어상 후보로 언급해주셔서 긍정적이지만 아직 초반이다. 더 잘해야 한다. 정상빈 나이 때 저는 대학에 있었는데, 그 나이에 K리그에서 활약하는 것을 봤다. 경쟁도 중요하지만 제가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수원의 메탄소년단이 이 전북을 상대로 잘했다. 경기 준비를 잘하고 나왔다. 현대고가 잘하는 것을 다들 잘 아실 것이다"고 말했다.김민준의 롤 모델은 맨시티의 마법사 마레즈였다. 기술과 킥력이 좋은 선수고, 같은 포지션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영상을 통해 보고 배운다고 했다.김민준은 "맨시티의 마레즈가 롤 모델이다. 포지션이 비슷하고, 왼발을 잘 쓴다. 중학교 때부터 보고 배우고 있다. 마레즈가 폭발적인 선수는 아니다. 기교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동영상을 보며 배우고 따라했다. 중요한 경기에서 득점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답했다.이어 김민준은 홍명보 감독에 대해서는 "주위에서 카리스마도 있고, 무섭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장난도 많이 쳐주시고, 아버지 같은 분이다. 감독님께서 팀이 하나가 되는 것을 중요시 한다. 작년보다 뒤집을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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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문로] 오종헌 기자 = 동해안 더비를 앞둔 양 팀의 수문장 조현우와 강현무가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울산현대와 포항스틸러스는 22일 오후 2시 4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18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울산은 8승 6무 2패로 리그 1위(승점30)이고 포항은 6승 6무 4패로 5위(승점24)다. 올 시즌 2번째 동해안 더비가 펼쳐진다. 최근 들어 두 팀의 악연은 한 층 더 강해졌다. 지난 2013시즌 K리그 최종전이 시작이었다. 당시 울산은 패하지 않으면 우승, 포항은 이기면 1위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었다. 양 팀의 팽팽한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원일의 결승골로 포항이 기적 같은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2019년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두 팀은 리그 최종전에서 만났다. 전북 현대와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던 울산은 포항에 이기거나 비기면 우승 확정이었고 패할 경우 전북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었다. 이번에도 포항이 발목을 잡았다. 울산이 1-4로 대패하고 만 것. 결국 울산은 강원을 잡은 전북에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우선 양 팀 모두 최근 분위기는 좋다. 울산은 그동안 유독 힘쓰지 못했던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원정에서 기록한 성과였고, 리그 선두로 올라서는 계기가 됐다. 포항 역시 지난 18일 수원FC를 4-3으로 제압하면서 8경기 무패행진(4승 4무)을 달리고 있다. 매번 큰 화제를 모았던 두 팀의 맞대결을 앞두고 공식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화상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울산은 홍명보 감독과 조현우 골키퍼, 포항은 김기동 감독과 강현무 골키퍼가 참석했다. 먼저 울산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조현우는 "당장 내일 모레 경기라서 다소 빠듯한 감이 있지만 감독님께서 즐기며서 하라고 말씀해 주셨다.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하고 울산 다운 경기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늘 하던대로 집중해서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포항의 수문장 강현무는 "동해안 더비라고 하지만 수많은 경기 중에 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담담하게 경기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동해안 더비 기자회견] - 각오울산 조현우 : 당장 내일 모레 경기라서 다소 빠듯한 감이 있지만 감독님께서 즐기며서 하라고 말씀해 주셨다.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하고 울산 다운 경기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늘 하던대로 집중해서 하겠다.포항 강현무 : 동해안 더비라고 하지만 수많은 경기 중에 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두 선수 모두 지난 경기에서 실점이 많았는데울산 조현우 : 실점보다 팀이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실점하면서 배우는 것이 골키퍼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한 골도 실점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팬분들께 무실점 승리로 보답하도록 준비하겠다. 포항 강현무 : 팀의 승리가 더 중요하다. 솔직히 수원FC에 3실점하고 잠은 잘 못잤다. 하지만 다시 마음 다잡고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 득점을 강조하는 공격 축구 이야기가 많은데울산 조현우 : 골이 많이 나오면 당연히 즐거울 것이다. 나에게는 승리가 더 중요하고, 실점하는 것은 당연하다. 포항 강현무 : 선수 입장에서는 힘들지 몰라도 보는 입장에서는 공격 축구를 하는 것이 더 재밌게 보일 것이다. 팬분들을 더 끌어모으려면 당연히 공격 축구가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 지난 시즌 FA컵 맞대결, 승부차기 키커로 나온 강현무울산 조현우 : 당시 강현무 골키퍼가 골을 넣으면 포항이 이기는 상황이었다. 홈팬들 앞에서 그럴 수 없었다. 만약 실점했다면 잠을 제대로 못 잤을 것이다. 다행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강현무 골키퍼의 스타일을 존중하지만 선수들도 많았는데 포지션 특성상 골을 넣는 것보다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그때 강현무 골키퍼가 많이 배웠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포항 강현무 : 제가 골을 넣지는 못해도 막을 것이라는 자신이 있었다. 당연히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경기에서 PK가 나온다면?) 저는 자신있다. 하지만 감독님께서 허락해 주실지는 모르겠다. - 올림픽 와일드카드울산 조현우 : 와일드카드 차출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항상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포항 강현무 : 와일드카드로 뽑히는 것에 대해 딱히 생각하지 않고 있다. 지금은 소속팀 포항이 더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다음 울산전을 더 중요하게 생각 중이다. - 상대와 비교했을 때 강점울산 조현우 : 강현무 골키퍼도 훌륭한 선수지만 내가 더 키가 크다. 공중볼에 자신있다. 특별하게 비교는 하지 않고 이번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포항 강현무 : (조현우 골키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골키퍼다. 배울 점이 참 많다. 하지만 축구 외적으로 외모나 헤어 스타일은 내가 더 낫지 않나 싶다. * 울산 조현우 : 헤어 스타일을 바꾼다면 염색 정도다. 특별히 스타일을 바꿀 이유는 없다. - 승리를 위한 각오울산 조현우 : 홈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포항 강현무 : 이기기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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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나다니엘 필립스가 수비수다운 답변을 내놓았다.리버풀은 20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서 번리에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66점을 기록해 레스터 시티를 끌어내리고 4위 자리에 안착했다.화끈한 대승이었다. 리버풀은 전반 43분 호베르투 피르미누 골로 앞서갔다. 번리도 반격했지만 후반 6분 나온 필립의 헤더골로 리버풀이 점수차를 벌렸다. 후반 43분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의 쐐기골까지 나오며 리버풀은 3-0 대승을 기록했다.최근 분위기가 매우 좋다. 리버풀은 3월 7일 풀럼에 0-1로 패한 뒤로 EPL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총 9경기를 치렀는데 7승 2무를 거두는 엄청난 성적으로 멀어 보였던 4위권에 재진입하는데 성공했다. 시즌 중반에 있었던 부진을 완전히 잊게 만드는 상승세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라는 소감을 남겼다.이날 KOTM으로 필립스가 선정됐다. 필립스는 팀의 2번째 골을 넣으며 승리에 일조했고 수비적으로도 완벽한 모습이었다. 특히 후반 12분 골과 다름없는 제임스 타르코프스키의 슈팅을 머리로 걷어낸 장면이 압권이었다. 기록도 좋았다. 경합 승리만 9번이었고 태클 3회, 클리어링 9회, 블락 2회, 롱패스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필립스에게 9.5점을 주며 활약을 인정했다.필립스의 활약은 리버풀 후반기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센터백 줄부상으로 고생한 리버풀은 겨울 이적시장에 벤 데이비스, 외잔 카박을 데려왔으나 이들마저 부상으로 빠졌다. 이에 다시 걱정거리로 떠올랐는데 필립스가 훌륭한 활약으로 리버풀 수비를 진두지휘하며 공백을 메우고 있다.필립스는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승리만큼이나 우리가 4위에 올랐다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를 준비할 때 세운 가장 큰 목표였다. 앞으로 남은 모든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압박이 가해지고 있으나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득점과 무실점 중 무엇에 더 만족했냐"는 질문에 필립스는 "당연히 무실점이다. 우리 골문에 공이 들어가는 것을 막는 것이 나의 주된 임무다. 득점은 보너스에 가깝다"고 언급했다. 시즌 최종전에 대해선 "마지막에 모든 것을 쏟아 부은 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따내며 시즌을 행복하게 마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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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문로] 오종헌 기자 = 올 시즌 2번째 동해안 더비를 앞둔 양 팀의 감독이 각오를 전했다. 울산현대와 포항스틸러스는 22일 오후 2시 4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18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울산은 8승 6무 2패로 리그 1위(승점30)이고 포항은 6승 6무 4패로 5위(승점24)다. 올 시즌 2번째 동해안 더비가 펼쳐진다. 최근 들어 두 팀의 악연은 한 층 더 강해졌다. 지난 2013시즌 K리그 최종전이 시작이었다. 당시 울산은 패하지 않으면 우승, 포항은 이기면 1위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었다. 양 팀의 팽팽한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원일의 결승골로 포항이 기적 같은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2019년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두 팀은 리그 최종전에서 만났다. 전북 현대와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던 울산은 포항에 이기거나 비기면 우승 확정이었고 패할 경우 전북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었다. 이번에도 포항이 발목을 잡았다. 울산이 1-4로 패하고 만 것. 결국 강원을 잡은 전북이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우선 양 팀 모두 최근 분위기는 좋다. 울산은 그동안 유독 힘쓰지 못했던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원정에서 기록한 성과였고, 리그 선두로 올라서는 계기가 됐다. 포항 역시 지난 18일 수원FC를 4-3으로 제압하면서 8경기 무패행진(4승 4무)을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첫 동해안 더비 결과는 무승부였다. 울산이 전반 22분 김민준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송민규의 동점골이 터지며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매번 큰 화제를 모았던 두 팀의 맞대결을 앞두고 공식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온라인 화상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울산은 홍명보 감독과 조현우 골키퍼, 포항은 김기동 감독과 강현무 골키퍼가 참석했다. 홍명호 울산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남은 이틀 동안 선수들의 피로 회복이 중요하다. 지난 경기에서 좋았던 부분을 이어가야 한다. 경기력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지만 체력적인 부분이 우려된다. 이틀 동안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김기동 포항 감독 역시 "동해안 더비는 더 긴장된다. 다음 경기가 FA컵인데 이 대회도 중요하다. 울산을 잡아내고 그 분위기를 이어가야 될 것 같다. 울산전 준비를 잘하겠다"고 받아쳤다. [동해안 더비 기자회견] - 각오울산 홍명보 감독 : 동해안 더비가 왔다. 양 팀을 응원하는 팬 여러분들이 다시 한번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한다. 남은 이틀 동안 선수들의 피로 회복이 중요하다. 지난 경기에서 좋았던 부분을 이어가야 한다. 경기력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지만 체력적인 부분이 우려된다. 이틀 동안 잘 준비하겠다.포항 김기동 감독 : 동해안 더비는 더 긴장된다. 다음 경기가 FA컵인데 이 대회도 중요하다. 울산을 잡아내고 그 분위기를 이어가야 될 것 같다. 울산전 준비를 잘하겠다. - 국내파 공격진의 활약이 좋은데울산 홍명보 감독 : 외국인 선수들의 경우는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있다 보니 아무래도 조급한 면이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줄 때가 있는 것 같다. 힌터제어의 경우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동료 선수들도 잘 맞춰줘야 할 것이다. 국내파 선수들이 함께 호흡을 맞춘지 오래된 것은 아니지만 기본 능력이 있다. 선수들과 소통이 잘되면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포항 김기동 감독 : 최근 (송)민규와 (임)상협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선수들은 동계 훈련부터 함께 했다. 그렇기 때문에 잘해주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의 경우 자가격리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한국 자체에 대한 적응이 필요한 것 같다. 아마 시간이 지나면 좋은 모습 보여줄 것 같다. - 김민준울산 홍명보 감독 : 장래가 밝은 선수다. 인성이 상당히 좋다. 전북과의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득점까지 했는데 실점을 하는 바람에 경기 전환이 필요해서 교체했다. 조금 미안한 감이 있다. 현재 능력이 완벽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가능성이 정말 충분하다. 선수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많은 기회를 줘야 한다고 느꼈다.- 임상협포항 김기동 감독 : (임상협 선수에게 밥을 사줘야 할 것 같은데?) 제가 얻어 먹어야 할 것 같다. 전성기를 다시 오게 만들어줬다(웃음). 상협이의 장점을 끌어내기 위해 훈련 중에도 계속 소통하고 노력하고 있다. - 김민준, 송민규 등 양 팀의 영건들의 활약이 좋은데울산 홍명보 감독 : 송민규는 22세 룰에 해당되는 선수를 넘어선 것 같다. 포항의 주축이고 장래성까지 보인다. 반면 김민준은 이제 막 프로에 데뷔한 선수다. 시간이 많지 않았음에도 득점을 꾸준히 올려주고 있다. 재능이 있다고 생각한다. 김민준이 훌륭한 축구선수뿐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좋은 선수로 키워보고 싶다. 포항 김기동 감독 : 김민준이 참 당돌한 것 같다. 위축되지 않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는 것이 눈이 갔다. (송)민규 같은 경우에는실력적으로 보면 22세 룰에 해당되지 않는 선수인 것 같다. 좁은 공간에서 탈압박하는 능력이 좋기 때문에 정말 좋아한다. - 6월 A매치와 올림픽 명단, 백신 접종과 관련된 어려움울산 홍명보 감독 : 월드컵 예선이 있고 올림픽이 있기 때문에 선수 차출은 규정대로 하면 될 것 같다. 다만 27일에 올림픽 대표 후보군들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백신을 맞으면 하루이틀 가량의 휴식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 팀 6명이 대상자인데 그러면 29일 경기에 이들을 빼놓고 해야할 수도 있다. 방역 지침은 따르지만 현장에서 직면한 어려움을 고려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포항 김기동 감독 : 대표팀 차출 여부에 대해서는 계획이 잡혀 있기 때문에 따르면 될 것이다. 이상하게 동해안 더비 후에는 선수들이 여파가 있다. 그래서 FA컵 준비를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 중인데 동해안 더비가 더 우선이기 때문에 여기에 집중하려고 한다. - 상대팀과 비교했을 때 우리의 강점울산 홍명보 감독 : 포항이 아기자기한 축구를 하면서 김기동 감독의 현역 스타일대로 잘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역시 그 부분에 장점이 있다. 중원에서의 연계 플레이가 근래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실력적으로 비슷하지만 우리가 좀 더 낫지 않을까 싶다.포항 김기동 감독 : 여러모로 울산이 좋은 점을 많이 갖고 있다. 우리의 장점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즐겁게, 웃으면서 하고 있다. 울산 선수들을 잘 웃지 않더라(웃음).- 서로 감독들에 대해울산 홍명보 감독 : 김기동 감독은 생중계를 할 때 마다 뭐 하나씩 준비해서 나오는 것 같다. 마스크도 눈에다 쓰고 특별한 행동을 하나 준비하는 것 같다. 의도하는 행동들이라고 생각한다.포항 김기동 감독 : 홍명보 감독님이 너무 무게를 잡으시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제 시대가 변했기 때문에 좀 더 선수들에게 편하게 다가가도 될 것 같다. - 경기를 앞두고 다른 고민이 있다면울산 홍명보 감독 : 포항과의 경기를 앞두고 현재 문제점이 있다. 일단 포항보다 하루 덜 쉬고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휴식 기간이 가장 큰 걱정거리다. 포항 김기동 감독 : 우리가 좋지 못했을 때 실점이 많아서 더욱 신경썼다. 최근 수비적으로 좋았는데 지난 경기에서 실점이 많았다. 다시 신경을 좀 써야 할 것 같다.- 승리를 위한 각오울산 홍명보 감독 : 홈팬들이 기쁘고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즐기면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포항 김기동 감독 : 많은 말이 필요없는 것 같다.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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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존 테리[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존 테리가 토트넘 훗스퍼 팬들의 조롱에 팩트폭격으로 응수했다.토트넘은 20일 오전 2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 여부가 매우 불확실하게 됐다.오랜만에 경기장을 찾은 토트넘 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무색했던 경기였다. 토트넘은 전반 8분 만에 스티븐 베르바인의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전반 20분 세르히오 레길론의 자책골이 나오며 동점을 헌납했다. 이어 전반 39분 올리 왓킨스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전 분투했지만 결국 득점은 없었고 토트넘의 2연승은 종료됐다.쓰라린 패배에 이어 토트넘 팬들은 SNS로 일격을 맞았다. 공격을 날린 쪽은 테리였다. 토트넘 팬들은 아스톤 빌라 수석코치 역할을 수행 중인 테리를 향해 조롱 섞인 응원가를 불렀다. 토트넘 레전드 센터백 레들리 킹이 테리보다 낫다는 내용이었다. 글로벌 매체 'ESPN' 제임스 올리 기자에 따르면 테리는 이를 듣고 관중석을 향해 트로피를 드는 시늉을 했다고 알려졌다.이는 토트넘의 오래된 무관 행진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2008년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우승을 차지한 뒤 13년째 무관이다. EPL 출범 후 리그 우승도 없고 1부리그 우승으로 올라가도 1960-61시즌이 마지막이다. 유럽 대회도 1983-84시즌 UEL 전신인 UEFA컵 우승 이후 쭉 무관이다.테리는 SNS를 통해서도 자신이 당한 조롱을 되갚았다. 자신이 포효하는 사진을 올린 후에 트로피를 의미하는 이모티콘 17개를 함께 덧붙였다. 이는 그가 선수 생활 중 일궈낸 우승 횟수였다. 테리는 첼시에서 EPL 우승 5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포함해 총 17번이나 정상에 섰다. 테리의 대응은 현지에서 큰 화제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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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 팬들의 분노를 잠재운 건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의 행동이었다.토트넘 훗스퍼는 20일 오전 2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59로 7위에 위치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도 못 나갈 확률이 높아졌다.스티브 베르바인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세르히오 레길론의 어이없는 자책골과 실수로 인해 역전을 허용했다. 파상공세에 나서도 모자랄 판에 토트넘은 빌라의 압박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코로나19로 닫혔던 경기장을 오랜만에 개방하며 팬들까지 찾아온 경기에서 최악의 경기력 속에 슈팅을 20개나 허용하며 패배하고 말았다.팬들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얼마 전부터 팬들은 수뇌부가 독단적으로 유럽슈퍼리그 참가를 결정한 사안 때문에 시위를 벌이고 있던 참이었다. 그런 와중에 팀은 무관의 고리조차 끊어내지 못했고, 레전드인 해리 케인은 팀을 떠나겠다고 요청한 상황. 분위기가 좋을 리 없는 마당에 팀은 역전패까지 당하며 UEL 진출도 어려워졌다.이에 팬들은 전반전부터 야유를 퍼붓기 시작했다. 경기장 곳곳에서 "레비 회장 OUT"이라는 구호가 울려 퍼졌고, "우리는 토트넘을 되찾고 싶다"는 목소리가 계속됐다. 일부 팬들은 너무나 분노한 나머지 경기장 관계자들과 충돌했다.결국 구단 수뇌부는 팬들의 화를 달래주기 위해 선수들을 이용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경기가 끝난 뒤 팬들에게 박수를 치면서 라커룸으로 들어갔던 선수들은 구단측의 지시에 따라 다시 경기장 밖으로 나와 달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결국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은 라커룸에 들어간 지 40분이 지난 뒤 다시 경기장에 등장했다. 선수들은 팬들을 달래기 위해 경기장을 돌아다녔고, 그때서야 팬들은 화를 잠재우며 경기장 밖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선수들 중에서 마지막까지 남아서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수뇌부를 향한 팬들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 선수들이 이용당한 셈이었지만 손흥민과 동료들은 끝까지 진심을 다해 팬들을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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